외롭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사람이 좋다. 혼자일 때에도 늘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사람, 그러다 보니 어느 한 부분 서투른 면이 있기 마련인 사람. 계산이 빠르고 너무 세련된 사람보다는 가끔 표정 놓친 얼굴을 하는 사람이 좋다. 복잡한 거리에서 우뚝 멈춰서 본 적이 있는 사람, 돌연 눈물 흘릴 수 있는 단어 하나쯤 숨겨두고 있는 사람. 아름답기 위해서 꼭 예쁠 필요는 없다.

 

'전아리-앤 작가의 말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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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2-06-16 2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처키님, 오랜만에 들려요. 구절이 참 좋네요.
가끔 표정 놓친 사람... 제 얘기 같기도 하고 ^^;;

처키예쁜구두 2012-06-21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가워요^^
가끔씩 멍때리는거 참 좋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