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갈수록 트리스탄은 구글을 비롯한 거대 테크 기업들이 아무렇지 않게 10억 명 인구의 주의력을 좀먹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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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들은 늘 사람들의 시선을 프로그램에 끌어와 붙잡아둘 방법을 찾아 헤맸다. - P175

이 시간이 그냥 사라져버리는 겁니다. 인생 전체가 휙 하고 사라져요. 이 시간을 기후위기 해결에 썼을 수도 있고, 가족과 함께 하거나 사회적 유대감을 강화하는 데 썼을 수도 있어요. - P185

실리콘밸리는 자신들에게 "중대하고 고매한 목표"가 있다고 선전한다. "그 목표가 온 세상 사람을 연결하는 거든 뭐든 간에요. 하지만 매일 하는 일을 보면 그 목표는 그저 사용자 수를 늘리는 거예요." 사실 그들이 파는 것은 사람들의 주의를 붙드는 능력이다. - P187

내가 들은 설명에 따르면, 테크기업이 무언가를 공짜로 제공한다면 그건 언제나 저주 인형을 더욱 정교하게 만들기 위함이다. - P197

트리스탄은 전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들이 우리의 주의력을 최대한 많이 빼앗으려는 의도로 우리가 가진 핸드폰과 그 핸드폰에서 실행되는 프로그램을 설계한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 P200

이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알고리즘은 때에 따라 다르지만 일관된 핵심 원칙이 하나 있다. 소셜미디어는 우리가 화면을 계속 들여다보게 만들 정보를 보여준다. 그게 다다. - P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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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존 아린이 갑작스러운 병으로 죽었다고 확신하십니까?"
"그렇습니다." 파이셀은 근엄하게 대답했다. "훌륭하신 수관님, 병이 아니라면 달리 무엇일 수 있겠습니까?"
"독." 네드는 조용히 제안했다. - P331

"독은 여인의 무기라 들었습니다만."
파이셀은 생각에 잠겨 수염을 쓸었다. "그렇게들 말하지요. 여자들, 비겁자들..그리고 내시들." - P332

‘대부분 사람들은 힘든 진실을 직시하느니 부인해버리지.‘ 그 난쟁이는 웃으면서 그렇게 말했었다. 세상에는 영웅인 척하는 비겁자가 가득했다. 샘웰 탈리처럼 비겁함을 인정한다는 건 이상한 종류의 용기였다. - P346

너와 절연할 이유는 없다만, 그렇다고 네가 디콘의 것이 되어야 할 영지와 지위를 물려받게 두진 않겠다. ‘심장의 파멸’은 휘두를 수 있을 만큼 강한 사내에게 가야 하고, 너는 그 손잡이도 건드릴 주제가 못 된다. 그러니 오늘부로 너는 검은 옷을 입고 싶다고 선언해야겠다. 모든 권리를 네 동생에게 넘기고 저녁이 오기 전에 북쪽으로 떠나라. - P351

뚱뚱하고 서툴고 겁에 질렸을지는 몰라도, 샘웰 탈리는 바보가 아니었다. 그는 어느 날 밤 존의 방을 찾았다. "어떻게 했는지는 몰라도, 네가 한 일이라는 거 알아." 샘은 쑥스러워하며 시선을 돌렸다. "난 친구를 둔 적이없었어."
"우린 친구가 아니야." 존은 샘의 넓은 어깨에 한 손을 올렸다. "우린 형제야." - P354

티리온 라니스터가 키득거렸다. 그 순간 캐틀린은 그를 손에 넣었음을알았다. "이 남자는 내 집에 손님으로 와서, 내 아들을 살해할 음모를 꾸몄소, 겨우 일곱 살짜리 아이를 말이오." 그녀는 그를 가리킨 채 방 전체에 대고 선언했다. 로드릭 경이 검을 들고 옆에 섰다. "로버트 왕과 여러분이 섬기는 훌륭한 영주들의 이름으로, 저자를 포박하여 왕의 정의가 기다리는 윈터펠로 데리고 돌아가도록 도외주기를 청하오." - P381

조프리 왕자가 오른쪽에 앉자 산사는 목이 메었다. 그는 그 끔찍한 일이 일어난 후 그녀에게 한마디도 하지 않았고, 그녀는 감히 그에게 말을 걸 수가 없었다. 처음에는 레이디에게 한 짓 때문에 그가 밉다고 생각했지만, 울 만큼 울고 눈물이 마르자 산사는 조프리가 한 것이 아니라고 스스로를 타일렀다. 왕비가 한 짓이었다. - P389

산도르 클리게인은 어둡고 텅 빈 들판 한가운데에서 갑자기 걸음을 멈췄다. 산사도 옆에 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어떤 성사가 잘도 훈련시켰군. 넌 여름 군도에 있는 그 새 같아. 사람들이 읊으라고 가르쳐준 귀엽고 예쁜 말만 되풀이하는 귀엽고 예쁜 앵무새." - P394

"왕께선 오늘 난전에서 싸울 작정입니다." 바리스탄 경이 메린 경의 방패를 지나면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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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네드는 음울하게 말했다. 지난밤에 조리가 그를 깨워서 전해준 소식이었다. 잠을 설친 것도 당연했다. - P400

로버트가 낮이고 밤이고 왕비의 친척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모습은 걱정스러웠다. 지위와 명예에 대한 라니스터가의 욕구에는 한계가 없는 것 같았다. - P402

"바리스탄 경 말이 맞습니다. 칠왕국에 감히 전하에게 해를 입혀 불쾌감을 사려 할 자는 없습니다."
왕은 붉어진 얼굴로 일어섰다. "비겁한 놈들이 내가 이기게 둘 거라는말인가?"
"확실합니다." 네드가 말했고, 바리스탄 셀미 경은 고개를 숙여 말없이긍정했다. - P403

그는 단검을 꺼내어 찬찬히 뜯어보았다. 리틀핑거의 것이었다가, 티리온 라니스터가 마상시합 내기에서 따내어, 자고 있는 브랜을 죽이려고 보낸 칼 왜? 왜 그 난쟁이가 브랜을 죽이고 싶어 할까? 누구든 왜 브랜을 죽이고 싶어 한단 말인가? - P415

바리스는 미안하다는 듯 미소 지었다. "오래 붙잡진 않겠습니다. 당신이 알아야 할 일이 있습니다. 당신은 왕의 수관이고, 왕은 바보니까요." 내시가 늘 쓰던 역겨운 말투는 사라졌다. 지금 그의 목소리는 가늘면서도 채찍처럼 날카로웠다. "당신의 친구인 줄은 알지만, 그렇다 해도 바보입니다… 그리고 당신이 구하지 않는다면 파멸하겠지요. 오늘도 아슬아슬했습니다. 그자들은 난전중에 왕을 죽이려 했습니다."
네드는 잠시 동안 충격으로 말을 잇지 못했다. "누가?" - P417

"날 믿지 못했다고?" 네드는 진심으로 놀랐다.
"레드컵에는 두 부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에다드 공. 왕국에 충성하는사람들, 그리고 오직 자기 자신에게만 충성하는 사람들이지요. 오늘 아침까지는 당신이 어느 쪽인지 판단할 수 없었습니다…그래서 기다려봤지요・・・. 그리고 이제는 확실히 압니다." - P419

"하지만 스타크 공, 당신은… 왕은 아무리 왕비를 위해서라 해도 당신을 죽이진 않을 거예요. 추측이 아니라 사실입니다. 거기에 우리의 구원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 P419

바리스가 문까지 갔을 때 네드가 외쳤다. "바리스." 내시는 몸을 돌렸다.
"존 아린은 어떻게 죽은 거요?"
"언제 물어보시나 했습니다."
"말해보시오."
"리스의 눈물, 그렇게들 부르지요. 희귀하고 값비싼 물건으로, 물처럼맑고 투명하며, 흔적을 남기지 않습니다. 아린 공에게 제가 시식할 사람을 쓰시라고, 바로 이 방에서 그렇게 빌었습니다만 제 말을 듣지 않았지요. 남자도 못 되는 작자나 그런 생각을 할 거라고 하시면서요." - P421

티리온은 목소리를 떨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큰 소리로 외쳤다. "스타크 부인이 정말로 나에게 책임져야 할 범죄가 있다고 믿는다면, 기꺼이 같이 가서 답을 하겠소." - P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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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리온은 부드럽게 대답했다. "저는 많은 이름으로 불려봤습니다만, 거인이라는 말은 거의 듣지 못합니다."
아에몬 학사의 구름이 낀 듯 희부연 눈동자가 티리온의 얼굴로 향했다.
"그래도, 나는 정말 그렇게 생각한다네." - P271

티리온은 엄숙하게 말했다. "약속하는데, 왕은 사령관님의 곤란함을 듣게 될겁니다. 제 아버지와 제 형 제이미에게도 말하겠습니다." 진심이었다. 티리온 라니스터는 약속을 잘 지켰다. 다만 나머지 부분은 말하지 않았다. 로버트 왕은 그의 말을 무시할 테고, 타이윈 공은 정신이 나갔냐고 물어볼 것이며, 제이미는 웃기만 하리라는 사실을. - P273

"당신은 제게 도움이 필요했을 때 도와줬어요." 존 스노우가 말했다.
"난 네게 해준 게 없다. 말만 했지."
"그렇다면 브랜에게도 말을 해줘요."
"절름발이더러 다리 불구에게 춤추는 법을 가르치라고 부탁하는구나.
아무리 진지하게 가르친대도 결과는 기괴하기 십상이야. 그래도 나 또한 형제를 사랑한다는 게 어떤 건지 안다. 스노우 나리, 아무리 작은 도움이라도 브랜에게 내 힘 닿는 대로 주마."
"감사드립니다, 라니스터 공." 존은 장갑을 벗고 맨손을 내밀었다. "친구여."
티리온은 이상하게도 감동했다. - P280

늑대들에 대해 말해주마. 눈이 내리고 하얀 바람이 불면, 외로운 늑대는 죽지만, 늑대 무리는 살아남는단다. 다툼은 여름에나 하는 것. 겨울에 우리는 서로를 보호하고, 서로를 따뜻하게 해주고, 힘을 나누어야 해. 그러니 미움을 떨칠 수 없다면, 정말로 우리에게 해를 끼친 자들을 미워하거라. - P293

"말을 빼앗아요." 대니는 조라 경에게 명령했다. 비세리스가 입을 딱 벌리고 그녀를 보았다. 자기가 들은 말을 믿을 수 없어 했다. 대니도 자기가 한 말을 완전히 믿을 수 없었다. 그럼에도 말이 흘러나왔다. "내 오라버니는 걸어서 칼라사르로 돌아오게 해요." 도트락인들 사이에서 말을 타지않는 남자는 남자가 아니요, 명예도 자존심도 없는 천민 중의 천민이었다. "모두가 그 모습을 보게 해요." - P304

"그래도 비세리스는 진정한 왕이에요. 오빠는…"
조라는 말을 당겨 세우고 그녀를 보았다. "이제 진실을 말하시죠. 정말로 비세리스가 왕좌에 앉는 꼴을 보고 싶나요?"
대니는 잠시 생각했다. "별로 좋은 왕이 되진 않겠지요. 안그런가요?"
"더 나쁜 왕도 있었지만... 많지는 않았지요." 기사는 말을 걷어차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 P106

"평민들은 비와 건강한 자식과 끝나지 않는 여름을 기도합니다. 높으신 나리들이 왕좌의 게임을 하든 말든, 자기들만 평화롭게 내버려둔다면 상관없지요." 조라 경은 어깨를 으쓱였다. "신경 쓴 적도 없습니다." - P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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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많이 읽을수록 다른 사람의 감정을 잘 읽어냈다. 막대한 영향이었다. 이것은 그저 교육을 잘 받았다는 증거가 아니었다. 비소설 독서는 공감 능력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 P135

토막 난 파편을 통해 세상을 바라볼 때는 무언가에 오랜시간 집중할 때만큼 공감이 나타나지 않는다. - P138

"창의력은 뇌에서 새로운 무언가가 등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네이선이 말했다. "창의력은 이미 그곳에 있었던 두 가지를 새롭게 연결하는 거예요." - P148

그는 광범위한 사회에서 거대한 침략 세력이 우리의 주의력을 크게 바꿔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실제로는 환경의 변화만이 진정한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상황에서 개인의 절제가 주요 해결책이라 말하는 것은 "문제를 개인에게 떠넘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 P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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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바라테온은 맏아들을 쳐다보았다. "그러지. 그 흉터가 교훈을줄지도 모르지 않나. 네드, 자네 딸 교육 좀 시키게. 나도 아들 교육을 시킬테니."
"기꺼이 받들겠습니다 전하." 네드는 한시름 놓으며 대답했다. - P207

"사람이 용감해질 수 있는 순간은 두려울 때 뿐이다." - P216

사람들의 말이 널 상처 입힐 수 있다는 걸 보여주면, 영영 조롱을 피하지 못할 거다. 사람들이 너에게 별명을 붙이고 싶어 하면, 받아들여서네 것으로 만들어. 그러면 그런 말로 널 해치지 못할 거야. - P244

네드는 그게 가장 위험한 부분임을 알고 있었다. "모든 정의는 왕으로부터 나오지. 진실을 알아낸다면 난 로버트에게 가야 해요." 그는 소리 없이 말을 이었다. 그리고 로버트가 내가 생각하는 남자이길 빌어야겠지. 내 걱정처럼 변해버린 남자가 아니라.‘ - P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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