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난 포세이돈은 이 황소를 성나게만들었고 미노스의 아내 파시파에(Pasiphae)로 하여금 이 황소에게 욕정을 품게 했다. 이 관계로부터 사람의 몸에 황소 머리를 가진 괴물 미노타우로스가 태어나게 되었다. - P357

아르고스의 왕 아크리시오스(Akrisios)는 딸이 낳은 손자가 자신을 해할 것이라는 예언이 두려워 딸 다나에(Danae)를 청동 문이 달린 탑에 가두었는데, 다나에의 미모에 반한 제우스가 황금 빗물로 변신해 지붕 틈으로 흘러 들어가 다나에와 관계를 맺었고 그로부터 페르세우스가 태어났다. 다나에는 얼마 동안 아이를 몰래 키웠지만 사실을 알게 된 왕은 딸과 아이를 상자에 넣어서 바다에 던졌다. - P364

그리스 신화는 그 ‘이야기‘가 형성된 이후 고대 그리스에서 대체로 세번의 큰 변모를 거친다. 먼저 구전되던 설화를 서사시로 표현한 시대가있었고, 그 다음에 비극으로 표현한 시대가 뒤따랐으며, 세 번째로는 설화를 철학적 또는 궤변적으로 표현한 시대가 있었다. 그러나 그 어떤 시대에도 신화의 ‘최초의 형태‘를 찾아내기는 어려웠다. - P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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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생각은 프레임으로 가득하고, 그것이 바로 인간이 생각하는 방식이다. 프레임은 간단할 수도 있고 복잡할 수도 있다. 정확할 수도 있고 모호할 수도 있다. 훌륭할 수도 있고 해로울 수도 있다. 어쨌거나 프레임은 현실의 일정 부분을 담아내고 있으며, 따라서 상황을 설명하고 그에 집중해서 결정할 수 있게 해준다. - P43

프레임의 역할은 더 나은 결정을 하게 만드는 것을 넘어선다. 선택하는 과정에서 가치를 부여하도록 도움으로써 세계관에 영향을 주고 더 나아가 현실세계를 형성하게 해준다. 따라서 특정 상황에서 우리가 선택하는 프레임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 P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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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 전쟁의 지략가 오뒤세우스(Odysseus)의 이름은 ‘원한에 희생당한 자‘라는 뜻을 담고 있다. 트로이를 떠나 항해하던 중 고향 이타케로 돌아가지 못하고 지중해 연안을 떠돌다가 포세이돈의 아들이자 외눈박이 거인인 폴뤼페모스를 장님으로 만들어 포세이돈의 ‘원한‘을 사게 된 오뒤세우스는 그 원한 때문에 10년 동안이나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고 수난을 겪는다. - P314

구사일생으로 거인의 거처에서 빠져나오기는 했지만 오뒤세우스는 폴뤼페모스의 아버지인 포세이돈의 ‘원한‘을 사서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하려는 포세이돈의 온갖 횡포에 시달려야 했다. - P316

제우스가 암피트뤼온의 모습을 하고 알크메네 앞에 나타나 알크메네와 하룻밤을 동침했다. 그러나 이 하룻밤은 보통 때의 하룻밤보다 세 배나 더 긴 밤이었다. 제우스가 밤을 늘렸기 때문이었다. 이때 알크메네가 제우스로부터 잉태한 아들이 헤라클레스였다. - P327

메가라는 세 명의 아들을 낳았다. 그러나 헤라클레스는 끈질기게 자신을 괴롭히는 헤라 때문에 광기에 사로잡혀 아이들을 모두 죽이게 되었다. 정신이 돌아온 그는 자신이 저지른 끔찍한 만행에 소름끼쳐 하며 속죄하기 위해 델포이로 가 아폴론의 무녀 퓌티아에게 신탁을 물었다. 신탁은 그에게 원래의 이름인 ‘알키데스(Alkides)‘를 버리고 ‘헤라의 영광‘이라는 뜻의 ‘헤라클레스‘를 쓰라고 일렀고, 헤라가 그보다 앞서 태어나게 해서 티륀스의 왕이 된 오촌 에우뤼스테우스만을 섬기며 살아야 속죄할 수 있다는 것도 알려주었다. - P330

테세우스(Theseus)에 관한 설화는 어떤 의미에서는 헤라클레스 설화의 복사판이나 다름없다. 테세우스는 아테네의 영웅이자 헤라클레스와 동시대 사람이다. 아테네 사람들은 테세우스를 항상 친근하게 생각했다. 헤라클레스가 도리아인의 영웅으로서 주로 펠로폰네소스에서 중요한 과업을 이룩했다면, 테세우스는 아테네와 아티카의 영웅으로서 이 지역이 그의 활동 무대였다. - P342

아테네가 미노타우로스의 제물이 될 남녀들을 각각 일곱 명씩 크레타의 미노스 왕에게 바쳤다는 에피소드는 아테네와 미노아 문명 간의 관계를 우의적으로 표현하는 대목이다. - P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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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탈로스는 지옥에서 받은 벌로 유명하다. 그는 신들의 통찰력을 시험해 보기위해 신들을 초대하고는 아들 펠롭스를 죽여 음식으로 만들어 접대했다. 신들은 속아 넘어가지 않았다. 신들은 펠롭스의 육신을 다시 결합하여 그에게 생명을 되돌려주었다. 그리고 아들을 죽여 자신들을 시험한 벌로 탄탈로스를 지옥에 보내 영원한 목마름과 배고픔에 시달리게 했다. - P275

노래와 춤이 흥겨운 펠리온 산에 초대받지 않은 손님, 불화와 질투와 증오의 여신 에리스(Eris)가 불쑥 나타났다. 에리스는 훌륭한 사랑의 선물이자 정열의 상징이기도 한 황금 사과를 하나 갖고 왔다. 에리스는 이 사과를 피로연장 한가운데로 던졌다. 사과에는 ‘가장 아름다운 여성에게‘라고 적혀 있었다. 피로연장에는 아테나, 헤라, 아프로디테가 있었다. - P284

아테나 여신은 전쟁에서의 승리와 지혜를 약속했고, 헤라는 아시아 전역의 통치권을 주겠다고 했으며, 아프로디테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 헬레네를 주겠다고 약속했다. 고민하던 파리스는 아름다운 여인과의 행복한 기쁨을 누리고 싶어 결국 헬레네를 택하고, 황금 사과를 아프로디테에게 주었다. - P287

아킬레우스가 던진 창에 헥토르가 맞고 쓰러졌다. 헥토르는 아킬레우스 역시 곧 뒤따라 죽게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숨을 거두었다. 아킬레우스는 아랑곳하지 않고 헥토르의 시체를 전차에 매달고 트로이 성을 세 바퀴나돌았다. 그리고 헥토르의 시신을 끌고 그리스 군 진영으로 돌아갔다. - P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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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 신화와 올림포스의 여러 신들에 관한 설화는 매우 다양하여 일관성이 없을 뿐만 아니라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여러 이설이 첨가되어 변하는 등 시간적 깊이와 지역적 넓이를 함께 갖고 있어서 체계 있게 기술하는 것이 어려웠다. 그러나 영웅들의 모험 설화는 이야기들이 잘 편성되어 있어 문학적인 성격이 분명히 표출된다. - P239

왕은 청년을 가까이 불렀다. 그리고 왕에게 음모를 꾸미는 자에게 어떤 벌을 내리는 것이 좋겠냐고 물었다. 이아손은 ‘황금양털‘을 찾아오라고 하겠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펠리아스는 바로 이아손이 죄를 지은 당사자라고 지목하고, 자신이 치러야 할 징벌을 스스로 내렸다고 말했다. - P243

펠리아스의 명령을 따를 수밖에 없게 된 이아손은 전설적인 황금 양털을 찾으러 가기 위해 우선 델포이로 가서 신탁을 얻은 다음, 헤라의 도움을 받아 그리스 전역의 용맹스러운 영웅들을 모았다. 그리고 프릭소스의 아들 아르고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아르고스는 아테나 여신의 도움을 받으면서 테살리아의 한 항구에서 배를 만들기 시작했다. - P244

헤라가 자신을 경건히 숭배해 온 이아손을 도우려고 끼어들었다. 헤라는 아프로디테에게 부탁해서 왕의 둘째 딸 메데이아가 이아손을 열렬히 사랑하도록 만들었다. 메데이아는 마법사였다. - P249

라이오스와 이오카스테에게는 아이가 없었다. 라이오스는 왕권을 물려줄 후손을 갖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좋은지 델포이로 가서 신탁을 물었다. 신탁은 놀라웠다. 만일 아들을 낳으면 그 아들이 아버지 라이오스를 죽이고 자신의 어머니와 동침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 P259

그는 궁금증을 풀기 위해 델포이로 가서 자신이 폴뤼보스 왕의 친아들인지 아닌지 물었다. 그러나 신탁은 "너는 네 아버지를 죽이고 네 엄마와 동침하게 될것이다"라고만 일러주었다. 오이디푸스는 깜짝 놀랐다. - P261

오이디푸스는 질병의 원인을 캐내어 재난을 극복하겠다고 백성들 앞에서 엄숙하게 선언했다. 그때 델포이로 갔던 사신(使臣)이 돌아왔다. 라이오스를 죽인 자를 벌해야만 전염병이 사라질 것이라는 신탁이었다. - P263

오이디푸스는 미친 사람처럼 궁전으로 들어갔다. 이오카스테는 천장에 목을 매어 죽어 있었다. 광기에 사로잡힌 오이디푸스는 그녀의 옷에 꽂힌 브로치로 자신의 두 눈을 찔렀다. 그의 두 눈에서피가 줄줄 흘러내렸다. - P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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