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 신화와 올림포스의 여러 신들에 관한 설화는 매우 다양하여 일관성이 없을 뿐만 아니라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여러 이설이 첨가되어 변하는 등 시간적 깊이와 지역적 넓이를 함께 갖고 있어서 체계 있게 기술하는 것이 어려웠다. 그러나 영웅들의 모험 설화는 이야기들이 잘 편성되어 있어 문학적인 성격이 분명히 표출된다. - P239
왕은 청년을 가까이 불렀다. 그리고 왕에게 음모를 꾸미는 자에게 어떤 벌을 내리는 것이 좋겠냐고 물었다. 이아손은 ‘황금양털‘을 찾아오라고 하겠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펠리아스는 바로 이아손이 죄를 지은 당사자라고 지목하고, 자신이 치러야 할 징벌을 스스로 내렸다고 말했다. - P243
펠리아스의 명령을 따를 수밖에 없게 된 이아손은 전설적인 황금 양털을 찾으러 가기 위해 우선 델포이로 가서 신탁을 얻은 다음, 헤라의 도움을 받아 그리스 전역의 용맹스러운 영웅들을 모았다. 그리고 프릭소스의 아들 아르고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아르고스는 아테나 여신의 도움을 받으면서 테살리아의 한 항구에서 배를 만들기 시작했다. - P244
헤라가 자신을 경건히 숭배해 온 이아손을 도우려고 끼어들었다. 헤라는 아프로디테에게 부탁해서 왕의 둘째 딸 메데이아가 이아손을 열렬히 사랑하도록 만들었다. 메데이아는 마법사였다. - P249
라이오스와 이오카스테에게는 아이가 없었다. 라이오스는 왕권을 물려줄 후손을 갖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좋은지 델포이로 가서 신탁을 물었다. 신탁은 놀라웠다. 만일 아들을 낳으면 그 아들이 아버지 라이오스를 죽이고 자신의 어머니와 동침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 P259
그는 궁금증을 풀기 위해 델포이로 가서 자신이 폴뤼보스 왕의 친아들인지 아닌지 물었다. 그러나 신탁은 "너는 네 아버지를 죽이고 네 엄마와 동침하게 될것이다"라고만 일러주었다. 오이디푸스는 깜짝 놀랐다. - P261
오이디푸스는 질병의 원인을 캐내어 재난을 극복하겠다고 백성들 앞에서 엄숙하게 선언했다. 그때 델포이로 갔던 사신(使臣)이 돌아왔다. 라이오스를 죽인 자를 벌해야만 전염병이 사라질 것이라는 신탁이었다. - P263
오이디푸스는 미친 사람처럼 궁전으로 들어갔다. 이오카스테는 천장에 목을 매어 죽어 있었다. 광기에 사로잡힌 오이디푸스는 그녀의 옷에 꽂힌 브로치로 자신의 두 눈을 찔렀다. 그의 두 눈에서피가 줄줄 흘러내렸다. - P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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