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동굴 앞에서 벌어진 광경을 목격했다. 국사 등 네 명이 소녀를 둘러싸고 싸우고 있었다. 다시 사람은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며 참담한 표정을 지었다. 구처기가 고개를 가로저으며 중얼거렸다.
"큰일이군, 고묘파의 무공이 저 정도라면 우린 결코 그녀를 이길 수가 없겠구나."
그들이 만들어낸 초식은 모두 양과와 소용녀가 그들 앞에서 구사한 적이 있는 초식 하나하나를 떠올리며 만들어낸 것이다. 그런데 지금 소용녀가 사용하고 있는 검법은 이제까지 보지 못한 것이었다. 동작이 빨라 초식을 어떻게 구사하는지조차 구별하기가 쉽지 않은데 어찌 이를 막아낼 수 있단 말인가. - P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