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감시 자본주의를 금지하면 됩니다." 나는 잠시 말을 멈추고 그의 말을 이해해보려고 애썼다. 온라인에서 우리를 추적해 우리의 약점을 파악하고, 그 개인 정보를 최고 입찰자에게 판매해 그들이 우리의 행동을 바꿀 수 있게 하는 사업 모델을 정부가 전면 금지한다는 뜻이라고, 아자가 설명했다. - P245

페이스북의 과학자들은 가능한 모든 선택지를 신중하게 분석한 뒤 해결책은 하나뿐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들은 페이스북이 현재의 사업 모델을 폐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의 성장이 사회에 너무나 유해할 수 있기에 성장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 P257

이 기업들은 절대 알아서 자제하지 않을 것이다. 이들이 지금까지 해온 대로 계속 놔둘 때의 위험이 과잉 반응을 할 때의 위험보다 훨씬 크다. 이들을 멈춰 세워야 한다. 우리 손으로 멈춰 세워야 한다. - P258

"과각성은 본질적으로 가는 곳마다 곰을 찾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의 초점은 잠재적 위험의 단서에 맞춰져 있어요. 현재 일어나는 일을 느끼거나, 배워야 할 수업을 듣거나, 해야 할 일을 하는데 집중하는 게 아니라요. [그러한 상태에 빠진 사람이] 집중을 안하는 게 아닙니다.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 위험의 단서나 증거를 찾는 데 집중하고 있는 거죠. 초점이 거기에 가 있는 거예요." - P274

네이딘은 자신이 집중력에 관한 핵심 사실을 발견했다고 믿었다. 그 사실은, 평상시 주의를 기울일 수 있으려면 반드시 안전하다고 느껴야 한다는 것이다. 집중하려면 시야에서 곰이나 사자, 또는 현대의 위험물을 찾는 머릿속 부위의 전원을 끄고 하나의 안전한 주제로 빠져들 수 있어야 한다. - P276

"스트레스가 장기적 영향을 미치며 두뇌에 구조적 변화를 일으킨다는 사실은 이제 명백하다." - P281

그 어떤 외부의 거대한 힘도, 심지어전 세계적 팬데믹도 점점 길어지는 근무시간의 소용돌이에서 우리를 구해주지는 않으리라는 것이다. 근무시간 단축은 규칙을 바꾸려는 집단적 노력을 통해서만 이뤄낼 수 있다. - P302

조부모님에게서 나에 이르기까지 두 세대가 지나는 동안 인간 삶의 가장 기본 요소 중 하나, 바로 우리 몸의 연료인 음식에서 극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내가 인터뷰한 전 세계의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허리둘레와 심장에 나쁘다는 사실은 모두가 알지만, 또 다른 핵심 영향, 즉 음식의 변화가 우리 집중력의 상당 부분을 앗아가고 있다는 사실은 다들 등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 P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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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라는 이름, 뜻이 뭐지?" 걸어가며 칼드로고가 칠왕국의 공용어로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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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태양이자 별이여, 내 오라버니인 라예가르는 사나운 전사였어요. 내가 태어나기 전에 죽었지요. 조라 경은 오라버니가 마지막 드래곤이었다고 해요." - P143

"종마는 오래전 예언에서 약속한 칼 중의 칼이랍니다. 그 종마는 도트락인들을 하나의 칼라사르로 합치고 세상 끝까지 달려갈 거라고 하지요. 온 세상사람들이 다 그의 백성이 될 거라고요." - P148

그는 검 끝을 대너리스의 가슴골에 대고 부푼 배를 따라 미끄러뜨렸다. "난 여기 온 이유를 원한다. 저놈이 나에게 약속한 왕관을 원해. 저놈은 널 사놓고서 값을 치르지 않았어. 저놈에게 내가 거래한 대가를 원한다고, 대가를 내놓지 않으면 널 되찾아간다고 말해. 너와 드래곤 알 다 가져가겠다. 핏덩이는 저놈이 가질 수 있겠지. 내가 배를 가르고 그 잡종을 꺼내어 두고 갈테니까." 검 끝이 대니의 비단옷을 뚫고 배꼽을 찔렀다. 비세리스는 울고 있었다. 한때 그녀의 오빠였던 남자는 울면서 웃고 있었다. - P151

대니는 신기할 정도로 차분하게 생각했다. ‘비세리스는 드래곤이 아니었어. 불은 드래곤을 죽일 수 없어‘ - P153

네드는 부하들의 부축을 받아 다가갔다. 네드는 한 손으로 침대 기둥을잡고 몸을 지탱했다. 로버트를 보기만 해도 얼마나 심각한 상태인지 알 수있었다. "무슨…?" 입을 열었지만, 목이 꽉 잠겼다.
"멧돼지였습니다." 렌리 공은 아직도 녹색 사냥복을 입은 채였고, 망토에는 피가 튀어 있었다. - P156

로버트 1세가 남기는 유언이다. 스타크 가문의 에다드, 윈터펠의 영주이자 왕의 수관에게 명하노니 내… 내가 죽으면 섭정이자 호국공이 되어 나… 나 대신 통치하라. 내 아들 조프리가 적절한 나이에 이를 때까지………"
로버트…" 조프리는 자네 아들이 아니야. 그렇게 말하고 싶었지만, 말이 나오지 않았다. 로버트의 얼굴에는 너무나 뚜렷하게 고통이 드러나있었다. 그를 더 아프게 할 수는 없었다. - P158

"그렇소." 네드는 인정했다. "난 놈들이 존 아린을 살해하면서 지키려고 한 비밀을 알아요. 로버트는 적통 아들을 남기지 않았소. 조프리와 토멘은 제이미 라니스터의 사생아이며, 왕비와의 근친상간으로 태어난 아이들이오."
리틀핑거가 한쪽 눈썹을 올렸다. "충격적이군요." 전혀 충격받지 않은말투였다. "공주도 마찬가지인가요? 당연하겠지요. 그렇다면 왕이 죽으면…"
"왕좌는 당연히 로버트의 두 동생 중 손위인 스타니스 공에게 넘어가지." - P167

이제 동전의 뒷면을 보지요. 조프리는 열두 살에 불과하고, 로버트는 귀공에게 섭정권을 줬습니다. 공은 왕의 수관이자 왕국의 호국공이에요. 권력은 당신 겁니다, 스타크 공. 손을 뻗어서 잡기만 하면 됩니다. 라니스터가문과 화해해요. - P168

그는 몸을 뒤로 젖히고, 조소를 담은 회녹색 눈동자로 네드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당신은 명예를 갑옷처럼 두르지요, 스타크. 그게 당신을 안전하게 지켜주리라 생각하겠지만, 그건 몸을 짓누르고 움직이기 힘들게 만들 뿐입니다. 지금 당신 모습을 봐요. 당신은 왜 날 불렀는지 압니다. 나에게 뭘 해달라고 하고 싶은지 알아요. 해야만 하는 일인 줄도 알고…. 하지만 명예로운 일이 아니니까, 말이 목구멍에 달라붙어서 나오질 않지." - P170

집사부? 존은 잠시 동안 귀를 의심했다. 모르몬트가 잘못 읽은 게 분명했다. 존은 일어서려고 일어서서 입을 열고 실수가 있었다고 말하려고 했다… 그러다가 두 개의 흑요석 조각처럼 눈을 빛내며 그를 살피고 있던알리서 경을 보고, 알아차렸다. - P175

모르몬트 공이 널 요구하신 이유도 그거라고장담해, 존, 달리 무슨 이유가 있겠어? 널 지휘관으로 키우고 싶으신 거야! - P178

네드는 로버트의 편지를 꺼냈다. "바리스 공, 부디 이 편지를 라니스터부인께 보여드리시지요."
내시는 그 편지를 세르세이에게 가져갔다. 왕비는 편지에 적힌 말을 흘끗 보았다. "왕국의 호국공이라. 이게 귀공의 방패막이요? 종잇조각 하나가?" 그녀는 편지를 반으로 찢고, 다시 반으로 찢은 후에 그 조각을 바닥에 뿌렸다. - P189

주위에서 네드의 부하들이 죽어가는 동안, 리틀핑거는 네드의 단검을뽑아서 턱 밑에 들이댔다. 그는 미안하다는 듯이 미소 지었다. "분명히 날 믿지 말라고 경고했을 텐데요." - P190

"그러하도다. 눈을 뜨기만 하면 된다. 심장은 거짓을 고하고 머리는 장난을 치지만, 눈은 진실을 보는도다. 네 눈으로 보거라. 네 귀로 듣거라 네 입으로 맛보거라. 네 코로 냄새 맡거라. 네 피부로 느끼거라. 그런 후에 생각을 하고, 그렇게 진실을 아는 것이다." - P193

왕비는 피곤한 듯 고개를 저었다. "안타깝게도 네 아버지에 대해 심각한 소식이 있구나. 얘야, 용감해져야 한다."
왕비의 조용한 말을 듣자 오싹해졌다. "무슨 일인데요?"
"아가씨 아버님은 반역자랍니다." 바리스 공이 말했다. - P213

왕비가 말했다. "네 어머니는 너를 끔찍이 걱정하실 테지. 어머니에게너는 잘 있고 우리의 보호 아래 있으며, 우리가 너를 친절하게 대하고 원하는 대로 해주고 있다고 말해야 해. 킹스랜딩으로 와서 조프리가 왕좌에 앉을 때 충성 맹세를 하라고 쓰려무나. 그렇게만 한다면… 그렇다면 우리도 네 핏줄에 흠이 없음을 알 테고, 네가 여성으로 만개하면 바엘로르 대성소에서 신들과 인간들의 눈앞에서 왕과 결혼하게 되겠지." - P217

왕! 산사는 눈을 깜박여 눈물을 밀어 넣었다. 이제는 조프리가 왕이었다. 그녀의 멋진 왕자님이 아버지를 해칠 리가 없었다. 아버지가 무슨 짓을 했다 해도… 가서 자비를 청하면 조프리는 분명히 들어줄 거라고 산사는 확신했다. 들어주고말고. 그는 그녀를 사랑했다. - P218

산사는 그날 밤 늦게 잠에 빠져들 무렵에야 겨우 동생에 대해 물어볼 생각을 못 했음을 깨달았다. - P219

"무슨 일이 난 거야?" 존이 물었다.
핍이 목소리를 낮췄다. "왕이 죽었어." - P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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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했다. "얼마든지 부르고 싶은 대로 부르렴. 내가 조프리와 결혼하면 감히 그러지 못할걸. 나에게 절을 하고 전하라고 불러야 할 테니까." - P121

아버지는 한숨을 쉬었다. "드레스 이야기를 하자고 너희를 부른 게 아니야. 너희 둘을 윈터펠로 돌려보내려고 한다."
산사는 다시 한 번 할 말을 찾지 못할 정도로 놀랐다. 눈이 다시 젖어 들었다. - P123

아버지는 부드럽게 말했다. "아가야, 내 말을 들어보렴. 네가 나이가 차면 네게 걸맞은 대귀족과 짝을 지어주마. 용감하고 다정하고 강한 사람으로 조프리와 짝을 지어준 것은 끔찍한 실수였어. 그 아이는 아에몬 왕자가 아니다. 내 말을 믿어야 해." - P124

때로는 어린아이의 순수한 눈이 어른들이 보지 못하는 것들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이 묘했다. 언젠가, 산사가 다 크고 나면 어떻게 산사 덕분에 모든 것이 분명해졌는지 말해줘야 하리라. ‘조프리는 늙은 주정뱅이 왕과는 조금도 닮지 않았어.‘ 산사는 화가 나서, 알지도 못하는 채로 그렇게 선언했고, 그 단순한 진실은 죽음처럼 차갑게 네드의 머릿속을 파고들었다. - P128

세르세이는 도전적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내 동생에겐 당신 친구 백 명의 가치가 있어요."
"동생이오, 아니면 연인이오?" 네가 말했다.
"둘 다." 그녀는 진실 앞에서 움찔하지도 않았다. - P134

세르세이의 눈은 어스름 속에서 녹색 불덩이처럼 타올랐다. 자기 가문의 문장인 암사자 같았다. "결혼식 날 밤에, 처음으로 한 침대를 쓰던 순간에 로버트는 날 당신 동생 이름으로 불렀어. 내 위에서, 내 안에서 와인 냄새를 풍기면서 리안나라고 속삭였지." - P136

왕이 사냥에서 돌아오면 난 진실을 알릴 거요. 당신은 그때까지 사라져야 해. 당신과 당신 자식들 셋 모두, 그리고 캐스털리록은 안 돼. 나라면 배를 타고 자유도시로 가거나, 아니면 더 멀리 여름 군도나 이벤 항구로 가겠소. 바람이 부는 한 멀리. - P137

"난 당신이 상상도 못할 만큼 많은 실수를 했지만, 그건 실수가 아니었소." 네드가 말했다.
"오, 아뇨, 실수였답니다. 왕좌의 게임을 할 때는, 이기거나 죽을 뿐이죠. 중간은 없어요." - P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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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리온은 아린 가문에서 어처구니없게도 ‘지하감옥‘이라고 부르는 곳의 구석 자리로 기어 돌아가면서 자신이 작은 몸집으로 감당하기엔 위험한 입을 타고나는 저주를 받았다고 생각했다. - P38

티리온 라니스터는 한숨을 쉬었다. 그의 누나도 얕은 꾀나마 없는 사람은 아니었지만, 자존심에 눈이 멀었다. 세르세이라면 이 사건을 기회가 아니라 모욕으로 볼 터였다. 그리고 제이미는 더 나빠서, 무모하고 고집불통인 데다 쉽게 화를 냈다. 그의 형은 칼로 잘라버릴 수 있는 매듭을 찬찬히 푸는 법이 없었다. - P44

어떻게 하면 라이사 아린이 수그러들까? 영감은 티리온 라니스터에게 갑자기 찾아왔다. " 내가 내 죄를 고백하고 싶어 한다고." - P46

캐틀린 스타크가 한 발 앞으로 나섰다. "귀공은 침실에 든 내 아들 브랜을 죽이기 위해 자객을 보내고, 왕의 수관이었던 존 아린 공의 살해를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소." - P50

"왕의 정의는 어디 있소? 이어리는 칠왕국이 아니란 말이오? 나를 고발한다면, 좋소. 재판을 요구하오! 내가 말을 하게 해주고, 신들과 인간들이 보는 앞에서 내 진실이든 거짓이든 공개적으로 판단받게 하시오." - P50

"훌륭하신 부인, 고맙지만 로버트 공을 힘들게 할 필요는 없어 보이는군요." 티리온은 정중하게 말했다. "신들은 내가 결백하다는 진실을 아십니다. 나는 인간이 아니라 신들의 판결을 받겠소. 결투 재판을 요구하오." - P51

왕은 와인 잔을 빙글빙글 돌리면서 생각에 잠기더니, 한 모금을 삼키고말했다. "아니. 더는 안 돼. 제이미는 자네 부하 셋을 죽였고, 자네는 제이미의 병사 다섯을 죽였네. 이걸로 끝내."
"그게 전하가 생각하는 정의입니까?" 네드는 버럭 소리쳤다. "그렇다면 제가 더는 당신의 수관이 아니라서 다행이군요." - P60

세르세이의 얼굴은 경멸의 완벽한 예였다. "신들이 우리 둘을 만들 때무슨 장난을 치셨나 모르겠군요. 어느 모로 보나 당신이 치마를 두르고 내가 갑옷을 입었어야 하는데."
격분해서 자줏빛이 된 왕은 손등으로 왕비의 옆머리를 호되게 후려갈겼다. - P61

캐틀린은 조카를 흘긋 돌아보고 한숨을 쉬었다. "저 아이는 버릇이 전혀 잡히지 않았어요. 제 어미에게서 한동안 떼어놓지 않고는 통치할 만큼 강해지지 못할 거예요."
로버트 공의 선친께서도 같은 생각이셨습니다." 옆에서 누군가가 말했다. 고개를 돌린 캐틀린은 와인 잔을 쥐고 선 콜먼 학사를 보았다. - P71

라이사 부인은 분노로 얼굴을 붉혔다. "신들께서 저자가 결백하다고 선언하셨구나, 얘야. 풀어주는 수밖에 없어." 라이사는 목소리를 높였다. "병사들, 라니스터 공과 그의 ・・・・・ 짐승을 내 눈앞에서 치워라. 피의 관문까지 안내하고 풀어줘. 말과 트라이던트까지 가기에 충분한 물자를 챙겨주고, 모든 소지품과 무기를 돌려주도록 해라. 하늘 가도에서는 그게 필요할 테니까." - P79

"벤젠 스타크는 여전히 제1순찰자야." 존 스노우는 블루베리 그릇을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나머지는 존의 삼촌이 안전하게 돌아오리라는 희망을 버렸을지 몰라도, 존은 아니었다. - P84

말해보거라, 존 스노우. 왜 이런 별난 시간에 찾아왔느냐?"
"샘웰 탈리를 훈련에서 빼내어 밤의 경비대 형제로 받아달라고 부탁드리려고 합니다." - P87

브론은 히죽 웃었다. "어지간한 용병보다 대담하다는 건 인정하리다. 내가 대신 나갈 줄은 어떻게 알았소?"
"알기는?" 티리온은 불을 피우기 위해 짧은 다리로 엉거주춤하게 쪼그려 앉았다. "주사위를 던져봤지. - P93

자네가 날 팔아넘길 유혹을 받는 날이 오거든, 이 점을 기억하게, 브론, 대가가 뭐든 간에 난 그 이상을 쳐줄 수 있어. 난 살고 싶거든. - P95

어떤 단검에 관한 몇 가지 의문에 답을 구해야 하거든."
용병은 고기를 씹어 삼켰다. "그럼 정말이었던 거요? 댁의 칼이 아니었어요?"
티리온은 희미하게 웃었다. "내가 거짓말쟁이로 보이나?" - P97

티리온은 몸을 돌려 브론을 마주했다. "언젠가는 그럴 기회가 올지도모르지. 내가 한 말을 기억하게나. 라니스터는 언제나 빚을 갚는다네." - P100

샤가가 노호했다. "작은 인간, 내가 네놈의 남성을 잘라내어 염소에게먹인 후에도 내 도끼를 비웃겠나?"
하지만 군터는 한 손을 들어 올렸다. "아니, 들어봐야겠다. 어머니들이굶고 있고, 강철은 금보다 많은 입을 먹여 살리지, 목숨의 대가로 우리에게 뭘 줄 건가, 타이윈의 아들 티리온? 검? 창? 갑옷?"
"전부 다, 그리고 그게 다가 아니야, 군의 아들 군터." 티리온 라니스터는 미소지으며 대꾸했다. "아린 협곡을 주지." - P102

피터 공이 말을 이었다. "그대들의 밭과 성채가 안전하다면, 왕좌에 무엇을 요청하려는 겁니까?"
레이먼 대리 경이 대답했다. "트라이던트의 영주들은 왕의 평화를 지키고 있습니다. 라니스터가 그 평화를 깼습니다. 저희가 그들에게 강철에는 강철로 대응하기를 허락받고자 합니다. 셰어와 웬디시타운과 머머스포드의 평민들에 대한 정의를 요청합니다."
마크 경이 선언했다. "에드무어는 우리가 그레고르 클리게인에게 피로되갚아줘야 한다는 데 동의합니다만, 호스터 공께서 공격하기 전에 여기로 와서 왕의 허락을 구하라 명하셨습니다." - P111

"대단히 신중한 판단임에 틀림없습니다만. 그래도 전 알현실 뒤쪽에서색이 엷은 눈으로 우리를 빤히 바라보던 일린 경을 보았고, 분명히 기분이 좋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우리의 말없는 기사를 두고 기분을 가늠하기란 어려운 일이지만 말입니다. 일린 경도 실망감을 잘 떨쳐냈으면 좋겠군요. 자기 직무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니…" - P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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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화면앞에 붙잡아두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알고리즘은 의도는 없었지만 불가피하게) 우리를 화나고 격노하게 만드는 일을 무엇보다 중시한다. 분노를 많이 일으킬수록 참여도도 높아진다. - P204

소셜미디어는 정확히 어느 지점을 뚫고 들어가야하는지 안다. 우리가 가장 산만해지는 지점을 학습해 그곳을 겨냥한다. - P207

"우리에겐 가고 싶은 목적지가 있어요. 그런데 소셜미디어는 대부분 우리를 그곳으로 데려가지 않아요. 우리가 길에서 벗어나게 만들죠. 소셜미디어가 정보 공간이 아닌 물리적 공간에서 우리를 안내했다면, 우리는 이걸 계속 사용하지 않았을 거예요. 그 자체로 결함이 있으니까요." - P218

"내적 트리거는 불편한 감정 상태입니다." 니르가 말했다. "핵심은 회피예요. ‘이 불편한 상태에서 어떻게 벗어나지?‘가 핵심이죠." 그는 우리 모두가 자신의 내적 트리거를 탐구하고 고찰해 그것을 없앨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 P227

기업들은 더 이상 이 문제를 부인할 수 없으므로 다른 방도를 취하기 시작했다. 이 문제를 자신들이 아닌 여러분과 내가 자제력을 더 발휘해서 해결해야 하는 개인의 문제로 바라보도록 우리를 슬며시 떠밀고 있는 것이다. - P229

잔혹한 낙관주의는 비만이나우울, 중독처럼 우리 문화에 근본 원인이 있는 거대한 문제와 관련해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언어로 단순한 개인적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을 말한다. 이 주장은 낙관적으로 들리는데, 문제를 금방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 이 주장은 잔혹한데, 이렇게 제시하는 해결책이 너무 제한적이고 근본 문제를 전혀 보지 못하기에 결국 대다수에게 별 도움이 안 되기 때문이다. - P233

잔혹한 낙관주의는 이 작고 얄팍한 해결책이 실패할 때 개인이 시스템을 탓할 수 없게 만들고, 결국 개인은 자기 자신을 탓하게 된다. 개인은 자신이 일을 다 망쳤다고, 자신이 못난 것이 문제라고 생각하게 된다. 로널드는 이러한 관점이 과로같은 "스트레스의 사회 원인에서 주의를 돌리게" 하고, 순식간에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잔혹한 낙관주의는 이렇게 속삭인다. 문제는 시스템에 있는 게 아냐. 문제는 네 안에 있어. - P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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