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흩어지기 시작했다. 캐틀린은 안내자에게 물었다. "콜렌 경,
저 남자가 누구이기에 사람들이 이토록 싫어하는 거요?"
콜렌 경은 얼굴을 찌푸렸다. "남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부인 저자는타스의 브리엔느, 저녁 별 셀윈 공의 딸입니다."
"딸?" 캐틀린은 경악했다.
"사람들은 미녀 브리엔느라고 부르지요… 면전에 대고는 못 합니다. 그랬다가는 몸으로 변호해야 할 테니까요." - P410

"정의가 이루어졌음을 안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렌리 공."
"전하라고 부르세요." 파란 기사 브리엔느가 날카롭게 정정했다. "그리고 왕에게 다가갈 때는 무릎을 꿇어야 합니다."
"공과 전하의 거리는 멀지 않다오, 아가씨. 렌리 공은 왕관을 썼고, 내아들도 마찬가지요. 정히 바란다면 이 진흙 바닥에 서서 서로를 어떤 칭호로 부르고 어떻게 예우해야 하는지 논할 수도 있겠지만, 내 생각에는 우리에게 더 긴급한 의논 거리가 있지 싶군요." - P412

캐틀린은브라이스 공이 로바르 경을 들들 볶아서 단검 던지기 놀이를 시키는 모습을 지켜보며 생각했다. ‘다들 아직 피를 본 적이 없어. 이들에게는 아직도 모든 게 놀이이고, 거대한 마상 시합이야. 이들에겐 영광과 영예와 전리품을 얻을 기회밖에 보이지 않아. 다들 노래와 이야기에 취한 소년들이고, 모든 소년들이 그렇듯 자기들은 죽지 않을 줄 알지.‘ - P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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