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됐군, 세르세이가 오래 기다리면 기다릴수록 화가 더 날 테고, 화가나면 멍청해지지. 차분하고 교활한 상대보다는 성나고 멍청한 상대가 나아." 티리온은 접은 망토를 가마 안에 던져 넣고, 티벳의 도움을 받아 가마에 올랐다. - P375
다시 가마에 들어간 티리온 라니스터는 장막을 치고 팔꿈치에 쿠션을괴고 누웠다. 그가 스타크의 편지를 가로챘다는 점을 알면 세르세이가 좋아하지 않겠지만, 아버지가 그를 이리로 보낸 건 통치하라는 뜻이지, 세르세이의 비위를 맞추라는 뜻이 아니었다. - P3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