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1 | 12 | 13 | 14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무덤 속에서.

신비한 이야기

옛날에 어떤 약장수가 살고 있었다. 하루하루 빌어먹고 살던 시절 어떤 고아를 만나게 되었다.

둘은 눈이 마주치는 순간 운명이라고 느꼈고, 약장수는 그 아이를 데리고 다니면서 약장사를 했다.

둘은 온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약을 팔고 거짓말을 해서 돈을 벌었다.

그러나 카드게임과 체스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은 더이상 약장수의 쇼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고, 장사는 점차 쇠락해졌다.

가난해지기 시작하자 전보다 더 난폭해진 약장수는 고아를 지하방에 감금해두고 학대하기 시작했다.

매일같이 매를 맞고, 거의 먹지도 마시지도 못해서 고아는 죽어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약장수가 여느 때와 같이 술에 취하고 화가 나서 지하로 내려왔다.

그는 죽은 토끼를 한마리 들고 와서 빈정거리며 말했다.

"야 이자식아, 넌 이 토끼만도 못한 인생이야. 이거나 처먹던지 말던지 해라."

라고 욕을 중얼중얼 하면서 토끼 한마리를 버려두고 문으로 나가기 시작했다.

그 때 갑자기 그 동안의 감정과 모든 울분이 복받친 고아는 죽은 토끼를 주워들어서 온 힘을 다해 약장수를 향해 집어 던졌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그 토끼가 살아난 것이 아닌가.

이렇게 해서 고아의 능력이 세상에 드러나게 되었다.

약장수의 품을 떠난 고아는 그때부터 사람들을 진짜로 치료해주며 온 나라를 돌았다.

그렇지만 죽은 사람을 다시 살려주지는 않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시간이 흘러 고아는 나라에서 유명해졌고 왕과 귀족의 모임에도 참석할 수 있는 인사가 되었다.

화려한 옷을 입고 모임에 참석하고 있던 와중에 한 죄인의 처형식이 거행되겠다고 알려왔다.

고아가 그 죄인의 얼굴을 자세히 보니 약장수였다.

고아와 헤어지고 나서 더 더욱 비참해지고 타락하여 악행을 일삼다가 사형에 처해지게 된 것이었다.

고아는 왕과 귀족들에게 특별히 요청했다.

" 이 분은 제가 어렸을 때 깊은 은혜를 입은 분입니다. 부디 장례만은 제가 치르도록 해주십시오."

고아는 사형당한 약장수의 시체를 가지고 사막 한가운데로 갔다.

그곳에는 피라미드와 같이 생긴 건물(혹은 지하실)이 있었는데, 그 속 깊숙히 약장수의 관을 묻어두었다.

그리곤, 약장수를 살려냈다.

고아는 아주 가끔씩 그 사막을 지나며 약장수의 희미한 흐느낌을 확인했다.

벽에다 귀를 대도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을 땐, 다시 약장수를 살려냈다.

고아는 살아있는동안 계속해서 이를 반복했고 반복할 것이다. 

생명을 좌지우지 할 수 있었던 고아는 당연하게도 영원히 살 수 있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무해한모리군 2009-11-06 17: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별찜.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

 원래 남자친구를 만나려 했으나 펑크가 난 관계로 주말엔 메가 박스에서 영화제를 보기로 하고 예매를 해두었다. 프라이데이 나이트엔 간만에 학교에 가서 아직 학생인 김도와 김도 남친과 쫌팽이를 함께 만나서 술을 달려주시고(순대국 하나만 시켜놓고 6시간동안 소주 6병을 까던 우린 변해서 이젠 3차까지 간다. 불경긴데 왜이리 돈을 쓰는지) 집에가서 자고 토요일이 되어서 집을 나섰다. 평일에 맨날 가는 삼성역이지만 왠지 혼자 나서기엔 너무 멀게 느껴져서 그냥 예매 취소하고 무도나 볼까, 하다가 씻은 김에 단장을 하고 나왔다.

 이제는 혼자 영화보는게 하나도 어색하지 않지만 친구들은 그게 왠 청승이냐고 한다. 영화제 영화라 뭐 딱히 같이 볼 친구가 많은 것도 아니고 다들 바빠서 시간 맞추기 어려워서- 라고 변명했다. 주말에 이렇게 먼 길을 와서 영화를 봤는데 재미없음 어떡하냐고 남친이 빈정댔지만 뭐 매우 알찬 시간이었다.

 [사랑 후..]는 노부부 이야기였는데, 지루한 감이 전혀 없진 않았지만 그 지루함때문에 내 마음이 더 흔들렸을 수도 있겠다. 할아버진 우리 아빠랑은 전혀 닮지 않았지만 왜 그렇게 아빠 생각이 나던지.. 피는 물보다 더 진하다더니 타인이 더 애틋해 보이는 게 다 뻥인가 보다. 난 아무리 바빠도 냉담하지 않아야겠다. 이미 아빠와는 너무 멀어지긴 했지만..

 사랑하면 그럴 수도 있겠다. 권위적이고 혼자선 아무 것도 못하던 아버지는 이제 어머니를 찾겠다며 자기 스스로가 어머니가 되고자 한다. 무뚝뚝하고 말 없던 아버지의 마음에 그리 깊은 사랑이 담겨 있는 줄 어머니는 알고 있었을까? 사람들 참 많이 울던데, 당연히 나도 눈물이 났다. (요 몇 년간은 눈물이 오줌처럼 자주 나온다.) 슬프기도 하고 아름답기도 하고 먹먹하기도 하고,,

 줄거리도 하나도 보지 않고 '도리스 되리'라는 감독 이름 하나 보고 영화를 본거다. 진짜 영화나 책 고르는 기준이 너무 편협하다. 그래도 뭐 망할 가능성이 전혀 없으니 매우 편하고 훌륭한 기준이라고 할 수 있다. 하하, 대신 놓치는 것도 그만큼 많을 수도 있겠다.

 어제 등산을 하면서 엄마한테 내용 얘기를 해 주었다. 엄마도 어제 나간게 혼자 영화보러 간거였냐면서 웃는다. 그런 영화를 보고 싶다고 하다가도 에이, 지루할 것 같다며 굳이 보지는 않겠단다. ㅋㅋ 요즘엔 엄마가 왜이렇게 귀엽지.. 다음주 일요일에 대하를 먹으러 가기로 했다.

   [에릭 니체의 젊은 시절]

 내가 손에 꼽을 정도로 좋아하는 라스 폰 트리에가 각본을 쓴, 그의 젊은 시절 격인 작품이다. 내가 편애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그의 작품이라면 무조건 별 백개다! ㅋㅋ 사드를 시나리오로 쓰다니 진짜 웃겨 죽겠다. 실제 영화도 있긴 하지만,,(보진 않았다.) 진짜 재미 없을 것이다. 그가 그토록 갈망했던 '무의미한 것의 나열'(? 이런 단어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의 전형적인 예이긴 하지만..

  내 옆에 앉았던 분이 커피(아마도 카푸치노?)를 드시고 계셨는데 나도 마시고 싶어서 혼났다. 왜 굳이 커피를 마시고 싶게 내 쪽에 놓으셔선.. 영화보다가 무의식적으로 손이 갈 뻔한걸 몇 번이나 참았다. 커피를 금한지 어언 한달이 넘어가네, 카푸치노의 계절인데 ㅠㅠ 위가 좀 나으면 한잔 사 마셔야겠다.

 그가 이런 시나리오도 쓸 줄 아나? 싶을 정도로 코믹하고 밝았다.(전작들에 비한다면야..) 보는 사람 괴롭히기로 유명하고 나도 그에 당한 타격이 굉장히 컸던지라.. 감히 [만덜레이]에 아직 손을 대지 못하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감독이 다른 사람이어서였을까? 어쨌든 기대하지 못했던 그의 감미로운(이게 왠 빠순이..) 나레이션과 코믹한 요소들이 참 즐거웠다. 히히, 게다가 엄청 어리버리하고 순진해 보이기만 하던 주인공은 안경을 쓰고 콧수염을 기르니 완전 훈남으로 변신하였다. 역시 사람은 꾸미기 마련!

 난 그의 전작들을 참으로 무서워했었다. 내가 외면하고 싶어하는 평범한 인간의 잔인한 본성을 너무 마음 아프게 사실적으로 그려내는 바람에 영화를 보고있기가 많이 힘들었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내가 그를, 그의 작품들을 최고로 평가하는 건 나 역시 인간은 악하다는 걸 매우 잘 알고 있고, 한 번 창작의 기회가 왔을 때에도 그 사실을 모티브로 삼은 데에 그 연유가 있을 것이다.

 아무튼 진짜 최고다. 시간 가는 줄을 모르겠더라, 내가 전혀 발견하지 못했었던 그의 색다른 재능과 유머를 발견한 건 완전 상상 외의 소득이었다.(이렇게 기대하지 않았던 의외성에서 오는 충격 너무 좋아ㅠ)  어느 누가 자기 자신의 젊은 시절을 이처럼 나르시즘적이고 유쾌하게 그려낼 수 있을까, 완전 멋쟁이다.   

 

- 원래 글 길게 쓰지 못하는 성격인데 서재에서 글을 쓰다보니 말이 많아진다. 신기하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비도 오고 몸도 안좋은데 그냥 집에 가서 뒹굴뒹굴 할까? 하다가 이젠 슬슬 압박이 되어버린 - 평일에 공짜로 영화보기 플랜!! 덕분에 퇴근하자마자 열심히 경보해서 [도쿄!]를 보러 갔다. 수요일에 [추적]을 놓친 터라 오늘은 봐야해-!라는 강박관념 때문에 졸린데도 그냥 가서 봤다.

 감독들이 대충만들었네 어쩌네 이런 평들이 있길래 보다 자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양 옆에 혼자 오신 훈남분들이 대기하고 있어서ㅋㅋ 아주 즐거운 마음으로^^^^^ 영화를 감상했다-

 봉준호감독이 이렇게 컸나?! 미셸 공드리와 레오 까락스와 함께 옴니버스 영화를 만들다니?! 게다가 봉준호 감독은.. 파가 약간 다르지 않나.. 싶어서 의아해하면서 보기 시작했는데 역시나 약간 미진한 느낌. 모르겠어요~

 그치만 아,, 드니 라방은 정말 까무러칠 것만 같은 몸짓과 표정과 연기로(이건 연기가 아냐ㅠ) 이번에도 날 사로잡았다! 꺅!! 너무 매혹적이다, 이사람...+_+! 얼굴만 봐도 미소가 절로 떠오른다. 헤헤 난 레오 까락스가 참 힘든데도 참 좋다. 특히나 드니 라방과 함께라면..♡ 그가 없는 레오 까락스는 토핑 없는 피자!

 누가 이들보고 이번 작품은 대충 만들었다고 하냐? 멍충이- 진짜 천재가 아닐 수 없다. (이래놓고 미셸 공드리와 봉준호한테는 소홀하기- ) 여튼 그런 아이디어와 그 아이디어를 펼쳐 놓는 이 사람들 정말 대단하다. 미친 것 같다 쫌. 창작의 고통 어쩌고 하지만 그 창작을 해낼 수 없는 고리타분하고 고지식한 인간의 비애를 아는지?

 아 진짜, 좋다. 초록색 옷을 입고 꽃을 우적우적 으면서 담배를 필터까지 다 피우며 휘적휘적 걷는 장면을 나는 잊을 수 없다. 폭죽놀이 같은 수류탄 던지기며 꽃 침대에서 자는 모습, 3년 동안 똑같은 모습으로 앉아있기- 사라지기 전 대폭소 긁적긁적 ㅋㅋ 향후 3년간 길이 남을 잊혀지지 않은 장면들이다.! 그러고 보니 [merde]는 뭐 드니라방을 위한 작품이라고 해도 무방할듯, 스포가 될까봐(누가 읽는다고?!) 요기서 그만- ㅋㅋㅋ

 미셸 공드리꺼는 산만하고 귀엽고 신선했지만(아,, 나도 좀 쓸모 있는 인간이 되어야 하나 라는 반성과 함께)- [이터널 선샤인]의 포스는 어디에;; 봉준호 감독꺼는.. 글쎄 마지막 장면에 까만 배경에 지진나는 소리가 "사랑에 흔들리는 히키코모리들의 마음-" 이라고 굳이 내 멋대로 해석해 보면 그게 좀 좋았을 뿐 매력 없다! 끝.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nip/tuck]

 

 [히어로즈]를 아쉽게 끝내고 이제 뭘 봐야 하나.. 고심하다가 오씨엔 예고편에서 [nip/tuck]을 발견해서 보기 시작했다. 성형외과 얘기니 어느 정도 자극적일 것이라는 건 예상하고 있었지만 이게 왠열-_- 동생이랑 1편 같이 보다 약간 놀랐다. 야하고 잔인하고..

 근 몇 달간 매일 지하철에서 책을 읽었는데, 이게 점점 무거워지기 시작해서 요걸 봐야겠다 싶어서 내 이쁜 iPod에 몇개 에피소드 넣어서 본다. 오 역시 화질은 킹왕짱 ㅋㅋ+_+

 그런데 너무 잔인하고 징그럽고 야해서 뛰어넘거나 가린다. 계속 keep watching 할지 고민고민-  션 부인이 자꾸 짜증내서 나도 좀 같이 짜증이 난다. 돈잘벌고 자상하고 자기 의대까지 보내주는 남편이랑 잘생긴 아들이 있는데 모가 그리 인생에 불만이 많지? 배가 불렀어~ 다들 외로운 영혼이란 건 알겠는데 매혹적인 캐릭터가 아직 없다.!

 아직까진 그저 그렇다. 하루종일 시즌 1을 다 봐버린 Dexter 나 Heroes, Lost 등등 요런 것들은 내용이 다 이어져 있어서 오타쿠처럼 빠져서 헤어나올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아무래도 nip.tuck은 현실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어서 깊이 빠지기가 힘이 든다. 그러니 눈요깃거리로 시청자를 잡아 둘 심산인가?

 괜시리 나도 엄마한테 코수술 얘기를 하면서 '나도 한번 해볼까- 얼마나 하려나?' 요랬더니 회사 근처에 성형외과 많지 않냐며 견적 받아보란다. ㅋㅋㅋ 받으면 하나? 엄청 아플텐데..

 어렸을 때 시소 위에서 균형잡기 놀이 하다가 넘어지면서 그 쇳덩어리에 코를 부딪쳐서 뼈가 약간 튀어나와있는데 이걸 어떻게 없애볼까- 뭐이런저런 생각들을 해 봤다. 역시 집에 일찍가면 누워서 잡생각이나..-_-

 비가 자꾸 오니깐 술먹고 싶다. 소금반 양념반 바베큐 치킨이랑, 소주랑 ㅋㅋ 난 왜 위염에 걸렸을까? 내 위는 왜이리도 예민해서 스트레스에 과민반응하는걸까? 술도 못먹게.. 낼은 후라이데이나잇이니 에라 모르겠다 한번 달려볼까? 누구랑 먹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완전 좋은 쿠폰 옥션 [천원의 혜택]

 코엑스 바로 옆 사무실

 칼퇴근

 등등이 겹쳐서 난 10월 내내 영화를 보러 다닐 수 있을 줄 알았건만 결국 [모던보이], [미스페티그루 어쩌구] 다음으로 [비몽]이 그 세번째 타깃이 되었다. 10월 말인데 3개밖에 못봤다. ㅠㅠ

 이나영이 나온다고 해서 왠지 [사마리아]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같이 조금은 따뜻한 영화일 줄 알았으나 이게 왠걸... 너무 무서웠다. ㅠㅠ

 아무 생각없이 혼자 보러갔는데 옆에 아무도 없으니 정말 무서워서 죽을 지경이었다. 게다가 왜그렇게 음향은 크게 해놨는지 음악이 가슴을 쿵쿵 울려대서 귀를 살짝 막고 있었다.

 손톱으로 칠판을 긁듯이 내 감성을 사각사각 긁어내던 [비몽]. 게다가 오다기리죠의 엑스는 전에 [기담]에 나왔을 때 부터 이여자는 왜케 귀신같이 생겼나- 라면서 엄청 무서워했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 난 이사람이 참 무섭다. 웃어도 무섭고, 목소리도 무섭고, 이사람이 공포에 질린 모습마져도 무섭다.

 그치만 오다기리죠는 왜케 멋지고 이나영은 왜케 이쁜지.. ☆_☆

 혼자 공포영화(마음대로 장르 결정)를 본 적은 처음이라서 진짜 그 공포가 배가 되었다. 전에 조커(히스 레져) 보고 무서워서 영화 보는 내내 몸을 덜덜덜 떨고 그랬었는데 이번에도 덜덜덜 떨면서 소름끼쳐서 죽는줄 알았다. 보기에 참 힘든 영화였다.

 김기덕 감독 영화에서 '사랑해요'는 참 뜬금없을 때 튀어나와서 재미있다. 사랑이 뭐지? 사랑해요는 무슨 말일까? 그가 생각하는 사랑은 무엇이며 내가 생각하는 사랑은 무엇이고 이 세상에서 통용되는 사랑은 뭘까? 문제는 그 뜬금없는 '사랑해요'를 들을 때마다 저것만 사랑이고 내 사랑은 무의미한 것 같다는 것이다!! 이거 너무 슬프잖아.

 요즘 왜이리 아픈 영화들만 만들어내시는지, 안그래도 슬픈 마음이 많이 드는 때인데 무서운데다가 잔혹하게 내 마음을 긁어놓아서 황폐해졌다. 게다가 보면서 위염이 슬슬 발동을 걸더니 영화가 끝나니 서있지도 못할만큼 아파서 집에 오기가 참 힘들었다. 뇌랑 위는 직빵으로 연결이 되어있다더니-

 그래도 마지막 장면은 진짜 좋아서 혼자 씩 웃었다. 히히, 요렇게 싹 약발라주려고 날 괴롭혔나 싶을 정도!

 

 그런데 좀 멍청하다- 싶었던게 어차피 둘은 프리랜서이니까 한명은 낮에 자고 한명은 밤에 자면 되는거 아닌가 싶던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1 | 12 | 13 | 14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