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aman the Good, Vendor of Mira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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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t was long before the fire ants devoured Santa Maria del Darien, but the mausoleum is still intact on the hill in the shadow of the drangons that climb up to sleep in the Atlantic winds, and every time I pass through here I bring him an automobile load of roses and my heart pains with pity for his virtues, but then I put my ears to the plaque to hear him weeping in the ruins of the crumbling trunk, and if by chance he has died again, I bring him back to life once more, for the beauty of the punishment is that will keep on living in his tomb as long as I'm alive, that is, forever.
그것은 벌써 불개미가 Santa Maria del Darien를 잠식하기도 전의 일이었지만, 그의 무덤은 대서양에서 바람이 불어오는, 잠을 청하러 올라온 용의 그림자가 깃든 언덕 위에 아직도 굳건히 버티고 있었다. 나는 이곳을 지나갈 때마다 매번 도로에서 꺾은 장미를 그에게 바치고, 그가 가졌던 미덕에 대한 안타까움에 잠시 괴로워한다. 그러고는 바로 그를 칭송하는 문구가 담긴 장식판에 귀를 대고 다 무너져가는 무덤의 폐허 속에서 그가 흐느끼는 걸 듣는다.
무덤 속에서 계속 살아있어야만 하는 합당한 형벌을 위하여 만약 우연히 그가 다시 죽기라도 하면, 난 다시 한번 그에게 새생명을 준다, 내가 살아있는 한 그렇게 할 것이다, 이 말인즉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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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가장 들려주고 싶었던 이야기의 마지막 부분.
" 얼마 전 서점에 갔다가 마르케스의 단편집을 샀는데, 한국에 번역되지 않은 이야기들이 많아. 하나 하나가 정말 너무 좋아서 얼른 너에게 들려주고 싶다. 영어공부 더 해서 네게도 얼른 이야기해줄게. 기대해."
영어 공부 열심히해서 다 번역해서 네게 들려주겠다고 약속했었는데, 막상 beauty 조차도 어떻게 우리말로 바꿔야할 지도 모르겠어서 때려쳤다가, 얼마 전 마르케스의 다시 책을 집어들고 이 부분에 다시 한 번 전율하고 읽고 또 읽었다.
혼자 출장와서 이런 구절이나 되풀이해 읽는 나는 자칫 비참해질 수도 있었지만, 왠지 들뜬다. 가학적인 면모가 있는 것 같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