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로사하겠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지금 며칠 째, 매일 매일 하루에 3~4시간씩밖에 못자면서 뭐하나.. 알바하고 논다. 친구들 만나고. 졸리면 커피를 들이키며 잠을 깨고, 쇼핑을 하고, 결혼식 축가 연습을 하고, 과음하고, 새벽녘에 집에 와서 잠들고, 다시 새벽녘에 눈을 떠서 알바를 간다. 멀쩡한 직장인에서 88만원 세대로 신분급하락한 소감은 몸은 힘들지만 마음만은 편할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라는 것;;;;;;;;;;; 

소비는 그대로인데 소득이 반으로 줄어드니 금전적 고통도 고통이거니와 단순노동에서 오는 지루함(직장인때와 다르지 않은 밥벌이의 지겨움), 마음놓고 술마실 수 없음에서 오는 스트레스(이 역시 직장인때와 다르지 않은), 그나마 낮 시간에 도서관에서 양껏 책을 빌려보겠노라 했지만 4달간의 휴관 일정까지! 뭣 하나 신나는 일이 없다. 우울해.  

그래서 머리를 잘랐다. 

그녀는 내게 본능을 자극하는 얼굴을 돋보이게 해주는 머리스타일; 이라고 했고, 

그는 귀여워요. 내스타일이에요. ♡ (내 맘대로 하트 제조) 라고 했으나 가족들의 반응은 역대 최악이다.  

젠장.  

아, 직업상의 이유로 화이트데이에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다. 자꾸 눈앞에서 예쁜 케익과 사탕들이 왔다갔다 하니 어렸을 때 혹시 학교에 가면 사탕이 내 책상 위에 있지 않을까 하며 설레었던 기억이 난다. 한 번도 없었어, 라고 좌절하려 하니 문득 엄청 커다란 바구니를 아주아주 잘생긴 남자친구에게 받았던 기억도 났다. 그 친구 참 착하고 잘생겼었는데.. 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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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10-03-13 2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뉫-! 저 이쁜 츠자가 뽀님이시라굽쇼? +_+

Forgettable. 2010-03-13 22:54   좋아요 0 | URL
푸히히 이것이 바로 제가 원했던 댓글이에요! ^^

다락방 2010-03-13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미치겠다. 나 완전 '내 맘대로 하트제조'에서 뿜었어요. 아 배아퍼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내 맘대로 하트제조, 아 이말이 초절정 귀여워 쓰러지겠어요.

정말 잘 어울려요, 뽀게터블님. 완전 진심임. 그전에는 눈매가 섹시하다고 느꼈는데, 이제는 헤어스타일이 얼굴 전체를 섹시하게 만들어줬어요.

내 생각에 하트는 뽀게터블님 마음대로 제조한게 아니라, '그'도 보내려고 했을것 같아요. 그리고,



미친 화이트데이.


난 화이트데이에 사탕바구니 받아왔더니 아빠 엄마가 넌 왜 불쌍하게 니 돈주고 사탕을 사오냐고 ;;


여튼 미친 화이트데이 -_-

가넷 2010-03-14 12:34   좋아요 0 | URL
ㅎㅎㅎ;;;;;;

Forgettable. 2010-03-14 16:08   좋아요 0 | URL
전 일하고 ㅋㅋㅋㅋ

바로 집에 왔더니 별로 화이트데이인줄도 모르겠네요. 날씨도 구리구리하고. 일요일이라 다행? ㅎㅎ
어제 제가 뻗어있는 동안 락방님 완전 신나셨군요. ㅋㅋㅋ

락방님네 아빠 엄마는 왜이렇게 락방님을 무시하신답니까!
미녀는 혼자 사탕을 살 자격도 없는건가요? 네? (농담농담^^)

바구니를 받아본 적이 있으시군요. 아무리 자본의 농락이라지만 바구니 몇개쯤은 받아봐야 미녀라 할 수 있죠. (점점,,)

미친 화이트데이가 아니라 전 제가 좀 정신줄을 놓고 있는 것 같습니다;;

2010-03-14 08: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3-14 16: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가넷 2010-03-14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예쁘시네요.^^....

Forgettable. 2010-03-14 16:17   좋아요 0 | URL
아이쿠, 예전에 사진 가끔 하나씩 올릴 땐 막 누가 이쁘다고 하면 민망해서 어쩔 줄 몰랐는데, 요즘은 왜케 기분이 좋은지 -_-
점점 사진 날조실력은 늘어만 가고;;

실제론 이 사진의 1/10도 안이쁩니다 ㅎㅎ

L.SHIN 2010-03-14 1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머리 잘 어울리시는데요? 그리고 이뻐요. 뭐랄까, 지적인 포스가 풍기는게..ㅎㅎ
그나저나 몸 생각 해서 적당히 노세요(읭?)ㅋㅋ

Forgettable. 2010-03-14 16:17   좋아요 0 | URL
저 오늘까지만 놀고 그만 놀라구요. 힘들어 ㅋㅋㅋㅋ
지적인건 차라리(?) 글에서 더 지적이라고 하더라구요. 얼굴은 지적만 당한다능; (읭?)ㅋㅋ

칭찬은 제 롤리팝에게 해주세요(__)

L.SHIN 2010-03-14 21:26   좋아요 0 | URL
아, 이런 고도의 유머르르를 던지시면, 제가 감당하기가,ㅋㅋ

Forgettable. 2010-03-15 10:53   좋아요 0 | URL
역시.... 재미없죠....
전 재미없는 사람이에요. 엉엉

비오는 월요일에 집에서 뒹구르르하고 있으니 진짜 좋네요. ㅋㅋ 엘신님도 잘 보내시고 있겠죠??

Seong 2010-03-15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가 화이트데이였군요. 발렌타인, 화이트 모두 일요일을 끼고 있으니 구렁이 담 넘어가듯 지나갔네요.
다행~ +,.+
이전 모습을 뵌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머리 잘 어울립니다~ ^.^;

Forgettable. 2010-03-15 12:21   좋아요 0 | URL
아닛! 아내님께 잘해드리도록 하셔야죠. 구렁이 담넘어가듯이라니 ㅋㅋㅋ
머리 잘 어울리죠? 히히
어제 친한친구들 만나서 예의상이 아니라 진짜로 말해달라고 막 그랬더니 괜찮다고 해서 안도했어요.
머리 짧게 자르는건 중학생 이후로 처음이거든요 ㅎㅎ

자하(紫霞) 2010-03-15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머리 잘 어울리시는데욤~~
저도 언젠가 단발을 하고 싶다는(그 언젠가는 언제일 것 인가?)
지적인 포스 공감!

Forgettable. 2010-03-15 22:10   좋아요 0 | URL
ㅎㅎㅎ 저는 딱 1년 반만에 단발을 하고 싶다는 결심을 결행했습니다.
베리베리님도 해보세용ㅋ
와, 지적인 포스라는 거 정말인가봐요! 뿌듯해라.

2010-03-15 1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머리 잘 어울리네요 ㅎㅎ 저도 언젠간 단발을 해 보고 싶은데... 아-_- 물론 커트 코베인 같은 느낌을 말하지만 제가 기르면 아마 마음의 소리의 애봉이같은 느낌이 날 것 같네요. 아니 그건 차라리 긍정적인 사고일지도.
여튼 저도 머리 자를 때 되었는데 무척 두렵네요; 이상하게 머리 자르고 나면 다들 이상하다 그러고, 그러다 시간이 흘러 다시 머리 자를 때가 된 경우에도 다들 이상하다 그러니, 머리가 기르면서 이상해지고, 자르고 나면 또 이상해지고, 또 기르게 되니 이상해지고... 이렇게 반복적으로 이상해졌기 때문에 오늘날의 제가 있을 수 있는 것 같아요-_- 아 뭔소린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우울하다능.

Forgettable. 2010-03-15 22:16   좋아요 0 | URL
아, 코님의 단발이라. 왠지.. 상상이 잘; 일자단발머리를 한 애봉이라.. 그리고 커트 코베인이라 (..)
잘 모르겠어요. 엄청 스타일리쉬하게 막 류승범처럼? 아니면 광수처럼?
모르겠어요. 모르겠어. 모르겠어..... 키가 크고 귀염상이시니 잘 어울릴지도?!! 그러나 스타일이 약간 모범생같아서 안어울릴지도? 더 나이먹기 전에 얼른 길러보아요 ㅋㅋ

학교 다니면서 미소녀 여햏과의 로맨스는 없나요?
그리고 하나도 이상하지 않아요. ㅋㅋ
정말 다들 이상하다고 그래요? 잘라도 이상, 길러도 이상이라니, 남자들의 언어세계는 정말 심오하고 어려워요. 전 잘라도 어울린대고, 길어도 자르지 말래고, 여자들의 언어세계보다도 더 어려운듯. ㅎㅎ

머큐리 2010-03-16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뽀님.. 얼굴보니 반가워요..ㅎㅎ 점점 이뻐지시는군요..ㅋ

Forgettable. 2010-03-17 17:15   좋아요 0 | URL
머큐리님 안녕? ㅎㅎㅎ
뽀는 뽀샵도 잘해요~

Joule 2010-04-27 0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과연 섹시 뽀!

저 정도 미모면 1,000명 중 한 명 아니 150명 중 한 명 나오는 미모예요. 분위기가 너무 좋은데요.

무엇보다 입술이 아주 쵝오예요. 다른 사람들은 사람 볼 때 눈을 본다는데 저는 입술을 보더라구요. 몰라요. 눈보다 입술이 그 사람에 대해 더 많은 표정과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안구 정화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근데 뽀 님은 뽀샵도 잘하시나 봐요. ㅎㅎㅎ

Forgettable. 2010-04-27 11:34   좋아요 0 | URL
아.. 150명이면 초등학교 3개 반중에(우리땐 한반에 50명이었어요. 지금은 30명 겨우 넘는다나..) 제가 최고로 예쁘단 거잖아요?! 1,000명보다 훨씬 기분 좋은데요!!!!

전 제 입술 별로 안좋아하는데 입술이 쵝오라고 하시니 기분이 묘합니다. ㅎㅎ

아, 이제 쥴님이 인증샷 보셨으니 이 사진의 역할은 다 했어요.
안구정화라니 ㅠㅠ 가당치도 않지만, 무척 신납니다. ㅋㅋㅋ

제 뽀샵 실력을 고백하자면,
제가 뽀샵한 이 사진은.. 사진이라기보단 거의 그림 수준이라능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