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너님 서재에 가보니 이런 게 있더군요.
재밌을 것 같아 저도 끄적거려 봤습니다.   ^^;


[가]보고 싶은 곳이 있나요? 

- 직장, 일터  s(T^T)z



[나]는 어떤 사람일까요?

- 딴건 몰라도, 빌린 돈은 확실히 갚아주는 사람.
  원한도 잘 갚음. (-_-;)



[다]시 태어난다면?

- 플레이 보이가 되고 싶다.   ^^;



[라]면은 역시...

- 배고플 때 먹어야 맛있다.



[마]법을 할 수 있게 된다면 가장 먼저 하고싶은 것은?

- 데쓰노트를 만들어 정치인들 이름을 줄창 적어버릴꺼다.



[바]보같다고 느낄 때

- 비싼 옷 사놓고, 귀하다고 아끼다가 유행 다 지나가 버릴 때...



[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 세스카가 현실로 튀어나오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강철의 연금술사"를 보시면 어떤 아가씨인지 알 수 있음.



[아]기는 얼마나-_-?;;;

- 셋!   어디까지나 희망사항임.
  아들, 딸, 딸이면 좋겠음.   역시 딸이 있어야 집안 분위기가 살 것 같음.



[자]신만의 공간이 있다면?

- my.aladin.co.kr/kongbw



[차]여본 경험이 있으신지요?

- 한 번 있어봤으면 좋겠음.



[카]페인이나 알콜, 니코틴 등을 특히 많이 섭취하게되는 때는?

- 평소에 건강을 생각해서 녹차를 즐겨마심.
  커피도 간간히 마시고... 담배는 비싸서 펴볼 생각 없음.
  중형 자동차 한 대를 연기로 태워버릴 만큼 간이 크질 않다.



[타]인의 눈에 자신이 어떻게 보이길 원하나요?

- 돈 빌려줘도 괜찮은 사람.



[파]라다이스의 조건은?

- 술, 여자, 읽을 책



[하]지말자 마음먹으면서도 꼭 하게되는 일이 있다면?

- 주말 보람차게 보내기... 항상 어영부영 보내다가 시간 다 보냄.



[아]픈 기억이 있다면?

- 내가 고 2때. 친하게 지내던 형님 한분이 사고로 돌아가셨다.
  돌아가시기 며칠전까지 웃는 얼굴로 만났었는데...
  그 형님 장례식에 가지 못한 게 마음에 남는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갔어야 했는데. . . .



[야]동을 보면서 가장먼저 드는 생각은?

- 영상과 현실을 구분하자!!!


[어]릴적 최초의 장래희망은?

- 에디슨 같은 발명가.
  하지만 커가면서 돈이 안될 것 같아 포기했음.  (-_-;)



[여]자는 자고로?

- 잔소리가 없어야 한다.
  내 동생한테 이 말을 해주니

  "오빠야 그런 생각 가지고 있으면 결혼 못 한데이
   잔소리와 여자는 뗄래야 뗄 수가 없는 관계다."

  라는 대답을 들었음.   (-_-;)
  그래서 동생 조언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오]랫동안 사랑해온 사람을 깨끗히 잊을 수 있습니까?

- 사랑을 해봤어야 알지 뭐... (-_-;)a



[요]즘들어 가장 많이 울었던 때는?

- 울어 본지도 오래된 것 같다.



[우]정이 우선인가요, 사랑이 우선인가요?

- 사랑이 먼저가 아닐까???
  자기 반쪽인데...



[유]행에 민감한 편인가요?

- 상당히 둔함.
  2000년 2월에 산 컴터를 아직도 잘 씀.
  항상 입는 옷이 정해져 있음.

  아무래도 장가가기 힘들 것 같음...



[으]스름한 달밤에 왠 검은 그림자가 당신 앞에 나타났습니다!! 그림자의 정체는?

- 세스카!!!



[이]제까지 살면서 가장 행복하거나 기쁘고 좋았던 순간은?

- 1991년 7월 7일 삼보 트라이젬 286 컴퓨터가 내 손에 들어 왔을 때
  그 땐 그 어떤 프로그램도 내 손으로 다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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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5-06-15 2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컴터 전문가가 2000년 2월에 산 컴퓨터로 만족하시나요? 그 떄 사양이면 지금 안돌아가는 프로그랜도 여럿일 듯...^^
글구, 동생 조언 잘 받아들이셨습니다..ㅎㅎ

세벌식자판 2005-06-15 2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차피 자는 시간을 빼면 집에 있는 시간이 별로 안되고, 다른 곳에서 쓰는 컴터가 따로 있어서 말이죠. 지르고 싶은 마음이야 오죽하겠습니까만...되도록 많이 참고 있지요. 취업하면 그 때 사려구요.
나중에 동생한테 코치를 많이 받아야겠습니다. ^^;
 
열혈강의 C 프로그래밍
윤성우 지음 / 프리렉 / 2003년 12월
평점 :
절판


먼저...
군대 있을 때 이야기 좀 해보겠습니다.

제가 신병 교육대를 마치고 자대배치를 받았을 때이지요.

자대에선 보초근무가 있는 사람들 총기를 행정반 총기다이(“총기함”이 표준어이지만 부대에서는 “총기다이”라고 불렀습니다.)에 넣어두어 관리를 했습니다. 아침 점호가 끝나면 야간근무자 총기는 각 내무실에 있는 총기다이로 옮기고, 주간근무가 있는 사람들 총기는 내무실 총기다이에서 빼서 행정반 총기다이에 옮겨야 하지요.

이 일들을 각 내무실 막내가 해야 했습니다.

막 자대로 전입 와서 2주가 지나니 그 총기전환 일이 저한테 떨어지더군요.
총기전환... 이게 은근히 많이 헷갈리고 복잡한 일입니다.

내무실 고참이 야간근무가 끝났다고 생각해서 내무실 총기다이로 총을 옮겨놓았는데 그 고참한테 주간근무가 있질 않나, 야간근무가 없는 줄 알고 총기전환을 하지 않았는데 그 고참한테 다음날 주간 초번초 근무가 있질 않나...

(주간 첫 보초근무자도 야간근무자와 함께 총기전환을 해야 했습니다. 그냥 그렇게 이해하십시오, 많이 알려고 하시면 헌병대에서 쳐들어옵니다. -_-;)

총기전환을 잘못하면 어떻게 되냐구요?
고참한테서 애정이 스며있고, 관심이 듬뿍 담겨있는 갈굼을 받습니다.  (T_T)

꼬인 군번이라 후임병도 들어오지 않고, 막내생활을 오래하면서 총기전환 같은 궂은일을 많이 했습니다.그러던 어느 날.드디어!!! 드디어 내무실에 후임병이 들어왔습니다. 이제야 그 지긋지긋한 총기전환에서 벗어나게 되는구나!!! 엄청 즐거워하며 그 후임한테 총기전환 일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제가 가진 노하우란 노하우를 모두 전수해 주며 단단히 교육을 시켰는데... 시켰는데... (T^T)

이게 무슨 날벼락입니까!

부대 방침이 변해서 총기관리를 새롭게 하는 게 아닙니까!
행정반 총기다이를 크게 만들어서 모든 총기를 전부다 행정반 총기다이에 넣어 관리하는 방식으로 바뀌어버린 겁니다. 당연히 전에 있던 각 내무실 총기다이는 고철 덩어리가 되었고, 그러니 총기전환을 할 일이 아예 사라져 버리게 된 것이지요.

그렇게 고생하며, 이제나 저제나 언제쯤 후임병이 들어올까 손꼽아 기다렸건만 정작 후임병이 제 밑으로 들어왔을 땐 총기전환 일이 없어져 버린 겁니다. 울컥!


새로 용접해서 만든 그 멋진 행정반 A급 총기다이를 부여잡고 엉엉 울었습니다.
왜 이제 나타났냐고 무지 무지 원망했습니다.
(진짜 운건 아니고... 표현을 하자면 그렇단 말이죠. 쩝!)

지금 C 프로그래밍 책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고 웬 군대 이야기냐고요?
크흑... 이 책을 보니 군대 있을 때 봤던 바로 그 “멋진 행정반 A급 총기다이”가 생각나서 그렇습니다.


“어? 멋진 행정반 A급 총기다이라고?
  그럼... 이 책이 좋다는 뜻 같은데 왜 별을 하나줬데? 다른 뜻이 있나???”

라고 생각하실 분이 계실 텐데...
왜 이 책에 별을 하나만 줬냐구요? 샘이 나서, 속상해서 별 하나를 준 겁니다.


이 책이 한 5년 정도만 빨리 나왔어도, 쌍팔년도 군생활을 하듯 고생하지 않고,
어렵지 않게 공부를 할 수 있었을텐데.... 흑 흑 흑


그리고, 프리렉 출판사 편집부에도 한 소리 하렵니다. 책 표지 디자인이 이게 뭡니까! 웬 아가씨가 나와서 얄궂은 폼이나 잡고, 천~~해 보이잖아요. 다음부턴 수준 있어 보이게 표지 디자인 좀 고치세요!  쩝...

예비군 꼬장만큼 추한 것도 없지요. 쿨럭... (-_-)a



이 책 참 괜찮습니다. 설명을 쉽게 풀어 놓으면서도, 깊이 있게 다가서지요.

여태껏 C 책을 여러 권 봐왔습니다.
하지만 꼭 화장실에서 X 누고 똥꼬를 안 닦은 것 마냥 찜찜함이 남아있었는데 이 책 덕분에 그 찜찜함을 완전히 떨쳐버릴 수 있었습니다.

무료 인터넷 강의까지 제공되는데 초보 분들은 먼저 자기가 공부할 부분을 인터넷 강의로 듣고 나서 복습한다는 생각으로 책 내용을 공부하세요. 그러면 진도가 부드럽게 나갈 겁니다.

이상! 예비군 꼬장을 마치겠습니다.  (^_^)  (_ _)  (^_^)


뒷말 : 윤성우님... 장난 한 번 쳐봤습니다... (^o^)   (_ _)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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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다시는 돌아가기 싫은,
절대로 돌아가기 싫은
시절을 꼽아보라 한다면

군대 이등병 시절과 고3 때라고 대답하겠다.
요즘도 가끔 가다 군대시절과 고3 시절이 짬뽕된 꿈을 꾼다.
진짜 호러물, 공포물, 잔혹극이 따로 없다.  (-_-;)

고3 때... 그 힘들던 고3 때...
지치고 힘겨워 하던 나한테 힘을 주는 책 한 권이 있었다.

이 책은 나한테
젊은이는 어떠한 생각과 행동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가를 보여주었다.


"올해만 꾸욱 참고 열심히 하자.
  그래서  나중에 나도 저렇게 큰 인물이 되어 세계를 휘젖고 다니자!!!"


이 책을 본 뒤로 나는 주변 사람들한테
꼭 한 번씩들 읽어보라며 마구 마구 추천하고 다녔다.
흐릿한 기억이지만 친구들한테 몇 권씩 사서 선물한 것 같기도 하다.



그 책이 바로.................















   ----------->   3000원,  값도 아주 쌌다.

 

 

 

오늘 아침 뉴스를 보니 전부다 난리두만... (-_-;)

한 때, 내게 꿈을 줬던 남자가 지금은 저렇다.


쩝...


마징가 Z가 일본 애니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만큼, 배신감이 컸다고나 할까... (-_-;)

뒤통수 맞는건 2번이면 충분하다.
더 이상 내 머리를 빌려주기는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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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ne 2005-08-27 1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 책 진짜 재밌게 읽었는데 나중에 정말 황당하더군요 그래도 정주영이 쓴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는 저거에 비하면 좀 나은 편이죠??

세벌식자판 2005-08-29 1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는 그래도 읽을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주영 아저씨가 돌아가셨다고 CNN에서 긴급뉴스를 내보냈을 정도니...
뭐 그 분도 과오가 있긴하지만... 그래도 과오보다는 공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30세, 영업본부장 신화
이희구 지음 / 조윤커뮤니케이션 / 2004년 12월
평점 :
절판


“영업”이라는 직종이 가진 매력이 뭘까요?

어떤 책을 보니 이런 대답을 하더군요.

어제 배추를 팔던 사람이
오늘은 자동차를 팔고
내일은 양복을 팔 수 있다는 것!
이것이 바로 영업이 가진 매력이다.

과장이 있긴 하지만, 결코 틀린 표현은 아니라고 봅니다.

자기가 노력한 만큼 대가를 받는다는 장점 때문인지,
경제활동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자리여서인지
일반 서점에서도 보험 판매왕, 자동차 판매왕이 쓴 책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여느 왕들과 다른 의약품 영업왕이 쓴 책입니다.


흔히 볼 수 없는 분야에서 크나큰 성과를 일구어 낸 분이
그 주인공이라 많은 기대를 가지고 책을 읽었습니다.

( 30대 초반에 영업 분야 최고 자리라는 영업본부장 자리까지 올랐고,
  이 분이 세운 “지오영”이라는 제약유통업체가 
  출범 1년 만에 5000억 매출을 올렸다면 결코 가볍게 볼 수 없겠죠?)

저는 영업직으로 취업을 할 생각이 없습니다. 제약업계 쪽에 대한 관심도 없구요.

하지만

이 책을 읽음으로써 사회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 지식과 경험담을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분야가 다를지언정 영업 활동은 다 똑같은 것이며, 서로 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거든요.


그 런 데. . . . . 실망입니다.  쩝... (-_-;)

어떤 생생하고, 흥미 넘치는 현장 경험담을 바랬지만
대부분을 그냥 간단하게 스치고 지나가버립니다.
없는 건 아니지만 기대보다 양이 적다고 할까요?

“어떻게 해야 문근영, 김태희 같이 이쁜 아가씨와 사귈 수 있습니까?” 라는 질문에

“열과 성의를 다해서 노력하면 원하는 바를 성취할 수 있을 겁니다.”
라는 대답을 듣는다면 기운이 쪽 빠지겠지요?
이거랑 비슷하다고 보시면 될 겁니다.

하지만... 제약회사 영업일을 하시는, 하실 분들은 한 번씩 읽어 보셔도 괜찮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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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onara 2005-06-12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업관련 책들 중에는 정말 얄팍한 것들이 많더라구요.
갠적으로는 조미료 회사에서 30년을 일했던 분이 쓴 '쓴맛 단맛 감칠맛이 영업안에 있더라'라는 책이 기억에 남았는데... 특히 교훈을 강요하지 않고 갠적인 경험담이 많아서 감명깊었는데...

세벌식자판 2005-06-12 1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 책 읽었습니다. ^^; 삼성계열이었던, 제일재당과 피터지게 싸우며 1등 자리를 지켰던 대상에서 영업활동을 하셨던 분이 쓴 책이었죠.
이병철 회장이 이런 말까지 남겼다고 하더군요. "내가 마음데로 못한게 딱 세가지 있다. 첫째는 자식농사고, 둘째는 골프실력이며, 셋째는 조미료 사업이었다." 라구요.
아무튼 그 책 하나 만큼은 다른 분들한테 마음껏,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지요. (^_^)
 

찾는 책이 1권 있었습니다.

부산 시내에 있는 큰 서점이라는 서점은 다 뒤졌지요.

포스트 잇에 책 이름과 지은이, 출판사를 적어서 서점 직원한테 보여줬습니다.


"이 책 좀 찾을 수 있을까요?"


여기까지는 흔히 있는 일인데.....


문제는 서점 직원이 책제목만 쓰윽 보고는 "이 책 없는데요!" 라고 바로 대답하고
자기 볼 일을 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겁니다.  (-_-;)

아니... 컴퓨터로 재고 조사도 안 해보고 우째 있는지 없는지를 한 번에 안다는 건지....헐...
저는 이럴 때 마다 상당히 기분 나쁩니다.
서점을 이 잡듯이 뒤져 달라는 것도 아니고... 컴퓨터를 조금만 두들기면
바로 재고사항이 다 나오는데...

너그들이 강철의 연금술사에 나오는 세스카냐?? 앙?

(참고 : 세스카 - "강철의 연금술사"라는 만화책에 등장하는 인물.
         책 읽기를 무지 좋아하는 아가씨로 한 번 읽은 책은 그 내용을 전부다 외워버리는
         엄청난 괴력을 가지고 있음. 제가 꿈에 그리는 이상형.  )


제가 서점 사장이라면 딴 건 몰라도 이거 하나 만큼은 꼭, 철저히 교육 시킬 겁니다.
손님이 책을 찾으러 오면... 설사 그 재고가 없다는 걸 확실하게 안다 해도
찾는 시늉은 꼭 해라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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