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영업본부장 신화
이희구 지음 / 조윤커뮤니케이션 / 2004년 12월
평점 :
절판


“영업”이라는 직종이 가진 매력이 뭘까요?

어떤 책을 보니 이런 대답을 하더군요.

어제 배추를 팔던 사람이
오늘은 자동차를 팔고
내일은 양복을 팔 수 있다는 것!
이것이 바로 영업이 가진 매력이다.

과장이 있긴 하지만, 결코 틀린 표현은 아니라고 봅니다.

자기가 노력한 만큼 대가를 받는다는 장점 때문인지,
경제활동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자리여서인지
일반 서점에서도 보험 판매왕, 자동차 판매왕이 쓴 책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여느 왕들과 다른 의약품 영업왕이 쓴 책입니다.


흔히 볼 수 없는 분야에서 크나큰 성과를 일구어 낸 분이
그 주인공이라 많은 기대를 가지고 책을 읽었습니다.

( 30대 초반에 영업 분야 최고 자리라는 영업본부장 자리까지 올랐고,
  이 분이 세운 “지오영”이라는 제약유통업체가 
  출범 1년 만에 5000억 매출을 올렸다면 결코 가볍게 볼 수 없겠죠?)

저는 영업직으로 취업을 할 생각이 없습니다. 제약업계 쪽에 대한 관심도 없구요.

하지만

이 책을 읽음으로써 사회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 지식과 경험담을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분야가 다를지언정 영업 활동은 다 똑같은 것이며, 서로 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거든요.


그 런 데. . . . . 실망입니다.  쩝... (-_-;)

어떤 생생하고, 흥미 넘치는 현장 경험담을 바랬지만
대부분을 그냥 간단하게 스치고 지나가버립니다.
없는 건 아니지만 기대보다 양이 적다고 할까요?

“어떻게 해야 문근영, 김태희 같이 이쁜 아가씨와 사귈 수 있습니까?” 라는 질문에

“열과 성의를 다해서 노력하면 원하는 바를 성취할 수 있을 겁니다.”
라는 대답을 듣는다면 기운이 쪽 빠지겠지요?
이거랑 비슷하다고 보시면 될 겁니다.

하지만... 제약회사 영업일을 하시는, 하실 분들은 한 번씩 읽어 보셔도 괜찮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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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onara 2005-06-12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업관련 책들 중에는 정말 얄팍한 것들이 많더라구요.
갠적으로는 조미료 회사에서 30년을 일했던 분이 쓴 '쓴맛 단맛 감칠맛이 영업안에 있더라'라는 책이 기억에 남았는데... 특히 교훈을 강요하지 않고 갠적인 경험담이 많아서 감명깊었는데...

세벌식자판 2005-06-12 1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 책 읽었습니다. ^^; 삼성계열이었던, 제일재당과 피터지게 싸우며 1등 자리를 지켰던 대상에서 영업활동을 하셨던 분이 쓴 책이었죠.
이병철 회장이 이런 말까지 남겼다고 하더군요. "내가 마음데로 못한게 딱 세가지 있다. 첫째는 자식농사고, 둘째는 골프실력이며, 셋째는 조미료 사업이었다." 라구요.
아무튼 그 책 하나 만큼은 다른 분들한테 마음껏,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지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