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다시는 돌아가기 싫은,
절대로 돌아가기 싫은
시절을 꼽아보라 한다면

군대 이등병 시절과 고3 때라고 대답하겠다.
요즘도 가끔 가다 군대시절과 고3 시절이 짬뽕된 꿈을 꾼다.
진짜 호러물, 공포물, 잔혹극이 따로 없다.  (-_-;)

고3 때... 그 힘들던 고3 때...
지치고 힘겨워 하던 나한테 힘을 주는 책 한 권이 있었다.

이 책은 나한테
젊은이는 어떠한 생각과 행동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가를 보여주었다.


"올해만 꾸욱 참고 열심히 하자.
  그래서  나중에 나도 저렇게 큰 인물이 되어 세계를 휘젖고 다니자!!!"


이 책을 본 뒤로 나는 주변 사람들한테
꼭 한 번씩들 읽어보라며 마구 마구 추천하고 다녔다.
흐릿한 기억이지만 친구들한테 몇 권씩 사서 선물한 것 같기도 하다.



그 책이 바로.................















   ----------->   3000원,  값도 아주 쌌다.

 

 

 

오늘 아침 뉴스를 보니 전부다 난리두만... (-_-;)

한 때, 내게 꿈을 줬던 남자가 지금은 저렇다.


쩝...


마징가 Z가 일본 애니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만큼, 배신감이 컸다고나 할까... (-_-;)

뒤통수 맞는건 2번이면 충분하다.
더 이상 내 머리를 빌려주기는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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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ne 2005-08-27 1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 책 진짜 재밌게 읽었는데 나중에 정말 황당하더군요 그래도 정주영이 쓴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는 저거에 비하면 좀 나은 편이죠??

세벌식자판 2005-08-29 1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는 그래도 읽을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주영 아저씨가 돌아가셨다고 CNN에서 긴급뉴스를 내보냈을 정도니...
뭐 그 분도 과오가 있긴하지만... 그래도 과오보다는 공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