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베트남에서 사오신 연꽃차. 생긴 모양은 보통 녹차 비슷하게 생겼는데, 포장을 풀자마자 연꽃향기가 진하게 난다.  녹차와 같은 방법으로 우려보았다. 향이 그윽하고, 마시기도 녹차보다 훨씬 좋다. 세번 우려 마셨는데도, 향이 남아있고 녹차나 홍차처럼 떫어지지 않았다. 위에 부담도 안 가고, 입안도 개운해지고, 소화도 잘 되는 느낌.


찻잔

찻잔 속에 달이 아니라, 기다란 형광등이 빠져있다. 남동생이 쓰는 찻주전자로 우렸는데, 이 녀석이 차를 마시고 찻주전자를 그냥 맹물로 헹구기만 하나. 뚜껑에 기름먼지같은 게 앉아 있네. 차 마시고 난 다음 더운 물에 세제 풀어서 빡빡 닦았다.


연꽃차

한자로 '연화차'라고 쓰여 있는데, 베트남말로는 어떻게 읽는 것일까? 베트남식 쌀국수 가게에 가면 자스민차나 연유커피를 주던데, 연꽃차는 언제 마시는 것일까? 락앤락에 절반쯤 담아 오려고 했는데, 아침 일찍 부모님댁을 출발하느라 까먹었다. 다음번에 꼭 가져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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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ika 2005-03-01 2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꽃향기....음~ 맡아 보고 싶어요..
BRINY님이나 BRINY님 가족은 여행가시면 차를 많이 사오시나봐요..저도 다음번에 여행을 가게 되면 차를 챙겨봐야겠어요..^^
 
 전출처 : ▶◀소굼 > [펌]대영박물관이 온다.


이집트 람세스석상… 다빈치·렘브란트·고야…

[조선일보 신형준 기자]

이라크 남부의 고대유적도시 우르. 1920년대 발굴에서, 서기전 2600~2400년으로 추정되는 여왕 푸아비의 무덤은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10명의 여인이 순장(殉葬)됐는데, 한 여인의 주변에서 금빛이 번쩍였다. 황소의 황금 가면이었다. 황금 황소는 목제 11현 수금(竪琴·하프의 일종)의 머리를 장식하고 있었다. 발굴단장 L 울리는 “순장된 한 여인의 손은 현이 있던 위치에 놓여 있었다”고 회고했다. 20세기 발굴 유물 중 최고품의 하나로 꼽히는 4500여년전 수메르문명의 수금은 이렇게 발굴됐다. 이 수금이 한국에 온다.

오는 4월~10월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과 부산시립박물관에서 열리는 ‘한 눈에 보는 세계 문명-대영박물관 한국전’은 푸아비여왕의 수금과 함께 대영박물관(British Museum)의 유물 335점을 보여준다.
------후략-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23&article_id=0000114586&section_id=103&menu_id=103

 

서울 전시는 4월 12일~7월 10일, 부산 전시는 7월 26일~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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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친구 생일 파티를 끝내고, 서울역에서 하행선 무궁화호를 타러 내려가면서 찰칵.


심야의서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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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ika 2005-02-26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기차타고 어디 가고 싶어집니다.

BRINY 2005-02-26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기차타고 집으로 갑니다^^

nugool 2005-02-26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한산하군요..

▶◀소굼 2005-02-26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차타고 멀리 가고 싶네요..근데 어디 가지;;

perky 2005-02-26 1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참 근사하게 찍혔네요. 참 낭만적으로 보여요. 저 기차를 타고 훌쩍 여행떠나고 싶어요.

날개 2005-02-27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계단에서 찍으면 저렇게 나오나요? +.+ 멋져요...

balmas 2005-02-27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서울역이 이렇게 낭만적이란 말입니까 ...
추천 하나 드립죠.^^

BRINY 2005-02-28 2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balmas님, 추천 감사합니다. 밤에 보는 서울역, 꽤 멋지죠? 기차가 스르르 역사를 빠져나갈 때 보이는 남산타워와 한강의 야경도 낭만적입니다.
 

인문계 고등학교로 발령이 나서, 당분간은 나도 애들과 함께 수험생 노릇을 해야할 것이다. 그래서 2학기 다닌 야간 대학원에 휴학계를 내고 왔다. 휴학계 내고 나서, 교학과가 있는 7층 화장실로 이 사진을 찍으러 갔다. 산중턱에 있는 학교라 버스 정류장에서 교문을 향해 올라갈 때면, 몸의 무게중심이 엉덩이에 있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을 늘 들게한 곳이지만, 경치는 좋은 학교. 빨리 새 직장에 적응해서, 가을에 다시 돌아갈 수 있기를.


광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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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gool 2005-02-26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학교를 옮기시는군요. 사진속에 저 곳은 멀리 보이는 게 강인가요? 멋진 가을 경치를 보실 수 있게 되길 저도 바랄께요.

BRINY 2005-02-26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기는 저수지인데요, 그 옆으로 꽤 관리를 잘한 깨끗한 개천이 흘러요. 그 저수지에서 개천이 시작하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엊저녁에 친구 생일을 맞아, 자칭타칭 빵순이인 친구를 위해 삼선교 시장 입구의 나폴레옹 과자점을 찾았다. 과자점 2층에 레스토랑이 있다고 해서 갔는데,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손님은 반 정도 밖에 차지 않았다. 그런데! 이 레스토랑이 제과점의 명성만큼은 못했다. 분위기도 그냥 대형빵집 2층 분위기였고, 창가에서 한기가 그냥 쏟아져 들어왔고, 결정적으로 음식이 별로였다. 스파게티와 리조토가 세트메뉴를 시켰는데, 일 마레나 뽀모도르에 가서 같은 가격에 더 푸짐하게 잘 먹지 못한 걸 후회했다. 해산물 토마토 소스 리조토는 집에서 만든 김치 해물 볶음밥 같았다. 그리고 홍차는 그냥 립톤 옐로 라벨. 뜨거운 물 리필도 없고...9시반이 되니 나가라는 분위기가 시작. 그러나 케익은 맛있었다. 블루베리 생크림 케익을 먹었는데, 달지 않고 부드러워서 1/4조각을 앉은 자리에서 먹었다. 


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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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5-02-26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nugool 2005-02-26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나폴레옹제과점이요!!! 울 서방이 너무나 좋아하는 빵집인데.... (어릴 때 수유리에 살았었거든요. ) 그 앞을 지나갈때 마다 환장을 한답니다. 쵸코크림빵이 먹고 싶다나 뭐라나.. 헌데 레스토랑은 꽝이군요.(생일파티하러 멀리도 가셨었네요. ^^)

날개 2005-02-27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기가 유명한가 보군요..! 케익 맛나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