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저녁에 친구 생일을 맞아, 자칭타칭 빵순이인 친구를 위해 삼선교 시장 입구의 나폴레옹 과자점을 찾았다. 과자점 2층에 레스토랑이 있다고 해서 갔는데,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손님은 반 정도 밖에 차지 않았다. 그런데! 이 레스토랑이 제과점의 명성만큼은 못했다. 분위기도 그냥 대형빵집 2층 분위기였고, 창가에서 한기가 그냥 쏟아져 들어왔고, 결정적으로 음식이 별로였다. 스파게티와 리조토가 세트메뉴를 시켰는데, 일 마레나 뽀모도르에 가서 같은 가격에 더 푸짐하게 잘 먹지 못한 걸 후회했다. 해산물 토마토 소스 리조토는 집에서 만든 김치 해물 볶음밥 같았다. 그리고 홍차는 그냥 립톤 옐로 라벨. 뜨거운 물 리필도 없고...9시반이 되니 나가라는 분위기가 시작. 그러나 케익은 맛있었다. 블루베리 생크림 케익을 먹었는데, 달지 않고 부드러워서 1/4조각을 앉은 자리에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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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