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만으로 미소가 지어지는 노쌤. 우리는 10년전 함께 근무했다.며칠전, 영전 축하 전화를 드렸다. 그녀는 ˝지금 당장 만날수 있어? 점심 먹자˝우리는 번개처럼 만나 샌드위치와 커피 한잔으로빛바랜 추억을 꺼냈다.작년에 어땠어? 자신을 위해 노력하는건 뭐가 있어?글 본격적으로 써라...그녀는 내게 사서, 아내, 엄마가 아닌 오로지 ‘나‘를 꺼내준다. 스스로 잠재우는 나를...노영임 교감샘.두번째 시집 발간을 축하드립니다.시 ‘유년일기‘는 눈물이 핑 돈다.내 어린 시절을 생각한다.‘엄마 십원만!‘ 울 엄마, 어찌나 인색하신지.그리고 나도 시를 썼다.제목; 20분 전코 흘리개 아이 둘 집에 두고 사서의 주말 출근은 물결이다하루종일 눈에 아른거려6시 땡! 퇴근 서두르다,˝왜 6시에 문 닫는다고 20분 전부터 말하는거죠?아직 10분 남았는데 무인 대출기는 왜 껐죠?어느 기관 소속이죠? 가만 있지 않겠어요˝곱슬머리 이용자에게 내 맘 들켰다.˝죄송합니다. 앞으로 시정하겠습니다.˝한 줌 바람 앞 촛불처럼 머리를 조아렸다내가 뭘 잘못 한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