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둘째주 주부독서회. 오늘의 주제는 전경린의 <언젠가 내가 돌아오면> 그의 작품은 이종원과 방윤진이 주연한 영화 밀월의 시나리오가 된 책 <내생애 꼭 하루뿐일 특별한 날>을 읽은 기억밖에는 없다.  아쉽게도 토론도서는 읽지 못했다.

알라딘에서 책소개를 읽어보고 주부독서회원들의 토론내용을 종합해본 결과 역시나 불륜을 소재로 한 책이다.  그동안 많고 많은 사랑을 주제로 한 책들이 쏟아져 나와 더이상 이야기가 없을만도 한데 꾸준한 주제가 된다.

살랑살랑 부는 봄바람의 영향인지, 책에 대한 토론 보다는 '사랑과 열정의 차이는 무엇일까' '만약 지금 내 앞에 멋진 남자가 있다면 나는 어떤 행동을 할까?' '아직도 열정적인 사랑이 찾아올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불륜의 범위는 어디까지 인가?' 등 평소에는 다루지 않았던 야리꼬리한(?) 대화를 나누었다.

1. '사랑과 열정의 차이' 글쎄.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것이 사랑이고, 시간이 지나면 변하는 것이 열정일까? 아니면 사랑의 시작은 열정일까? 어떤 회원은 열정은 껍데기라고도 한다. 그 사람의 스타일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열정적인 사람이 있는가 하면, 평생 열정을 꼭꼭 숨겨두고 내색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겠지....

2. '만약 지금 내 앞에 멋진 남자가 있다면?'. 혈액형의 특성상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않을까? 그저 좋아하는 마음이야 있을수 있겠지만 더이상 진전은 되지 않을듯. 내 맘을 들킬까 무서워 꼭꼭 숨겨두겠지. 그때부터 짝사랑이 시작될수도....

3. '아직도 열정적인 사랑이 찾아오리라 생각하는가?' 다음 세상에나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이 좁은 바닥에서 사랑은 뭔 사랑. 외간남자랑 단 둘이는 차 마신적도 없구만.... 결혼을 하지 않았으면 아마 수녀님이 되어 있을수도....

4. '불륜의 범위는 어디까지 인가?' 음...육체적 간음보다 정신적 간음이 더 오래간다고 하더만, 어쨌든 불륜은 육체적 접촉부터 아닐까? 하긴 스킨십은 하지 않지만 둘이 같이 있고 싶고, 갈망하면 그것도 불륜이겠지.....둘이 아무일 없었다고 하지만 믿어주지 않는 현실도 생각해보면 불륜일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들 '사랑'이 하고 싶단다. 플라토닉한 사랑, 친구같은 사랑. 하지만 남자들도 과연 그런 사랑을 원할까? 대부분이 3-40대 임에도 열정적인 사랑이 찾아오리라 믿고 있다. 나는 마음이 병들었나보다...어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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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3-08 2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흑 투요 ㅜ.ㅜ

세실 2006-03-08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도 사랑을 하고 싶으시다고요???

하늘바람 2006-03-09 0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다 사랑에 빠지고 싶죠 그렇죠? 원래 처음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이 가장 행복한거같아요

세실 2006-03-09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호호홍~ 시작의 설레임이 가장 행복하죠~~~
사랑에 빠지고 싶은 마음은 60이 넘어도 그러신가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