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정독
부남철 역주 / 푸른역사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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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서관의 12월 인문학서평쓰기 토론 도서는 `논어정독`이다. 회원이 부담을 갖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기우였다. 그동안 깊이있는 책읽기에 목마른 이들은 포스트잇과 밑줄을 그어가며 열심히 책을 읽고 있다. 덕분에 나도 혼자였다면 읽기 어려웠을 이 책을 열심히 읽는다. '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의 저자 신정근은 공자의 논어는 커피로 치면 부드럽고 여러 맛을 깊게 느끼게하는 카페모카의 맛이라고 했다. 그동안 동양 고전은 어렵다는 선입견으로 등한시했는데 읽어보니 주변에서 많이 접했던 내용이 고루 들어있다.   

자기로부터 시작하는 사랑.

공자가 생각하는 인은 글자 그대로 두 사람이 완전히 하나가 되는 것이다. 서로 피가 통하고 신경이 통할 정도로 정신적으로 하나의 몸이 될수 있도론 사랑하는 것이다. 그런 사랑을 자기가 주도하는 것이다. 그 사랑의 일차적 대상이 바로 자기 자신이다. 자기가 자기를 사랑한다는 것이 무슨 말인가? 자존심, 자신감, 자기 몸과 명예를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 등이 그런 것이다. p.16

 

말을 교묘하게 하고 거짓으로 낯빛을 선한 척하는 사람중에서 인(仁) 한 사람은 드물다.   p.35

 

증자가 말했다. "나는 날마다 세 가지로 나 자신을 반성한다. 다른 사람을 위해 일할 때 최선을 다했는가? 친구와 사귈 때 진실했는가? 스승으로부터 전수받은 것을 복습했는가?"   p.36

 

관직이 없음을 근심하지 말고 직무를 맡아 일할 수 있는 방법을 근심하라. 다른 사람이 자신을 알아주지 않음을 근심하지 말고 알아줄 만한 실력을 구비하라.      p.138

 

자유가 말했다. "임금을 섬길때 자주 충고하면 이로 인해 욕을 당한다. 친구와 사귈 때 자주 충고하면 이로 인해 우정에 틈이 생긴다.       p.144

 

자공이 말했다. "제가 원치 않는 것을 다른 사람이 저에게 하지 말아야 주기를 바라는 것처럼 저도 다른 사람이 원하지 않는 것을 가하는 일이 없게 하겠습니다."         p.161

 

세 사람이 함께 길을 갈 때 그중에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으니, 선한 사람을 택해서 장점을 따르고 선하지 못한 사람에게선 그 잘못됨을 거울 삼아 자신의 잘못을 고쳐라.              p.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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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4-12-01 09: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신정근 저자의 <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을 구입했어요. 이번 겨울에 공부 좀 하려고요.
이것 다음엔 <논어 정독>을 읽어야 할까요?
<논어>는 오래전에 읽었는데 좋았던 몇 구절만 기억날 뿐이어서 더 읽어야 할 것 같아서요.

세실 님... 첫 눈 내린 아침에 첫 댓글(이 페이퍼의 첫 댓글이면서 동시에 오늘 나의 첫 댓글)을 씁니다.

세실 2014-12-01 22:59   좋아요 0 | URL
신정근 저자의 책은 2프로 부족합니다. 단편적인 느낌? 소설을 압축해 놓은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전 이책으로 시작했답니다. 시작을 이책으로 하시고 그책을 읽으심이ㅎ

첫눈이면서 함박눈이 펑펑내리니 하루종일 기분이 묘했답니다.
학교운동장에선 아이들이 막 뛰어놀고...
나이랑 마음이랑은 확실히 따로 노네요.
페크님 늘 감사합니다! 첫댓글이라니요~~ 영광, 영광♥♥

라로 2014-12-02 1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 옳은 말! 하지만 따르기 힘든 말!들~~~~ㅎㅎㅎㅎ

세실 2014-12-02 21:50   좋아요 0 | URL
요즘 이 책 읽고 있는데 재미있어요~~ 전 기억만해도ㅎ
사람 셋이 있을때 스승이 있으니 장점을 따르고 단점을 가진이를 거울삼아 고쳐라.
인은 자기사랑, 가족사랑, 그리고 타인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