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엔 2학년교실에 독서수업을 나가야 한다. 뭘 할까?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어렵고 이책 저책, 인터넷 써핑을 하다가 결국 우리나라 최고의 그림책 <강아지똥>으로 하기로 했다.
일단 독서퀴즈를 내서 아이들의 시선을 집중한다.
문제. 강아지똥의 작가는 누구일까요? 음 규환이도 아는 작가인데 의외로 권정생을 모른다. 정선옥(헛 나를 이렇게 대단하게 생각하다니), 권정수, 권정성, 권선정..........권정까지는 어케 맞추었는데 그 다음은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결국 포기. 이러면서 독서방법에 대한 설명을 해준다. 지금까지는 책의 내용만 알면 되었지만 이제 초등학생이 되었으니, 지은이, 출판사, 주인공, 책의 내용도 알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호기심 반짝~
파워포인트로 작업한 '책은 왜 읽어야 하는가? 좋은 독서습관 10가지'를 복창하고, 잠깐동안 설명을 한뒤, 권정생 선생님에 대한 약력을 소개해주고, <강아지똥>을 읽어준다. 읽고나서 독서퀴즈를 내고 상품을 준다고 하니 눈이 반짝반짝한다.
"돌이네 흰둥이가 똥을 눴어요. 골목길 담밑 구석쪽이예요, 흰둥이는 강아지니까 강아지똥이예요~" 하도 많이 읽어주어서 내용을 거의 외운다. 이참에 동화구연가로 나설까??? (흣 또 오버한다) 읽기가 끝난뒤,간단하게 내용을 이야기 하고~~~ 짜잔
1. 누가 나오는지 이야기해 봅시다. 등장인물 4개씩 이야기 하게 한다.
2. 울고 있던 강아지똥을 달랜것은 무엇인가요?
3. 민들레는 강아지똥에게 무엇이 되어달라고 했나요?
4. 민들레의 방긋방긋 웃는 꽃송이에는 강아지똥의 무엇이 가득 담겨져 있나요? 강아지란다. 헉
5. 여러분이 만일 강아지똥을 만난다면 어떤 말을 해보고 싶으세요? 강아지똥에게 편지를 써봅시다.
그러고 난뒤 선물을 주고, 맨 마지막 5번은 3명 선착순으로 나와서 발표하게 하면 참 좋아라 한다~ 오늘 수업도 대충 끄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