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녀님이 "세실리아 자매님 주일학교 선생님좀 해주세요" 했을때 " 앗 드디어 예수님이 나에게 은총을~ 내가 날라리인건 어찌 아시고......그래 이 기회에 신앙인으로서 부끄럽지 않은 생활을 하자" 이러면서 잠깐 갈등은 했지만 쉽게 OK 했다.
그런데 단순히 아이들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고, 토요일 2시 회합, 주일학교 끝나고 6시 회합등 두번의 회합과, 잦은 행사 ( 부활절 계란 만들기, 교사의 날 행사, 여름방학중 2박3일의 푸른마을행사, 해바라기 성가제 등등) 로 완전 주말엔 성당에 매인 몸이 되었다. 오늘도 어제까지 써야하는 가정통신문을 미루고 미루다 결국엔 도서관에서 야근(?)을 하며 가정통신문을 썼다. 보림이랑, 규환이가 보면 안되어서리~ 비밀 보장
아이에게 보내는 글
+ 찬미예수님~ **야 잘 있었니? 선생님은 우리 **가 미사시간에 신부님 말씀 잘 듣고, 주일학교 수업시간에도 선생님 말씀 잘 들어서 참 자랑스럽구나~ 아쉬운점은 수업시간에 좀더 적극적이었으면 좋겠어. 선생님이 시키기 전에 **가 먼저 씩씩하게 발표하면 더 사랑스러울것 같은데......선생님이랑 약속하자~ 다음엔 꼭 큰소리로, 씩씩하게 발표하겠다고~ 꼭 꼭 약속해~~~ 사랑해~
부모님께~
우리 ** 가 참 잘하고 있습니다. 발표를 조금만 더 씩씩하면 좋을텐데~ 집에서 동화책 소리내어 읽게 해주면 어떨까요?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세요~
처음엔 열장을 언제 쓰나, 무슨 내용을 쓰나 걱정했는데 막상 그 아이에 대해 떠올리고 쓰다보니 열장을 금방 다 썼다. 갈수록 성당 아이들이 사랑스러워 진다~~~ 나 1학기만 하고 그만둘껀데.......넘 정주면 안되는데....

깜찍이 찬미, 얌전이 경주, 착한 수신이, 발랄한 예린이, 욕심쟁이 수빈이, 의젓한 은채, 모범생 윤진이
범생이 경우랑, 멋쟁이 용성이는 숨었다...나와라 오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