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셋째주 월요일은 도서관 휴관일이다. 그동안은 전날인 일요일에 근무하지 않은 사람은 월요일에 출근을 하여 오전에 청소를 하거나, 밀린 업무를 처리하는데, 청소하시는 용역 아주머니들이 워낙 일을 깔끔히 하는 터라 손볼일이 없다. 결국 출근해서 왔다 갔다...괜히 이런날은 일하기 싫어진다. 관장님도 비효율적이라는 사실을 아셨는지, 한달에 한번은 전체 직원이 등산을 가기로 했다.
오늘은 가까운 우암산과 상당산성 등반. 청주를 대표하는 산이고 별로 험하지 않아서 정했단다. 오전 9시에 모여서 12시까지 등산하고, 점심 먹은뒤 2시에 해산. 준비팀에서 산 정상에 충청북도교육청에서 꾸며놓은 자연학습원에 보물을 숨겨놓고 1등 부터 6등까지 선물을 준단다. 선착순인줄 알고, 평소라면 느릿느릿 갔을텐데 오늘은 날라갔다. 결국 전체직원이 다 올라온 다음에야 출발~ 헉.... 어쨌든 찾자....를 외치고 가자마자 흰쪽지 발견...."야호" 펴보니 꽝이다~ 헉.... 한참을 찾았지만 행운의 여신은 나를 교묘히 빗겨갔다. 식당에 도착해서도 10명 선물을 주는 행운권 추첨을 했지만 이 마져도 꽝이다.... 옆동료들이 안타까운지 받은 선물을 나누어 준다. 내일 사 준다는 사람도 있었으니...내가 얼마나 호들갑을 떨었으면.ㅋㅋ
점심으로 오리 백숙이랑 누룽지 탕을 먹고.... 시내와서 역시 선배 꼬셔서 '딸기 케익'이랑 해즐넛 커피 마시고 집으로 왔다. 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