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여덟단어> <책은 도끼다>의 저자 박웅현 CD를 만났다.

53세의 나이에 귀고리, 파란 바지, 맨발 운동화, 하얀 티셔츠에 넥타이, 모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진리를 그는 몸소 실천해준다.

강의 잠깐 하고, 주로 질의 응답으로 이어갔는데 감동, 촉수, 울림에 대해 이야기한다.

박웅현의 멘토는 카찬차키스, 스님들의 삶, 오스카 와일드,

내가 질문한 요즘 읽고 있는 책은 무엇인가요?에 대한 그의 대답은 지식의 미술관, 그림여행을 권함, 목로주점을 읽고 있다는....

광고 아이디어는 책에서 얻으며, 다독보다는 정독을 하고 좋은 구절은 따로 적어두고 암기하려 노력한다는,

자유로움을 추구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정에 충실한 그가 참 멋.지.다!

 

여우꼬리)
박웅현 강연회는 현장접수 80명이지만 줄 서기 싫어 땡하고 들어가 서서보려고 마음 먹었는데 센스있는 후배가 자리도 맡아 놓고, 사진 많이 찍으시라고 자신이 앉았던 좋은 자리를 나에게 양보한다. 강연회가 끝나고 난뒤에는 번호표까지 주며 책에 사인을 받으란다. 참으로 고맙고 착한 후배다. 그녀의 배려와 친절에 감동하며 이제부터 잘 챙겨주기로 마음 먹었다!

 

 

 

그가 권한 책들! 그림 여행을 권함은 장바구니에 쏙!

  

 

  

 

 

 

 

 

 

 

 

 

출판사 부스에서는 리퍼브 도서를 50% 또는 그 이상으로 할인해서 판매하고 있다.

내가 구입한 책은?

 

 

 

 

 

 

 

 

 

 

 

 

2.

 

커피를 좋아하는 나를 위해 친구가 하리오 더치커피기구를 선물해 주었다.

케냐AA 더치용 원두 50g과 물 500ml를 붓고 냉장고에 8시간만 넣어두면 맛있는 더치커피 완성.

맛은 깔끔하고 부드럽다. 드립보다 더 맛있다는....

더치와 물의 비율 1:5로 섞어 얼음 동동 띄우면 아이스 커피가 된다.

공복에 옅게 희석해서 마시면 장운동에 최고!

가정에서 더치를 추출해 마시다니 참 좋은 세상이다.

 

 

 

3.

 

  마음산책에서 메일이 왔다.
  이벤트에 님의 글을 사용했고, 감사의 의미로 책을 보내준다고.....

  그리고 이 책이 왔다.

  책을 읽을까 말까 고민.

  문득 시아님께 어울리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4.

  가끔 출판사에서 책을 보내주겠다는 고마운 메일이 온다.

  로랭가리와 알베르 카뮈, 장 그르니에 책 번역으로 유명한 김남주의 번역 에세이.

  번역자의 말을 모은 책 에세이이다.

  프랑스 작가의 책들로 모아져서 다소 생소하기는 하지만

  그녀의 섬세함과 시적인 표현이 맘에 든다.

 

  사랑,

  그

  성스럽고

  치명적인 탐닉.......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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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13-06-21 1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웅현 정말 멋지죠!
저도 가끔 출판사에서 그런 전화를 받는데 저에겐 왜애~
감사의 의미가 전달되지 않는 걸까용 ㅋㅋㅋ

세실 2013-06-22 17:13   좋아요 0 | URL
님도 좋아하시는구나~~ 아담한 사이즈에 시종일관 웃음 가득한 얼굴...천진난만해(?) 보입니다.
문득 하루키가 연상되기도 하네요.
주로 메일로 오는듯요^^ 메일 확인해보세요~~

라로 2013-06-21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목로주점은 저도 읽은 책이라며 반가워하는 순간 저에게 어울릴 것 같은 책일 것 같다는 글을 읽으며 카톡 대화가 떠올랐어요~~~ 제 생각하며 하신 카톡이었군요~~~~헤헤
그런데 마음산책에서 세실님의 어떤 글을 인용한거에요????
지금 과외 끝나고 집에 가려고 차 시동을 거니까 라디오에서 제가 좋아하는 (도서관에서 만난 사람)코너가 나와서 그거 들으면서 아이폰으로 노안경쓰고서 댓글 달아요~~~^^
그런데 늘 느끼지만 세실님은 늘 사랑받는 사람!!!! 저런 선물을 챙겨 주는 친구가 있다니!!! 정말 세실님을 잘 아는 친구네요~~I'm happy for you!!!!!!^^*

세실 2013-06-22 17:15   좋아요 0 | URL
독서광 시아님^^
소설은 제 취향은 아니지만 좋아하실거 같아서요~~~
예전 책이예요. 링크를 걸어주긴 했는데 직장에서 쓰는 메일이라 지금은 열어볼수가 없답니다.
세줄 인용했나? ㅎㅎㅎ
이 친구도 공무원인데 바리스타 공부도 했구요, 코람데오도 알려주었답니다.
센스쟁이 친구죠~~

프레이야 2013-06-22 0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ᆞᆢ식탁 옆 노오란 꽃무늬 벽지! 더치커피용 케냐AA 가 따로 있군요.
세실님의 행복감이 전해지는 하리오와 꽃무늬벽지 ^^
문득 예전에 꽃무늬 세로줄무늬 벽지였던 울집 생각나요. 핑크톤ㅎㅎ
다독보다는 정독이란 말에 밑줄 좍~~ 메모해두는 습관도 중요한데
게을러서ㅠ 예전에 손글씨로 노트에 옮겨둔 구절과 감상들이 새삼 생각나요.ㅠ
박웅현은 아무래도 팬을 제대로 만난 거 같아요^^

세실 2013-06-22 17:18   좋아요 0 | URL
더치커피용으로 갈아달라고 하면 기존 커피보다 좀 더 곱게 갈아주지요.
우리도서관 아래에 커피맛은 훌륭하면서 저렴한 커피숍 있거든요. 시아님이랑 무스탕님은 와본곳!
꽃무늬 벽지는 오래되었지만 그냥 버티고 있습니다. 이사갈 생각만 하고 있어요 ㅋ
요즘 책에 형광색 사인펜으로 밑줄 곱게 긋는 재미에 빠졌어요. 띠라벨도 붙이고요~~~
이러니 도서관 책은 볼수가 없어. ㅎ
저도 한때 남의 시를 베껴써서 시집을 만든적이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국의 영원한 팬이랍니다. 신간 사야지~~~

순오기 2013-06-25 0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웅현 사진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 찍었으면 더 근사하게 돋보였을 듯~ ㅋㅋ

세실 2013-06-25 09:14   좋아요 0 | URL
그럼 제가 의자로 올라가서 찍었어야 할까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