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울적한 마음에 출근 준비 화장을 하다가, 주방에서 밥을 하다가도 눈물이 났다.
하얀 벚꽃은 꽃망울 터트릴 준비를 하고, 노오란 개나리는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데......
오늘 아침, 모두 떠나고 난뒤 혼자 비비크림을 바르다가 울어버리고는 푸석푸석한 얼굴로 출근했다.
혹여 누군가 알아챌까 걱정스러워 고개 살짝 숙인채.....
이렇게 또 하루가 가겠구나 하고 있는데 반가운 알라딘 박스가 도착했고 그 안에는
파아란 선물 박스와 유키 구라모토 CD, 책, 그리고 곰돌이 책갈피가 들어있었다.
하늘빛 봉투를 여니 하이얀 카드에는,
'세실님, 버킷 리스트중 한 가지 이루신거 대단해요!
마음 깊이 축하드립니다.
늘 밝고 싱그러운 기운 간직하시고 그 기운 나눠주셔서 늘 고맙구요.
어느새 4월, 벚꽃 아래서 만나요~~~' 하는 글이 적혀 있었다.
선명하게 파란빛 박스가 이렇게 예쁜지 몰랐네.
나의 졸업을 축하해 주시는 고운 님이 계셔서 참으로 행복하다.
그녀는 참으로 사랑스러운 분.
무거웠던 마음이, 내 몸이 금방이라도 나풀나풀 춤을 출 것처럼 가벼워진다.
감사합니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봄날, 제 맘도 환해졌어요.
다음주에 만날때까지 안녕!


봄에 어울리는 피아노 곡들...
낯익은 Lake louise, romance, second romance........
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