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달에 한번 있는 휴관일이다.  작년 초까지는 휴관일엔 직원도 쉬었는데 윗분의 생각이 바뀌어 주말 근무를 하지 않은 사람은 출근을 한다.  토,일,월 3일 황금연휴가 사라진거다. 물론 주말근무가 걸리지 않았을 경우에만 해당이 된다. 3주에 한번씩 꼬박 주말근무 하다보면 황금연휴가 걸리기도 힘들다. 그런 즐거움도 사라지다니.... 주말 근무를 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그 어려움을...... 물론 나야 그시간만큼은 다른 일 제껴두고 책을 읽으니 오히려 즐기기도 한다. 집에 있으면 아이들 때문에 대낮에 그런 시간을 만들수 조차 없다.   

어쨌든 오늘 딱 걸렸다. 어제 놀았으니 출근을. 그런데 할일이 없는거다. 청소 용역을 주지 않을땐 직원들이 직접 대청소를 했다지만, 평소에 아줌마들이 워낙 깔끔하게 청소하시니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그렇다고 남들 노는날 일하기는 싫고. 식당아줌마들이 나오지 않기에 오전에만 근무하면 되니 그나마 다행이다. 에구 늦잠도 못자고 이게 뭐람~

직원들이 출근하니 난방해야지, 불 켜놓아야지.... 괜히 우왕좌왕하지.... 인력낭비다. 고정관념을 버려야 하는데.. '다른 기관 다 출근하는데 도서관만 노니 업무공백이 생긴다'는 말 참 아니구만. 그럼. 다른기관 다 놀때 출근하는 도서관은 뭐냐고요? 이렇게 따지고 싶지만.... 거시기하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marine 2005-02-21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휴관일이 한 달에 한 번이예요? 대단하다... 저 사는 동네는 매주 월요일마다 쉬거든요 광주에서는 절반은 첫째, 셋재 이렇게 쉬고, 나머지는 둘째, 넷째 쉬어서 겹치는 날이 없는데 직장이 있는 이 곳은 무조건 두 도서관이 다 월요일마다 쉬어서 좀 아쉬운 부분도 있어요 세실님 있는 도서관은 주민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좋은 곳 같아요

날개 2005-02-21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윗분들의 고정관념이란 참~
뭐.. 기왕 출근하셨으니, 마음껏 상황을 즐기시지요..^^*

세실 2005-02-21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나님. 글쵸..주민입장에서만... 직원입장은 참 열악하죠. 인원만 보충되면야 그이상 바람직한일이 없겠죠. 대부분의 공공도서관은 2주 맞교대로 주말에도 근무한답니다.
그리고 우리도서관처럼 청소용역을 주지 않으면 휴관일이라도 일요일 휴무직원은 나와서 대청소를 할거예요. 소독도 해야 하고....
이해해주세용~

세실 2005-02-21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25일날 전국공공도서관장 회의를 우리도서관에서 한다네요. 그래서 대대적으로 도서관 환경미화하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