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언니가 와서 하룻밤 자고 가란다. 토요일, 일요일 연휴니 부담도 없고....퇴근하자마자 신랑한테 전화하고 아이들만 데리고 언니네 집으로 출발. 같은 청주에 살지만 퇴근무렵에는 30분이상 걸리니 평일에 가기도 그렇고 주말에는 각자 바쁘니 마음 먹지 않으면 만나기 힘들다.
언니는 하루종일 주로 집에서 뒹글뒹글 하며 독서하거나 요리가 취미다. 그러니 언니네 집에가면 늘 먹을꺼리가 푸짐하다. 요리도 뚝딱. 감자탕, 닭갈비, 불고기, 닭도리탕이 금방 금방 나온다. 밑반찬도 여러가지~ 이러니 즐거울수 밖에. 아이들도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6학년, 2학년 올라가니 우리 보림, 규환이랑 참 잘놀아준다. 초등학교 6학년짜리 형아가 제일 좋아하는 친척이 우리 규환이~ 규환이도 참 좋아한다.
그런데 언니가 토끼털을 사준단다. 올 4월에 백만원이 생기는데 미리 댕겨서 둘이 하나씩 사 입자고~ 헉. 이런 횡재가~ 나야 당연히 좋지. 아이들끼리 놀으라 하고 바로 시내로 차를 돌렸다. 저녁 8시가 다 되어가지만 부랴부랴 이매장 저 매장으로 열심히 돌아다녔다. 매장들이 근방에 모여 있으니 그나마 다행. 역시 처음 맘에 든것이 제일 괜찮았다. 가격도 저렴하고~ 랄라 룰루~ 이옷 저옷 다 입어봤지만 역시 가장 무난한 검은 색으로하고 벨트를 뒤로 묶어서 리본으로 할수도 있다. 음. 아무리 친언니라지만 좀 미안한걸~
남편한테 전화했더니, 2년후엔 밍크코트로 사준단다. 언니랑 나랑~ 말만이라도 고맙네 그려. 닭띠 해의 첫횡재 계속 이어지길...소망한다. "언니 땡큐~ 알 라 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