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도서관에서 작가 강연회를 기획할때 가장 큰 어려움은 강사 섭외.
처음엔 유명 작가로 했다가 점점 기대치가 낮아진다.
이번 '나눔, 북 콘서트'를 기획하면서 섭외 1순위는 이병률 작가로 마음 먹었다.
이 분은 핸드폰 연락은 안되고, 메일로만 받는단다.
메일을 어떻게 쓸까 고민하다가,
요즘 재미있게 읽은 <끌림>과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에 대한 감상평을 적고,
동향 (고향이 제천)인점을 강조하고, 같은 86학번임을 슬쩍 소개했으며,
마지막으로 책에서 감명깊게 읽은 글을 인용했다.
꼭, 꼭 뵙고 싶다는 말과 함께.
메일에 대한 첫번째 답변은 행사일(10. 20 토, 14:00)에 안된다고 다른 날은 가능하다고 날짜를 지정해주셨다.
그러나 우리는 축제의 한부분으로 열리기에 다른 날은 불가.
두번째 메일을 다시 보내드렸다. 우리는 그날만 가능합니다. 시간은 원하시는 대로~~
결국 10월 20일(토), 11시로 결정했다.
야홋! 요즘 가장 좋아하는 작가!
이렇게 해서 1순위 작가 섭외 완료. 기분 짱!!
오늘까지 나 놀아도 될꺼 같아~~~
2.
주말에 은희경의 <태연한 인생>을 읽었다.
마음이 어수선해서 일까? 책이 쏙 들어오지 않는다.
언뜻 <은교>도 떠오르고,
주인공이 요셉과 류라는건 한참후에 알았고....
부모의 어긋난 사랑이 자식의 사랑까지 영향을 끼친다는것이 참 씁쓸하네.
도서관에 이 책이 들어오려면 한달이 걸린단다.
관장님에 따라 정리 스타일도 바뀌는군.
내가 리더가 된다면 희망도서, 베스트셀러는 1주일에 한번씩 들어오게 해야지.
직원들은 싫어하겠지만......
그래서 오늘 난 이 책을 구입한다.
그리고 공지영의 의자놀이 콘서트 참여 신청을 했다.
8월 27일. 홍대. 늦은 8시지만 꼭 가보고 싶다.
여우꼬리) 이병률 작가님 메일 주소가 없어졌다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