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교육청내 독서클럽 모임.
채 1년이 되지 않았는데 회원이 27명이다.
물론 나의 강권에 의한 우리과 직원이 9명이지만 이젠 기꺼이 참석한다.
메일 보낼때마다 언제든지 탈퇴를 받아주겠다고 하지만,
아직 한명도 탈퇴하지 않는걸 보면 모임이 즐겁거나, 총무가 좋은거겠지? (응? 나!)
한달에 만원 회비 내면 책한권씩 사주니 좋을듯.
늘 교육청 또는 인근 식당에서 모임을 하다가
좀 멀리 나가자는 의견이 많아 상당산성아래 식당으로 go go.
야외에서 맑은 공기와 푸르름을 흠뻑 느끼며
독서 토론을 하자는 건설적인 생각은,
얼큰한 오리볶음탕과 소맥, 소주로 이어지는
분위기가 무르 익어가면,
독서모임이 아닌 친목도모를 위한 모임이 된다.
그래도 좋다~
나의 건배사는 사서 이미지에 맞는 '주경, 야독'
'낮에는 가볍게 밤엔 찐하게' (술을 마시자)
독서모임 한지 9개월만에 처음으로 노래방에 갔다.
난 노래방에 가면 노래 부르기 보다는 춤을 춘다.
대학 1학년때 한동안 주말마다 다녔던
2천원만 내면 입장이 되는 디스코장에 간 실력이 나오는 걸까?
때로는 막춤 (나름 귀여운 컨셉으로),
때로는 발레(가끔은 우아한 버전으로)가 어우러진
나의 춤사위는 분위기를 클라이막스로 오르게 한다.
난 전생에 무희였을까?
여우꼬리) 독서클럽에서 읽은 도서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