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번째.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 법정스님 저 ; 류시화 엮음. - 조화로운 삶.

  아이들을 혼내키고 나서 우울한 마음에 잠시 이 책을 펼치니 겨울 같던 마음이 따스한 봄햇살에 스르르 녹는 기분이다. 곧 후회하면서도 늘 반복되는 일상. 소리 지르고 다그치고.....한동안 이 책 읽으며 마음을 다스려야 겠다.

  한편 한편이 삶의 지침이고, 희망이 된다.

 

하늘 같은 사람

'사람이 하늘처럼 맑아 보일 때가 있다.
그때 나는 그 사람에게서 하늘 냄새를 맡는다'.
사람한테서 하늘 냄새를 맡아 본 적이 있는가.
스스로 하늘 냄새를 지닌 사람만이
그런 냄새를 맡을 수 있을 것이다.

무 소유의 삶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다.
궁색한 빈털털이가 되는 것이 아니다.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다.

존재의 집

말은
생각을 담는 그릇이다.
생각이 맑고 고요하면
말도 맑고 고요하게 나온다.

생각이 야비하거나 거칠면
말도 또한 야비하고
거칠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그가 하는 말로써
그의 인품을 엿볼 수 있다.
그래서 말을
존재의 집이라고 한다.

삶에는 즐거움이 따라야 한다

삶에는 즐거움이 따라야 한다.
즐거움이 없으면 그곳에는 삶이 정착되지 않는다.

즐거움은 밖에서 누가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인생관을 지니고
스스로 만들어 가야 한다>
일상적인 사소한 일을 거치면서
고마움과 기쁨을 누릴 줄 알아야 한다.

부분적인 자기가 아니라
전체적인 자기일때,
순간순간 생기와 탄력과
삶의 건강함이 배어 나온다.

여기 비로소
홀로 사는 즐거움이 움튼다.

삶의 종점에서

내가 평소 타인에게 나눈 친절과
따뜻한 마음씨로 쌓아 올린 덕행만이
시간과 장소의 벽을 넘어 오래도록
나를 이룰 것이다.

16번째. 천 개의 공감 / 김형경 지음

- 읽으면 읽을수록 깊은 샘물 같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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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7-04-26 0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살아있는 것은 ㄷㅏ 행복하라는 저도 불쑥 불쑥 들여다 보며 혼자 맘 추스리기도 합니다..참 좋은 책이지요??
ㅈㅓ도 천 개의 공감도 읽어봐야 겠네요..

전호인 2007-04-26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제나 법정스님의 글을 읽으면 마음이 수정처럼 맑아지는 것을 느낍니다.
그동안 읽은 책과 영화에 대한 리뷰를 써야는 데 싶질 않네요. ^*^
깊은 샘물! 저에게도 한바가지 떠 주시져!!

홍수맘 2007-04-26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그냥 류시화님의 엮은 책이라 좀 주저하고 있었는데 님의 페이퍼를 보니 주저할 책이 아니었군요. 꼭 봐야겠습니다.

2007-04-27 12: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07-04-27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참 좋으네요. 심난할때 읽으면 마음이 차분해 집니다..자주 읽어야 겠습니다. 천개의 공감도 아이들 이해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된답니다^*^

전호인님. 오 수정처럼~~ 그 말씀이 정답이네요. 가만 보면 님이랑 독서취향이 가끔 비슷하죠? ㅋ...혈액형이 비슷한가????
날씨가 더우니 얼음물 한 바가지 여기 있소~~~ 잎 동동 얹었사오니 체하지 않게 드세요~~~

홍수맘님. 류시화님은 단지 엮었을 뿐이죠~~ 왜 류시화씨 인도여행기는 재미있어요~ 제목이 뭐더라? ㅋㅋ. 참 좋은 책이랍니다~
속삭이신님 글 남겼답니다. 쪼금 수정했어요~~~

2007-04-27 20: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07-04-27 2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