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메신저에 낯익은 아이디가 떴다.
학교 선배.
'이슬아'라는 이름으로 날 부르더라.
참 오랜만...
많은 사람들이 누군가 날 '이슬'이라고 부르면
혹 소주인 'X이슬'을 많이 먹어서 그런 별명이 붙은 게 아니냐고 그런다.
아는 사람은 다 알겠지만;[알라딘에서는 거의 모르실테지;;]
소굼은 술을 먹지 않는다.
고로 그 이슬이 아닌게지.
물을 엄청 자주 먹어서 물통을 항상 학교다닐 적에 갖고 다녔는데
그러다보니 선배고 동기고 후배고 물이 먹고 싶을 땐 나를 찾았다.
항상 있을 것이라고 여겼으니까. 물론 기대에 부응해서 물통을 내놓았고.
그래서 넌 물만 먹고 사냐고-. -; 이슬만 먹고 사는 뭐 그런것에 빗대서
'이슬'이라고 불린 거다. 그렇게 부르는 사람은 딱 세 명 뿐이긴 하지만^^;;
그당시엔 선배가 전화를 해도 내 이름을 안 부르고
"이슬이냐?"
"네? 아..네;;"
에고 이랬던 게 벌써 3년 전이라니...
참, 얼마 전에 책을 봤더니 찬물을 너무 많이 먹지 말라는데-_-
몸이 냉해져서 우울해진다나...[그래서 내가 우울스러웠던 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