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세계 ㅣ 살림지식총서 85
강유원 지음 / 살림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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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독서의 궁극'(조현행)을 읽었다, 그 책에 소개된 강유원의 서평이 매우 인상적이어서 이 책을 사서 읽었다. 강유원은 이 책을 쓴 목적을 두 가지라고 밝힌다. 하나는 고전에 대한 자극을 주고, 다른 하나는 고전들이  어떻게 서로 이어져 있고 대화하고 있는지를 짐작하게 하는 것이다. 나에게는 그 두 가지 목적이 달성되었다.  이 책에서 언급한 고전들의 내용은 대략 알고 있지만 부끄럽게도 그 고전들 대다수를 읽지 않았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고전들이 읽어보고 싶어졌다. 그리고 어렴풋이나마 어떤 맥락에서 고전들이 쓰였는지를 알게 되었다. 

인간을 움직이는 힘은 궁극적으로 두 가지이다. 하나는 공포이고, 다른 하나는 탐욕이다. 공포는 자신의 몸에 가해지는 고통에 의해 생겨나는 것이요, 탐욕은 자신의 몸에 가해지는 즐거움에 의해 생겨난다. - P11

인간은 자신의 무상성을 깨닫는 순간 그것을 보상해줌과 동시에 불멸성을 보장해 줄 체제를 만들어내고자 한다. - P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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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글쓰기 - 내 몸은 문장을 알고 있다 ㅣ 시간여행 글쓰기 3
조성일 지음 / 시간여행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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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잘' 쓰기 위한 책이 아니라 '그냥' 쓸 수 있는 지에 관한 책이다. 글쓰이는 '잘'쓰는 비결은 따로 없다며 단언한다. 좋은 문장이란 '쉽고, 빠르고, 정확하게' 메세지를 전달하는 문장이다. 자꾸 쓰다 보면 몸이 좋은 문장을 알게 되고, 알아서 좋은 문장을 쓴 게 된다고 말한다. 

글을 잘 쓰려면 읽기부터 하라 - P51

문장은 연습을 많이 한 자 앞에 장사가 없다. 쓰고, 고쳐 쓰고를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문장에 마술사가 되어 마음껏 문장을 주무르는 글쟁이가 되어 있을 것이다. - P91

쉽고, 빠르고, 정확하게

- P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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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 숲길을 여러번 걸었다. 

주로 홍대역에서 가좌역까지 걸었다. 시간의 여유가 있을 때는 공덕역에서 시작해서 가좌역까지 걸었다.


오늘은 효창공원역에서 가좌역까지 걸었다. 

이 구간을 걷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지금까지 걸었던 경의선 숲길은 평지였고  길 양편으로 카페나 식당등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었다. 그런데 이 구간은 오르막 길이었고 아주 큰 나무들도 많았고 길 양편으로는 주택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친구 둘이 함께 걸었다. 그중 한 친구는 10여 년에 효창공원역 부근에서 2년 동안 살았다. 그 시절과는 너무 달라졌다고 말했다. 다른 한 친구가 말했다. 앞으로 더 달라질 거 같다고, 아마도 길 양편으로 카페랑 식당이 많이 들어설 거라고...


이 길가에 분들은 좋겠다, 이렇게 산책하기 좋은 길이 가까이 있으니 한 친구가 말했다. 다른 친구는 아무리 가까이 있어도 마음에 여유가 없으면 나오기 힘들 거라고 말했다. 마음의 여유를 갖기 위해서 산책을 해야 하는데, 산책을 하면 마음의 여유가 있다고 생각하는 거 같아 안타까웠다. 


처음 이 길을 걷는 친구가 어디까지 걷느냐고 물었다. 가좌역이라고 말해줬더니 가좌역 부근에서 일하는 친구를 불러내겠다고 말했다. 좋다고 말했다. 가좌역까지 1시 20분 정도 걸었다. 가좌역 부근에서 일하는 친구가 왔다.   


커피를 마시며 각자의 앞으로 계획에 대해 이야기했다. 

다음 주에 박사학위를 받는 친구는 지도 교수에게 들었던 조언을 이야기하며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의견을 물었다. 다른 친구는 이번 달 말부터 일하게 되는 곳의 사정을 말했다. 내 계획을 묻기에출판에 관심이 있다고 대답했다. 출판 관련 사업을 했던 친구가 걱정 어린 눈빛으로 가능하면 출판사는 하지 말라고 말했다. 학생들과 수험생들 교재를 출판하는 곳이 아니면 아주 힘들다며 출판업의 현실에 대해 말해주었다. 얼마 전에 읽었던 '출판사 하고 싶을 때 읽은 책'의 내용과 대동소이했다. 친구의 귀한 조언이었다. 출판업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결정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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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했다' 학교 폭력 장면을 보면서 마음이 내내 힘들었다. '설마 저렇게 까지 할까' 라는 생각이 올라오기도 했다. 중고생 자녀가 있기에 내 아이가 저런 폭력을 당하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라는 고민도 했다. 문득 내 아이가 피해자가 아니라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올라오려는 것을 이내 억지로 떨쳐버렸다. 


학교 폭력 보다 나를 더 불편하게 만드는 것은 극중에 나오는 교회의 이미지이다. 나는 그리스도인이다. 몇 십년 동안 교회는 내 삶의 전부였다. 그런데 요즘은 의도적으로 교회를 멀리하는 중이다. 불편했기 때문이다. 순전히 내 경험에서 나온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한국교회는 '무지하고 무례하며 무능력하다' 그런데 자신들만 모른다. 


이전에 교회 독서 모임에서 이 책을 읽었다. 독서 모임에 참여한 이들이 이 책의 내용이 너무나 공감했다. 다들 이른바 신앙 좋고 열심히 교회 활동을 하는 이들이었다. 그런데 그 속은 곪아가고 있었던 거였다. 


독서 모임 후에 이 책의 저자를 초청해서 강의를 들었다. 강의 내용은 책 내용과 엇비슷했다. 독서 모임에 참여하지 않은 이들도 강의를 들었다. 그런데 그들도 강의 내용에 많이 공감하는 모습을 봤다.


한 학인이 말했다. 문제 인식에는 전적으로 공감하는데, 해결책이 없어서 답답하다고..저자는 말했다. 해결책과 관련해서 글을 쓰는 중이라고.. 기다리는 중이다. 저자가 내놓을 해결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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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궁극 : 서평 잘 쓰는 법 - 읽는 독서에서 쓰는 독서로 ㅣ 더행의 독서의 궁극 시리즈 1
조현행 지음 / 생애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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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인간에서 쓰는 인간으로' 글쓴이의 프롤로그의 제목처럼, 이 책은 책을 읽고 생각하고 글을 쓰도록 안내하는 '서평쓰기' 안내서입니다. 글쓴이는 먼저 왜 서평쓰기를 해야 하는지를  발히고 난 후에 서평쓰기 방법을 '기본다지기, 읽기, 쓰기, 퇴고하기, 분석하기' 5단계로 설명합니다. 각 단계마다 아주 실질적인 내용들을 알려주고 '덧붙임'을 통해 구체적인 예를 보여줍니다. 서평쓰기의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을 알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읽은 책에 대해서 설명할 수 없다면 그 책을 읽었다고 말할 수 없다. - P13

잊지 말자. 쓰기가 곧 생각을 창조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 P27

책을 일고, 책에 대해서 말하고, 책에 대한 글을 써야 한다. 그것이 바로 서평쓰기이다. - P28

본격적인 서평을 쓰기 전에 5줄로 간략하게 서평을 써보는 것도 글쓰기 훈련에 도움이 된다. 5줄 서평쓰기는 책 소개+간단한 내용+의미(유익한 점)으로 구성된다. - P51

한번 읽고 쓴 천재의 글일 열번 읽고 쓴 둔재의 글을 못 넘는다. - P72

서평은 한 번 썼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고치고 또 고치는 과정에서 더 나은 글로 다시 태어난다. - P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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