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넷플릭스)
아주 짧은 다큐이다. 하지만 아주 깊은 여운을 남긴다.
다큐는 짐바브웨의 밀렵 방지 군단 '아카싱가' 이야기이다. 묵직한 군화발소리로 시작해서
아카싱가의 새로운 대원을 뽑는 과정을 보여준다.
아카싱가의 대원은 모두 여성이다. 아카싱가는 밀렵을 방지하는 일을 한다. 밀렵꾼들은 코끼리는 물론이고 밀렵을 방해하는 사람도 죽인다. 그런 밀렵꾼들에 막서는 이들이 아카싱가이다.
지원자들이 다른 지원자들 앞에서 지원동기를 말하는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다. 남편을 잃고 자녀들을 부양하기 위해서, 가난 때문에, 남편의 가정 폭력에 시달렸던 과거 때문에 지원했다며 말한다.
짐바브웨의 사정은 잘 알지 못하지만 여성이 살기에 아주 힘든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런데 세계 그 어느 곳이든지 여성은 위대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다.
'아카싱가 대원은 한 무리이지만 한 가족으로 뭉쳐야 해요. 한 팀, 한 무리처럼 일하고 서로를 도와야 하죠. 자매가 되는 거예요' 아카싱가 대원 Sgt. Petronella Chigumbura의 말이다.
살해위협을 하는 밀렵꾼들에 맞서 싸우기 위해서 아카싱가대원들은 자매가 된다.
'우리가 요구하는 건 두가지 였다. 기개와 용기, 그 2가지를 갖췄다면 전투는 우리가 알려주면 된다
이 다큐에 나오는 유일한 남성이자 아카싱가 순찰대 설립자 Damien Mander의 말이다.
고난과 역경에 맞서는 '기개'와 '용기' 그리고 '연대'(자매애)는 세계 어느 곳에서든지 사회적 약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