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제주로 3박4일 겨울여행을 다녀왔어요.
요즘은 어딜가나 북카페를 들르게 되는데
겨울은 제주도 바람이 많이 불어서 춥거든요.
그래서 더 좋았던 북카페탐방!
조수리 마을에 유람위드북스라는 북카페,
분위기도 넘 좋고 아기자기한 공간도 많고
게다가 하얀 고양이를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
그런데 제 맘에 쏙 드는 책을 발견했어요.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그 사람에게 느껴지는 이미지를 식물로 표현한 이분!
일러스트 그림이 정말 맘에 드네요.
저도 식물 좋아라하고 사람이 함께 있는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지라 넘 반가운 마음에 얼른 장바구니에 쏙!

그리고 멋진 배우 소지섭의 사진에세이도 좋았고
황선미 작가의 기다리는집도 반가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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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랑콜리하고 해피엔딩한건 무얼까? 사람들에게는 멜랑콜리함을 느끼는 일상이 가끔 있다. 아니 자주 있을수도! 왠지 모르지만 슬프고 우울한 기분이 드는 그런 날들, 그런 날들이라고 해피엔딩하지 않을 이유는 없지 않을까?

박완서 작가 8주기를 추모해 작가의 문학 정신을 기리는 취지로 29인의 한국 대표작가들이 쓴 짧은 소설, 꽁트 오마주! 더불어 함께 재출간된 박완서작가의 [나의 아름다운 이웃]과 함께 읽으면 더 재미난 책읽기가 되는듯 하다. 소재나 문장은 다르지만 총 30인의 일상의 이야기를 하는 짧은 글들이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의 모습임을 실감하게 된다.

작가마다의 개성이 담긴 짧은 글들을 읽으며 삶이란 정말 다양하고도 흥미로운 것임을 새삼 깨닫게 된다. 5년전에 돌아가신 외할머니로부터 전해들은 이야기를 혼자만의 추억으로 간직하는 꿈엔들 잊힐리야, 일본말로 대화를 나누었다는 외할머니의 기억처럼 우리는 각자 자신만의 언어로 이야기하고 있는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권지예 작가의 안아줘를 읽으며 누군가를 안아준다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고 김상중의 부부싸움 끝에 ‘등신, 안심‘이라는 잘못 쓴 글자 하나에 웃음을 터뜨리며 적당히 화해하고 살아가는 부부의 이야기에 웃는다.

‘엔딩이 어떻든,누군가 함부로 버리고 간 팝콘을 치우고 나면 언제나 영화가 다시 시작한다는 것만 깨달으면 그다음엔 다 괜찮아져요‘
p120


김숨의 ‘비둘기 여자‘를 읽으며 베트남에서 소식이 오지 않는 남편을 기다리며 비둘기 공해에 대한 이야기로 자신의 심란함을 무마하는 그녀를 엿보게 되고 김종광의 어려운 살림에 해보겠다고 쌀배달에 나선 두부부이야기에 봉사는 아무나하는게 아니구나 하게 되고 박민정의 ‘그리고 나‘의 자신의 분신을 입양 보내는 소망보육원 이야기는 어딘지 오싹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냉장고를 부여잡고 눈물을 흘리는 남자의 멜랑콜리와 오지 않는 애인을 기다리며 자신이 되고 싶지 않은 미래의 박선생에게 따뜻한 차 한잔을 얻어마시며 끝이 어떻든 다시 시작하게 되니 괜찮다는 이야기등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주는 글들이 제법 있다.

어찌보면 각각의 이야기들이 우울하게도 들리고 슬프게도 느껴지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렇게 삶은 살아지는 것이 해피엔딩이라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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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북적대던 설 명절끝에 만나는 시집한권!
오후 3시면 티타임하기 딱 좋은 시간!
오후 세시 시詩타임도 참 좋다는 생각으로
시집을 펼칩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책표지에서부터 눈과 마음이 정화되고 정갈해지는 느낌의 시집!

‘살다보니
내가 삶을
끌고 다니는 게 아니라
삶이
나를 끌고 다닌다.‘

내 삶의 주인이 되어 살아가지 못하고
삶에 질질 끌려다니는 어리석은 인생들!
살아가다보니 깨닫게 되는 찰라적인 삶과
자연으로부터 깨닫게 되는 삶의 순리,
사람과 사람이 부대끼며 살아가는 삶을
자유로운 느낌의 시의 운율로 전해줍니다.

‘섬은 혼자 있어서 외로운 게 아니다
아무도 찾지 않기 때문에 외로운 것이다.
사람도 사람의 향기를 잃어버리면 섬이 된다.‘

외로움의 대명사처럼 떠올려지는 섬!
아무도 찾지 않아서 외로운 그 섬에
나라도 찾아준다면 그 섬은 외롭지 않을 수 있을까요?
북적이던 명절끝에 이제서야 혼자가 되어
평화로움을 느끼고 있는 내 모습이
아무도 찾지 않아 외로운 섬을 생각하니
사치스러운것만 같습니다.

‘나는 뜨거운 사람보다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다.
단풍나무에 한잎한잎
단풍 물 들듯
오늘도 나는 너에게
그렇게 스며들고 싶다‘

가을이면 어느새 하나 둘 물드는 단풍,
그 단풍처럼 물들며 사랑하고 살 수 있다면
이 세상이 얼마나 따스하고 아름다울까요!
허나 잠깐의 뜨거운 사랑에 허우적 대다가
차갑게 식어버린 사랑에 부르르 떠는
그런 삶을 살고 있는건 아닌지 돌아보게 됩니다.
무엇이건 천천히 스며들어 오래오래
따스한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사랑일 수 있기를!

˝따스한 햇살 한줌이라도 더 받아두려고
마당 한가운데를 찾아 의자 하나를 내어놓았습니다.‘

이제 곧 겨울이 가고 봄이 오는 지금 이 계절,
때마침 권화빈 시인의 시집 한권을 펼쳐들고보니
마치 오후세시의 햇살을 모아 놓은 그 의자에
내가 앉아 있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듭니다.
아직 꽃은 피지 않았지만 누구나 기다리는 봄!
그 봄볕을 모아 놓은 의자의 주인이 우리 모두가 아닐런지...

‘그동안 나는 푸른 하늘을 몇번이나 쳐다보았던가
그동안 나는 우리 집 앞마당에 핀 꽃송이에 몇번이나 물을 주었던가
그래 이제 남은 건 오직 하나
내 손바닥에 쓰는
空手來 空手去‘
​-오후세시의하늘/권화빈-

시인의 마지막 시, 시생을 읽으며 깊이 깨닫습니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인생,
늘상 곁에 있어 소중함을 잘 모르는
내게 주어진 삶을 잘 살아내고 있는지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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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책을 많이 보는데도
책속 한구절을 노트에 필사하는 일이란
참 쉽지가 않아요.
그런데 평생 영어공부를 하고 책을 읽으며
좋은 글귀들을 모아 영어명언만년다이어리를 만든 사람이 있네요.
마이크황이라는 분이에요.
이분 영어교재를 보면서
참 많은 수고와 노력을 영어에 쏟고 계시구나
감탄하게 된답니다.
영화로 영어를 쉽게 공부할 수 있는 책은 물론
아이들도 공부할 수 있는 파닉스교재와
여행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여행영어회화,
영작, 잠언 영어성경, 연설문,
그리고 영어명언을 모아 만년다이어리를 만드셨어요.

사실 무작정 단어랑 문장을 외우는 공부보다는
뭔가 의미있는 한 문장을 하루에 한번씩만
공부하고 써보고 익히는 방법!
공부라고 하기보다는 그냥 매일 한줄 영어 일기라고 생각하고 꾸준히 한다면
1년후면 365문장을 쓰게 되는 다이어리!
물론 매일 꾸준히 하기는 어렵지만
곁에 두고 생각날때마다 혹은
며칠에 한번이라도 까먹지 않고 쓴다면
만년다이어리가 될 수 있는 교재에요.

무엇보다 교재가 참 친절합니다
책을 보는 방법에서부터
만년다이어리를 위클리플래너로 활용하는 방법,
만년다이어리가 어렵거나 너무 쉽다면
자신의 다른 교재를 활용할 수 있음을
안내해주기까지 합니다.

<시간을 얻는 법>
1. 중요한일을 먼저하라
2. 일주일단위로 짜라
3. 욕심내지마라
4. 자투리시간을 모아라
5.내 리듬에 맞춰라

사실 시간을 얻는 법은 한번쯤은 다
들어본 얘기라지요.
그런데 그게 참 실천이 안되는데
영어명언 다이어리로 매일 실천할 수 있어요.

왼편의 명사들이나 명저에서 뽑은
영어명언 한구절을 매일 잠자기전
혹은 자투리시간에 혹은 잠에서 깬후등
자신이 마음내키는 시간에 영작을 해 보는거에요.
색깔별로 어떤 단어가 들어가는지,
바로 옆 오른편엔 단어에 대한 힌트까지
아주 친절하게 일러줍니다.
물론 이도저도 다 모르겠을땐
그냥 오른쪽 페이지의 정답을 보고
그대로 옮겨 적어도 되요.

오른쪽 페이지는 그야말로 다이어리.
매일 문장을 필사 할 수도 있구요
내가 해야할 중요한 일을 적고
번호를 매겨 순서를 정할수도 있구요.
한글 문장에 맞는 영작도 할 수 있답니다.

영어문장의 단어마다 색을 달리해
빈칸의 밑줄도 같은 색으로
우리와 문장 구조가 다른 영어라
어떤 단어를 어디에 쓸지 방황하지 않게 해줍니다.
한글을 보고 같은 색의 빈칸에
영작을 하는거에요.
게다가 QR코드가 있어
바로 원어민 발음을 들을 수 있어요.
그 페이지의 영어명언을
들려주는 mp3 파일이 첨부되어 있거든요.

그닥 크지도 두껍지도 않은
영어명언 만년다이어리인지라
가지고 다니기도 수월하구요
무엇보다
수많은 유명인사들의 좋은 구절들을
한권의 책으로 만나게 되니 좋아요.

지금 새해 입학과 졸업시즌이라
선물용로도 굳!
이제 매일 영어명언으로 하루한구절 다이어리
써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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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다큐멘터리로도 나오던데 시인할머니들의 감동적인 시집!
이번엔 순천 할머니들의 인생시집이네요.
나이 들어갈수록 이런 책에 더 눈이 갑니다.

책소개>>

가난 때문에, 혹은 여자라는 이유로 글을 배우지 못했던 할머니들이 뒤늦게 글을 익히고 용기를 내 그림을 그렸다. 그림책 작가와 함께 선을 그리고 동그라미 네모를 그리는 것으로 시작하여 그동안 살아온 이야기, 주변 사람들과 풍경을 그림으로, 글로 풀어냈다. 그림 수업을 위해서가 아니라 뒤늦게 깨닫게 된 그림 그리기의 즐거움에 빠져 집에서도 수십 장, 수백 장의 그림을 그렸다.

시대의 굴곡과 여러 인간관계 속에서 부대끼며 살아온 할머니들은 그림과 글을 배우며 치유와 행복의 시간을 맞는다. 만만치 않은 인생도 담담한 유머로 털어 놓는 순천 할머니들의 따뜻하고 유쾌한 그림, 눈물 뒤에 웃음이 터지는 반전의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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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복많이받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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