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흘러도 오래 남는것들이 있다. 분명 이미 사라지고 없는데도 사라지지않는 것들! 이제는 민속마을이나 박물관에 가야 볼 수 있고 티비나 영화속에서 재현되어야 볼 수 있는 것들!

고양이작가로 유명한 이용한작가의 에세이 사라져가는 풍경들! 초가집을 비롯해 화로, 굴뚝, 김치광, 짚신, 장독대, 고무신, 바가지, 등잔, 메주등 삶의 터전이었던 것들과 일상생활속에 없어서는 안되는 것들에 대한 쓰임과 용도와 유래와 역사와 그리고 에피소드는 물론 서낭당, 섶다리, 쥐불놀이등의 사라져가는 풍속과 풍습 등을 기록한 책이다. 누군가의 기억속에 고이 간직되어 있던 추억까지 덤으로 불러오는 책!

주변에서 흔하고 구하기 쉬워서 지붕으로 올리고 벽을 쌓았던 볏집과 억새와 나무와 돌과 흙등으로 지어진 자연친화적인 집에 대한 이야기를 보며 문득 시골 할머니집이 떠올랐다. 납작한 돌로 지붕을 올린 그 집이 정말 인상적이었는데 무게를 못이겨 무너져 내릴거 같은 풍경이 안쓰러운 기억으로 남아 있다. 지금은 하늘나라로 가시고 안계신 그 할머니의 돌너와집은 지금 어떤 모습일까? 이미 사라지고 없을까?

민속마을을 가게 되면 옛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독대, 왠지 모르지만 소담하고 둥그런 장독대를 보면 마음이 푸근해지고 기분이 좋아진다. 항아리에 고추장 간장을 담고 흐뭇해하는 어머니들의 정성이 담겨 있어서일까? 정화수 떠놓고 뭔가를 간절히 빌던 누군가의 기원이 담겨서일까? 두손모아 간절하게 뭔가를 빌고 싶어지는 장독대! 장독대가 사라진 지금 우리 어머니들은 어디에 소원을 비는걸까? 미끄럽고 헐떡거리던 고무신을 신고도 고무줄 놀이를 하며 신나게 놀던 풍경, 처마 밑에 메주를 매달아 말리던 풍경등은 어디가면 만나볼 수 있을까?


어릴적 대보름이면 깡통속에 불을 놓아 신나게 돌렸던 쥐불놀이, 달집을 태우며 빌었던 사람들의 소원들! 그때는 그저 불을 가지고 노는 재미에만 빠져 있었는데 이제는 추억속에만 남아 있어 그저 아쉽기만 하다. 그때 달집을 태우며 무슨 소원을 빌었을까? 사람들은 그 소원을 모두 이루었을까? 마을 축제에서 건너봤던 섶다리와 나무다리, 집안 여기저기, 마을 구석구석에 모셔두었던 조왕신 성주신과 서낭당! 솟대와 벅수등 책을 넘길수록 왠지 모를 서운함이 밀려드는건 나만 그런걸까?

‘사실 이 세계는 무수한 사라짐 속에서 구축된 것이다‘

세월의 무게와 세상의 편리함에 밀려 사라져가는 것들이지만 누군가의 기억속에 고스란히 간직되어지는 옛풍경들! 이렇게 그 풍경들을 기록해 놓은 책이 있으니 참 다행이다.

*도서협찬 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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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뉴스를 보다가
아이들이 그린 일러스트로 삽화를 수록함
해리포터의 저자 제이 케이 롤링의 신작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아이들이 그린 그림으로 삽화를 쓰다니
역시 아이들의 작가답다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우리 나라 아이들의 그림이 수록되었다는 소식이 참 반가워서 책이 더 궁금해진다!



책소개>>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에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2020년, J.K. 롤링은 꼼짝할 수 없이 집 안에 머무르게 된 어린이들과 보호자들을 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10여 년 전, 잠자리에 든 자녀들을 위해 쓴 이야기 《이카보그》를 전 세계 독자들에게 무료로 선사하기로 한 것이다. 영국에서 인터넷으로 조금씩 연재를 시작한 《이카보그》는 현재 20여 개국에서 연재를 마쳤고, 우리나라에서도 연재를 마치고 단행본으로 출간하게 되었다.

《이카보그》는 어느 날 갑자기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 일상에 침입한 것처럼, 코르누코피아 왕국에 독버섯처럼 퍼져 평화로운 사람들의 일상을 송두리째 뒤흔들어 놓은 전설 속 괴물 ‘이카보그’의 괴소문에 대한 이야기이다. 끔찍한 사연으로 사랑하는 가족, 친구와 헤어져야 했던 두 어린이가 세상을 어지럽히는 사건의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는 힘든 시절을 이겨내고 있는 우리에게 희망을 꿈꾸게 한다.

이 책에는 인터넷에서 연재와 함께 진행된 ‘이카보그 일러스트 공모전’에 응모한 어린이들의 그림 34점이 수록되어 있다. 바이러스의 유행으로 고통 받거나 실의에 빠진 어린이들을 위로하기 위한 취지를 살려 J. K. 롤링이 연재한 이야기를 읽고 일러스트 공모전에 참여한 어린이들의 개성 넘치는 그림을 담아냈다. 저마다 놀라운 상상력과 독특한 색감으로 이미지를 그려낸 어린이들의 그림과 세계적인 작가의 스릴 넘치는 환상 스토리는 이색적인 조화를 이루며 특별한 책을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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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짧은 문장 배달이 인기라고 한다.
별별걸 다 배달하는 이 세상이 참 신기하기만 한데
하루한장씩 책장을 넘기며
치유와 긍정의 메시지를 전해 받을 수 있는
하루한장 마음가짐도 괜찮을듯!


책소개>>
˝루이스 헤이와 함께 긍정의 1년을!˝
36년 동안 5천만 부나 판매된 세계적 베스트셀러 <치유>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루이스 헤이는 아마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심리 치료 전문가일 것이다. 긍정 확언을 통한 영적 성장과 자기 치유의 길을 제시해온 그녀를 세계적 영적 지도자라 부르는 데는 전혀 부족함이 없다. 이 책은 그녀가 평생 집필한 30권이 넘는 책들 가운데에서 핵심이 되는 것들을 가려 뽑아 만든 루이스 헤이 생전 마지막 기획작이다. 책은 2월 29일을 포함하여,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총 366개 항목의 ‘하루 한 페이지‘ 컨셉으로 구성되어 읽는 이들의 부담을 덜어 준다.

사실 우리 내면의 여러 문제들이 단숨에 해결될 리는 만무하다. 그러니 이 책은 단번에 읽기보다는 기획 의도대로 하루에 하나씩 마음에 새기는 작업이 훨씬 중요하겠다. 책의 기획과 편찬을 맡은 심리학자 로버트 홀든은 단순히 366개의 정수를 모아 놓은 수준을 넘어 1년 내내 균형 잡힌 흐름으로, 실제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실천 방법들을 고루 배치했다고 강조한다. 밑져야 본전이니 매일 아침 일어나 그 날의 내용을 한 번, 아니 세 번 정도 읽어 보면 어떨까. 치유와 긍정의 2021년을 위한, 나의 새해 첫 아주 작은 습관은 바로 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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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4 11: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방꽃방 2021-01-05 08:22   좋아요 1 | URL
요즘 이마트몰 새벽배송 시키면 한장짜리 문장이 배달되어온답니다. 메일로 정기적으로 문장배달을 하는 경우도 있구요!^^
 

올해도 어김없이 선물을 보내주신
알라딘 서재지기님 감사합니다.
새해 바로 전에 보내주시는 센스 짱이네요.
요즘 달력구하기 어렵던데
취향의 스누피 달력 딸아이가 무지 좋아라합니다.
다이어리는 안쓴지가 오래되었는데
2021년엔 좀 끄적여볼까 싶기도 ㅋㅋ

암튼 감사하구요
2020년 모두들 수고 많으셨어요.
2021년도 건강하고 행복한 한해 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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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20-12-31 14: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방꽃방님은 여전히 알라딘 지키고 계시네요~^^
저는 벌써 몇 해째 활동이 없어서 서재달인 이런거랑 작별했네요. 님처럼 굳세게 지켜주시는 분이 계셔 간간이 들어와 보긴 합니다. 새해에는 다시 책읽기와 알라딘 활동 시작해 봐야겠어요~ 불끈!!♡

책방꽃방 2021-01-04 06:48   좋아요 0 | URL
2021년은 알라딘에서 자주 뵈어요. 새해복많이 받으시구요!^^
 

처음 시작은 개구쟁이 아이들의 어린시절 장난같은 이야기인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삼벌레고개의 숨겨진 이야기들과 아이들의 성장통을 마주하면서 지나온 과거속 우리의 참혹한 역사를 떠올리지 않을수 없다.

위에서 내려대보면 머리를 치켜든 다족류처럼 생긴 삼벌레고개 삼악동, 그 마을에는 어린 스파이가 둘 있다. 주인집 둘째 아들 은철과 새들어 사는 새댁 둘째딸 원! 둘은 모종의 계약을 맺고 스파이가 되어 동네 사람들의 이름을 물으며 몰래 숨어들어 뒤를 캐고 다니게 된다. 스파이는 몰래 비밀을 캐내어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을 선별하고 나쁜사람에게는 복수를 해야한다며 나름대로의 의식을 행하기도 하는데 그런 아이들의 모습이 참 사랑스럽기까지 하다.

아이들의 눈과 귀로 듣는 어른들의 세상, 아이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어른들의 세상을 나름 아이들의 방식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 천진난만하고 순진무구하다. 하지만 때로는 듣지 않았어야 할 이야기를 듣게 되는가 하면 잘못 이해하고 곤란에 빠지기도 한다. 또한 스스로도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하기도 하고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았는데도 누군가를 저주했다는 사실때문에 죄책감에 시달리기도 한다.

온동네 사람들의 이야기가 몰려드는 우물집, 처녀가 여럿 빠져죽었다는 우물, 형의 잘못된 행동으로 한쪽다리를 절게 된 은철, 잘못된 행동의 벌로 우물에 묶여 아빠를 향해 저주를 퍼붓게 되는 원, 남편이 잡혀가고 정신줄을 놓아버린 새댁, 자신이 아무생각없이 저주를 내려 아빠와 엄마가 그렇게 되었다고 자책하게 되는 원! 처음 가볍게 시작된 이야기가 어느새 묵직한 바윗돌이 되어 마른 우물속에 물소리를 내며 가라앉는것만 같은 기분이 들게 한다.

말한마디 행동하나에 빨갱이로 몰려 잡혀가서는 모진 고문에 못이겨 죽고야마는 참혹한 그 시대를 살았던 아이들의 성장통은 다 이런것일까? 어른들의 비밀스러운 이야기와 아이들의 성장통이 하나의 연결고리로 엮여 묵직하게 자리하게 되는 토우의집, 그 집 어디쯤엔 나의 성장통도 묻혀있지 않을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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