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되돌리고 싶은 욕망, 조금 더 여유롭게 살고 싶다는 생각은 이미 삶을 낭비하고 있다는 신호다. 
"안 돼!" 라는 말의 위력을 배워야 한다. "고맙지만 안 되겠어", "미안하지만 그 일에 개입하기 싫어", "지금은할 수 없어" 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말 때문에 누군가는 감정이 상해 내 곁을 떠날 수도 있다. 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일을 더 많이 거절할 때 내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삶을 이끌어갈 수 있음을 기억하라.- 거절의힘
- P15

잠 그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잠은 삶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며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삶 또한 피폐해진다. 그러나 과도한 잠은 삶의 시간을 빼앗아 간다. 정해진 시간 이상으로 잠을 자는 것은 그만큼 우리의 삶이 줄어든다는 의미다. 일어나서 행하지 않는다면 자신과 타인, 그리고 세상을 위해 어떤 일도 할 수 없다. 당신은 지금 살기 위해 자고 있는가 가기 위해 살고 있는가?-철인 황제처럼 아침을 맞는법
- P14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이해하게 된다면 있는 그대로의 세상을 명징하게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마음속에 모든 것이 있다. 바깥 세상에 시선을 집중하지 말고 자신의 내면으로 방향을 돌려야 한다. 이 점을 기억하자.
-어디를 바라보라야 하는가 - P21

당신은 어떤가? 나는 누구이며 나를 드러내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전달하기 위해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가? 중요하지 않은 것을 뒤쫓고, 잘못된 것을 흉내 내고, 결코 충족되지도 않을 뿐더러 존재하지도 않는 길을 따라가려 하고 있지는 않는가?-나는 누구인가
-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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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신의 오후 (앙리 마티스 에디션)
스테판 말라르메 지음, 앙리 마티스 그림, 최윤경 옮김 / 문예출판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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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아름다운 선율이 흘러나오는 것 같은 살라메르의 시와 간결하면서 우아한 마티스의 그림의 아름다운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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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예술의 만남은 왠지 다른 어떤것보다도 잘 어울리는듯 하다. 게다가 시와 유명화가의 만남은 더더욱!

이 책은 20세기 프랑스 문학계에 큰 영향을 미친 스테판 말라르메의 시를 선별해 20세기 회화의 위대한 혁명을 이끈 앙리 마티스가 자신의 에칭화를 넣어 직접 편집한 원전을 완벽 재현한 판본을 바탕으로 삼은 시화집이다. 20세기의 위대한 문학과 미술의 만남이라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를 가지는 책이면서 누구나 아는 화가 앙리 마티스의 그림이 삽화로 들어 있어 더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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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스테판 살라메르
달은 슬퍼졌다. 눈물 젖은 천사들이손가락에 활을 걸고, 어렴풋한 꽃들의 고요 속에서 꿈을꾸며,
잦아드는 비올라 소리에서
하늘빛 꽃부리 위로 미끄러지는 하얀 흐느낌을 끌어내고있었기에.
- 너와 첫 입맞춤을 한 축복받은 날이었다.
나를 끈질기게 괴롭히는 몽상은
슬픔의 향기에 묘하게 취했었네
후회도 환멸도 없다 해도
꿈이 꺾인 가슴에 슬픔의 향기가 남게 마련이니.
낡은 포석만 내려다보며 배회하던 내 앞에
머리에 햇살 두르고, 그 거리에,
그 저녁에, 환히 웃으며 네가 나타나
응석받이 아기였던 그 옛날 내 단잠 위로
살며시 쥔 향기로운 별들 하얀 다발을
눈처럼 뿌려주고 가던
빛의 모자를 쓴 요정을 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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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마티스가 다른 시들의 풍미는 손상되고 말았다고 했을 정도로 단숨에 반했다는 스테판 살라메르의 시, 함축적이고도 은유적인 표현들이 쉽게 이해되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름답게 여겨지는건 간결한 선만으로 우아함을 살린 앙리 마티스의 삽화 덕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과거의 두 예술가를 직접 만나지 못하는 우리는 두 거장의 만남으로 예술적 가치를 높인 목신의 오후를 만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황홀감에 빠져들게 된다.

간결하지만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만드는 마티스의 그림들, 인간의 고뇌와 슬픔 그리고 사랑과 죽음등을 아름다우면서 의미심장하게 글로 적은 살라메르의 시가 더 아름답게 빛나기를 바라면서 심혈을 기울여 그림을 배치했을 앙리 마티스! 그리하여 어디선가 아름다운 선율이 흘러나오는 것 같은 시 한구절 한구절을 머리와 가슴에 담아 곱씹어 읽게 되고 그렇게 드문 드문 등장하는 그림에 한참이나 쉼표를 삼아 멈추게 된다. 종이의 질감마저 책장을 쉬이 넘기지 못하게 만드는 아름다운 책!

햇살이 아스라하고 애틋하게 비치는 오후, 자신이 만든 첫책이라 자랑스럽게 말하는 앙리 마티스의 뿌듯함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목신의 오후 이 한권으로 로맨틱한 티타임을 가질 수 있을 듯 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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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선율이 흘러나오는 듯한
프랑스 시인 스테판 살라메르의 시와
간결하면서도 우아한 앙리 마티스의 그림의 만남!
종이의 질감마저 톡톡한것이
참 아름다운 책!

환영APPARITION

달은 슬퍼졌다. 눈물 젖은 천사들이손가락에 활을 걸고, 어렴풋한 꽃들의 고요 속에서 꿈을꾸며,
잦아드는 비올라 소리에서
하늘빛 꽃부리 위로 미끄러지는 하얀 흐느낌을 끌어내고있었기에.
- 너와 첫 입맞춤을 한 축복받은 날이었다.
나를 끈질기게 괴롭히는 몽상은
슬픔의 향기에 묘하게 취했었네
후회도 환멸도 없다 해도
꿈이 꺾인 가슴에 슬픔의 향기가 남게 마련이니.
낡은 포석만 내려다보며 배회하던 내 앞에
머리에 햇살 두르고, 그 거리에,
그 저녁에, 환히 웃으며 네가 나타나
응석받이 아기였던 그 옛날 내 단잠 위로
살며시 쥔 향기로운 별들 하얀 다발을
눈처럼 뿌려주고 가던
빛의 모자를 쓴 요정을 본 것 같았다.
- P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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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짤막한 단편소설들의 모음집이라 생각했는데 끝까지 읽어가다보니 환타지미스터리sf 영화를 본 느낌으로 책장을 덥게 된다. 엔딩크레딧이 올라가고 쿠키 영상이 두개나 있는!

책에는 총 여섯편(다섯편이라 해야하나?)의 단편 소설이 등장한다. 책의 제목이 된 어쩌면 가장 강렬할거 같은 이야기 자살면접은 물론 모든 단편들이 강렬하고 짜릿하고 미스터리하다. 자살, 로봇, 로또, 마약등 누구나 한번쯤 상상하거나 생각할 수 있는 소재들이지만 작가만의 독특한 상상력과 재치있는 문장력이 상상의 다른 날개를 달아주는듯 하고 흥미롭게 책장을 넘기게 만든다.

무릇 다른 이야기들도 다 흥미로웠지만 내게는 첫번째 세희에게라는 편지로 시작되는 단편이 참 좋았다. 어쩌면 한편의 로맨스 소설이 될수도 있었을 러브레터라는 소재가 편지의 숫자가 더해질수록 미스터리 스릴러로 바뀌어가고 예상치 못한(물론 중간 어디즈음에서는 그런 생각을 하기도 한다. 이 사람이 혹시?) 반전에 놀라게 된다. 편지의 문장들은 정말로 로맨틱했으며 낭만적인 사랑을 상상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어쩌면 그래서 이 편지를 받아 읽는 세희라는 인물의 반응에 더 집중하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자살이 사회적으로 민폐를 끼친다하여 불법이 되어진 세상에서 자살을 시켜주는 단체에 면접을 보게 되는 자살면접, 알루미늄 로봇이 2등 시민이 된 세상의 로봇을 위해 허드렛일을 해야하는 인간을 뽑는 면접장의 알루미늄, 마약으로 인해 선과 악을 호셰크와 오르로 구분지어 자신이 신이 되고자 하는 한 인간의 호셰크와 오르, 친구와 나누기로 한14억 로또 당첨금의 진실등 짤막하지만 미스터리하고 스릴 있으며 생각지 못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어 단편 하나하나가 흥미를 더한다.

게다가 영화같은 엔딩에 전쟁같은 상황속에서 일상적인 공간으로 끌어내는 인상적인 쿠키 소설까지 읽을수록 흥미를 더해주는 소설집이 아닐 수 없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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