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부터 꿀벌이나 개미등 사회성 동물에 관심이 많았던 초파리 유전학자 김우재! 그가 초파리가 아닌 모델생물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책 선택된 자연!

모델 생물이라는 말이 좀 생소하게 들렸지만 생물학자들에게 있어 실험의 대상이 되는 생물이 모든 종을 아우를 수 없다는 사실을 듣고보니 모델생물에 대한 단어가 이해되기 시작했다. 특정한 한 생물만 깊이 파고들어 보편적 과학이론을 찾아내는 생물학자들의 노력이 진짜 수고스럽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개구리, 효모, 곰팡이, 옥수수, 개, 닭, 플라나리아, 쥐, 토끼, 비둘기, 고양이,양, 돼지, 모기, 벼등등 지구상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생물까지 정말 많은 생물들이 존재하지만 그중에 생물학자들이 대표로 삼은 모델 생물들의 이야기는 흔히 우리 주변에서 접하게 되는 생물이라 흥미롭게 읽힌다. 지금 인류가 정말 많이 소모하고 있는 맥주는 효모덕분이며 그외에도 효모가 인류 식생활에 참 많은 공헌을 하기도 했지만 특히 유전학에 있어 가장 강력한 모델 생물이 바로 효모, 다양한 분야의 생물학의 모델생물로 인류 문명과 생물학사에 큰 공헌을 한 생물이라니 빵을 좋아하는 한사람으로 효모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식물 최초로 유전체 해독 계획 모델이 된 잡초 애기장대, 멘델의 법칙을 재확인시키며 유전학의 기념비적인 전환을 일으킨 옥수수, 식품 영양학에 가장 큰 공헌을 한 개, 인류를 위협하는 가장 위험한 전염병으로부터 우리는 지켜주는 닭, 인간 질병 연구의 표준모델인 쥐, 다클론항체를 만드는 도구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토끼, 종의 기원의 중심이 된 비둘기, 슈뢰딩거의 고양이, 게으름과 외모비하의 상징처럼 사용하지만 단백질의 주요 공급원으로 없으면 안되는 돼지등등 다양한 생물들이 과학자들에 의해 어떻게 선택되고 인류에게 어떤 공헌을 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현상등에 대해 빗대어 이야기하고 있어 더 흥미롭게 다가온다.

생물학의 모델이 된 동물들에 대한 생각이 좀 더 깊어지게 되고 인류와 생물은 서로 필연의 관계가 될수밖에 없음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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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참 재밌게 풀어내는 작가다. 게다가 책을 정말 많이 읽는 작가라는 생각이 든다. 이야기 곳곳에 책에서 인용된 문장들이 툭툭 튀어 나와 책에 대한 호기심까지 부추긴달까?

어떤 사연에서인지 10만원도 안되는 돈으로 어쩔 수 없이 구직란을 뒤적거리는 주인공. 이건 이래서 안되고 저건 저래서 안된다는 구구절절한 핑계 끝에 거짓말 좀 보태서 드디어 찾은 일이란 택배! 행운동 택배일을 맡은 주인공은 사람을 상대하지 않는 일이란 생각으로 일을 시작하지만 의도했던 아니던 의외로 여러 사람들과 연을 맺게 된다. 사람 사는 세상에서 사람과의 부딛힘이란 당연지사!

‘나의 일상은 사막이다.
뜨겁게 내리쬐는 햇빛이 나의 일이고, 습기 한 점 없이 건조한 바람이 나의 시간이며, 끝없이 펼쳐진 모래가 나의 하루다. 먼 육지의 친구에게는 사막으로 집을 지으러 간 이의 소식으로 전해질 거다.‘

첫문장에서 느껴지는 이 작가의 글솜씨! 비유하는 바가 무엇인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왠지 느낌은 알거 같은 이런 글을 쓰는 작가라니!게다가 택배 배송하며 부딛히게 되는 사람들과의 이야기가 꽤나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자신의 이름은 밝히지 않는 주인공은 택배를 맡은 지명인 행운으로 불리는데 이또한 왠지 해학적이다. 아무튼 택배기사를 짐꾼처럼 부려먹는 손님을 응대하는 주인공의 말쏨씨가 장난이 아니다. 어디가서도 절대 꿀리지 않을, 절대 지고는 못사는 성격? 그래서인지 사람과의 만남을 싫어한다고 하지만 결국 간섭하거나 간섭받게 되고 그로인해 큰 돈을 만지기도 하지만 돈때문에 죽을정도로 얻어맞기도 한다. 게다가 불로소득처럼 얻은 돈을 제대로 쓸줄도 안다.

같은 택배 일을 하는 동료들을 비롯해 늘 같은 동네로 택배일을 하다보니 스치듯 지나가는것 같지만 결국 엮이게 되는 사람들. 늘 같은 자리에 머무르다가 담배 한대 얻어 피우더니 자신의 얘기를 들어주면 꽤 큰 돈을 주겠다는 춘자, 수레를 끌고 다니며 파지를 줍는 아직 젊은 여자, 토요일 같은 시간에 배달을 요구하던 술집, 급한 볼일을 들겼는데 손을 씻으라며 물을 건네던 좀 이상한 남자, 갑자기 자신의 집으로 경제학 강의를 들으러 오라는 할아버지등등 모두 제각각의 사연들을 가지고 있으며 절대 참견하지 않는것 같은데 이야기는 왠지 주인공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느낌이다.

춘자의 이야기처럼 겉멋이 든것같이 말끝마다 책이나 영화속 대사를 인용하고 누군가의 말에 ‘네 아니오‘가 아닌 비유로 받아치는 주인공의 말본새가 살짝 핀트를 엇나가는거 같은데도 웃긴건 사실이다. 공수래공수거라했던가? 처음왔던 대로 다시 빈손으로 어딘가로 떠나게 되는 이야기의 시작과 끝이 참으로 절묘하다는 생각이 드는 이 소설, 충분히 흥미진진하게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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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아이작의 소설은 무척 현실적이면서 낭만적으로 희망을 주는듯 하다. 코로나19로 힘겨운 시기를 극복해 나가야하는 지금 추천하는 로맨스소설!

유미 에브리싱은 허팅턴 병의 유전요인을 갖고 있는 제스의 사랑이야기다. 첫사랑의 설레임이나 풋풋한 사랑이 아닌 아이까지 낳고 헤어진 남자와의 재결합을 그리고 있다. 헤어진 남편이 경영하는 프랑스의 고성을 리모델링한 호텔로 열살 아들과 휴가를 가기로 한 제스. 허팅턴 병으로 점점 죽어가고 있는 엄마의 소원이라고 말하지만 아이와 아빠의 관계를 핑계삼은 아직 남편을 잊지 못한 제스의 바램인지도 모른다.

˝난 그 병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거야.
둘은 엄연히 달라. 난 날마다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아. 병세가 아주 악화되기 전까지는 그렇게 살 작정이야. 내 주위의 좋은 것들만 생각하고, 내게 닥칠 미래는 생각하지 않을 거야. 내가 좋아하는 일만 할 거야. 바다에서 수영하고, 케이크를 굽고, 춤을 더 많이 출 거야.˝ p392

10년전 출산일에 나타나지 않는 남편의 행색을 보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채 거짓말을 하는 남자와 결국 헤어지고 말았지만 다시 만난 순간 심장은 또다시 꿈틀거리고 만다. 아들과의 끈끈한 관계로 10년의 빈시간을 채울 수 있을까 기대했지만 열살 아들에게 한 약속을 가볍게 여기는 에덤의 행동에 다시금 실망하게 되고 예상보다 빨리 집으로 돌아가려 한다. 하지만 병든 엄마를 걱정하고 자신의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살아가는 제스에게 건네는 엄마의 한마디는 커다란 깨달음을 주게 되는데 예상치 못한 폭우로 오랫동안 잠자고 있던 심장이 다시 뛰게 되면서 애덤과 다시 사랑에 빠지게 되는 제스!

‘더는 미래를 두러워하며 살아가지 않는다. 그래 봐야 얼마 남지 않은 내 시간만 낭비하는 셈이니까. 때로는 어둠으로 들어가야 우리가 얼마나 빛나는지알수있다.‘
p454

한번 깨어져버린 사랑을 다시 이어붙이는건 불가능할지 모르지만 오해로 인해 멀어져있던 시간은 서로 사랑하는 마음만 같다면 얼마든지 다시 시작될 수 있다. 바람둥이 남편 대신 자신이 열과 성을 다해 아들을 키우느라 진실을 들여다 보지 못한 제스. 아들의 출산일에 있었던 진실을 10년만에 알게 되지만 자신이 엄마와 같은 병에 걸려 있다는 이유로 그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으려 한다.

˝사랑에 둘러싸여 있으면 두려워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다시 사랑을 시작하게 된 애덤은 또다시 찾아온 사랑을 잃을 수 없다는 강한의지로 청혼을 하게 되는데... 이번엔 진짜 이별을 하려 아들까지 대동하고 남자를 만나게되지만 오히려 더욱 사랑하게 되고 마는 이 소설! 가끔 자신의 슬픔에 눈이 멀어 가까운 진실을 외면한채 사느라 멀리 돌아가게 될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거나 미래에 대한 걱정과 불안보다는 현재를 살아가는 지금 이 순간이 더 소중하고 중요하다는 사실. 읽고 나면 행복해지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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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ttaatt2 2020-09-27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비포유 작가는 조조 모예스입니다..ㅜㅜ

책방꽃방 2020-09-28 06:34   좋아요 0 | URL
어머 큰 실수를 했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쩌면 나 또한 최소취향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늘 같은 컵을 사용하고 같은 가방을 들고 편해서 늘 같은 옷을 입는데 왜 너무 많은 것들을 가지고 있는걸까?

취향이래서 처음엔 그림그리기, 만들기등등의 취미생활 이야기를 하는건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미니멀리스트의 삶에 대한 이야기다. 최소한의 것을 가지고도 살아가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으며 편안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몸소 실천하며 보여주는 저자의 삶에서 또 한수 배우게 된다. 적게 가지고 바르게 생활하기란 그렇게 어려운게 아니라는 사실!

편안한 숙면을 취하기 위해 기능성 배개와 매트리스를, 세탁이 손쉬우면서 포근한 이불을, 햇살 좋은 창가에서 한접시 요리를 먹고 건강을 위해 채소요리를 위주로 먹고, 심플하고 가볍게 작품을 소유하는 방식으로 그림 엽서를 활용하고, 물컵이나 찻잔을 세트보다는 하나로 다양하게 활용해서 쓰고, 좋은 소재의 옷을 사서 고쳐가며 오래 입으며, 몸에 불편한 옷과 악세사리가 아닌 편안하고 내게 딱 어울리는 옷으로 옷장을 채우고, 스토리가 있는 보석을 몇점만 남겨두고! 물론 최소한의 것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다소 돈이 좀 들어도 오래 쓸 좋은 것을 장만할 줄 알아야하고 과감하게 정리할 줄도 알아야 한다. 어쩌면 정말 적게 가지고 바르게 살아가는 표본의 삶을 사는 저자의 최소취향!

앞으로의 미래의 삶을 위한 투자 또한 아끼지 않는 저자, 등근육이 멋진 마흔을 위해 하루 5분 홈트에 투자하고 내 몸의 건강은 물론 아름다운 목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편안한 잠과 몸의 균형을 위해 해가 저물면 요가 매트를 깔고 간단한 소풍도시락을 싸서 숲이 있는 곳으로 가고, 오래 살면서 오래 일할 구상을 하고, 멀리 시차적응하며 다녀야하는 피곤한 해외여행이 아니라 익숙한 공간으로의 휴가를 즐기는등등 자신만의 개성을 지닌 한 사람으로 만들게 되는 이런 삶이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삶이 아닐까 싶다.

불필요한 것들은 나눠주거나 버리고 새로운 것을 사기보다 있는 것을 활용하며 무절제한 생활이 아닌 자신만의 삶의 루틴을 만들어 스스로의 삶을 채워가는 저자의 삶의 방식에서 삶의 지혜는 물론 나의 삶을 되돌아보게 된다. 쓰지도 않으면서 버리지 못하는 물건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이제 좀 홀가분해 질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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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적립금이 생기면 책보다 커피를 더 사게 되는 알라딘!
ㅋㅋ
알라딘이 종류도 다양한 커피를 출시하고 있네.
몇번 구매해서 먹어보니
내 취향에 딱 맞는 원두가 아직직 없었음.
그런데 이번에 나온 시다모 난세보 커피는 취저!

라떼를 좋아해서 좀 진한 커피를 원했는데
시다모 난세보 커피가 딱!
산미도 고소함도 완전 적정!
은은한 산미에 향이 좋은 커피라 라떼로 마시니 완전 맛남!
아메리카노로도 굳!
이번 원두 선택은 완벽!
드립커피도 같이 주문했으니 조만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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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버 2020-04-07 16: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컵이 귀여워요! 커피는 가루커피만 먹어서 알라딘 원두커피는 눈여겨보지 못했는데 맛이 궁금해지는 멋진 사진이에요!

책방꽃방 2020-04-07 19:50   좋아요 1 | URL
컵은 제 애정컵이에요. 알라딘 커피 여러개 먹어봤는데 이번게 젤 맛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