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눈은 어떻게 오는걸까? 눈이 오면 왜 온세상이 하얗게 되는걸까? 눈은 차갑기만 한걸까? 눈은 왜 쌓이는걸까?

눈하면 떠오르는 것들이 있다. 동화거나 시 한편이거나 혹은 노래가사거나 눈은 차갑지만 아름답고 신기한 그 어떤것, 과학적 접근으로 눈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안엔 더 아름답고 놀라운것들이 가득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 눈꽃 도감!

투명한 물이 어떻게 하얀 눈송이가 되는걸까? 좁쌀처럼 내리는 싸리눈, 소복하게 쌓이는 함박눈, 눈이 내리는 형태도 다양하다. 눈송이를 자세히 보면 눈의 결정이 다채롭고 신기하다. 눈이 차갑기만 한것은 아니다. 땅위에 쌓인 눈층의 단열이 식물과 동물을 보호한다는 사실에 놀란다. 발도 없는 눈이 끊임없이 움직인다는 사실 또한 신비롭다. 갖가지 눈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또 풀어주는 책이다.

어떤이는 눈을 보며 그림을 그리고 시를 짓고 멜로디를 떠올리지만 또 어떤이들은 눈의 형태나 쌓이고 흩어지고 흘러내리는등의 자연현상에 대한 연구를 한다. 형태에 따른 눈알갱이를 분류한 기호들이 참 아름답다. 기둥 모양, 판형, 얼음 구슬, 뾰족한 형태등등의 아름다운 눈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있어 어쩌면 우리는 눈의 아름다움에만 심취할 수 있는지도 모른다.

과학적 지식은 물론 다분히 문학적인 글이 다정하게 읽히고 아름다운 그림에 힐링되는 책, 우리가 아는 그 이상의 신비롭고 놀랍고 아름다운 눈을 만나게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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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이 쓴 고양이의 엉뚱발랄한 모험 이야기,
꽤 흥미진진하다.
차적 선적이라는 적들에게 쫓겨
다양한 친구들도 만난다.
쫓기다가 포털에 빠져
천국에도 가고 지옥에도 가고
우주에도 가는등 뿔뿔이 흩어지지만
우연히 다시 돌아와 친구들과 모이게 된다.
이번엔 친구들과 힘을 합쳐
적들을 물리치지만
다시 또 위기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또 시작되는 모험!

낯선곳에서 친구를 만나 우정이 쌓이고
두려움에 맞서는 용기를 내고
성장하는 냥이의 모험!

어릴적 재미나게 보았던
사차원 세계로 끌려간 여자친구 니나를 구하러
이상한 공간속으로 빨려들어가던
이상한 나라의 폴이 문득 떠오른다.
과연 냥이와 친구들은
적들에게서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을까?

악당 차적과 선적의 이야기와
우주에서 온 친구까지 합세하게 되는모험,
직접 그린 그림도 참 귀여운
어린 소년의 이야기에 점점 빠져들게 되는 책!





사실 나도 이 모험의 끝이 어딘지 모르겠다.
그리고, 왜 내게 이런 일이 생겼는지도....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나는 점점 더 용감해지고,
친구들과의 우정도 더 깊어지고 있음을 느낀다.
물론 힘들다. 무섭기도 하고.
그렇지만 난 내게 주어진 이 모험을 잘 끝내고 싶다.
그리고 나의 고향에서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낮잠을 즐기고 싶다. 이제는 혼자가 아닌 나의 친구들과 함께 말이다. - P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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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고 있나요?
꿈이 뭔지도 모르겠다구요?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는 생각 하고 계세요?
그렇다면 여기 삼랑진의 창화와 미정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부산에서 기차로 단숨에 도착하는 삼랑진역, 한 권의 책이라면 사계절을 한번에 다 넘겨 보고 싶을 정도로 좋은, 사진으로 담아놨다가 우울해질 때 꺼내 볼 수 있다면 좋겠다는 창화, 미정의 말처럼 내일 또 와도 되고 모레 다시 와도 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곳, 그런 삼랑진을 배경으로 한 미정과 창화 두 사람의 이야기가 감동과 힐링을 주는 소설입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더 오래 하려면 내가 하기 싫은 일도 그만큼 오래 해야 한다고. 그래서 지금은 예전보다 마음이 편하다. 내가 하고 싶은 걸 빨리 시작해서 빨리 접는 것보다 내가 하기 싫은 걸 오래 하면 내가 하고 싶은 것도 오래 할 수 있다고 믿기로 했다.˝

느리게 가는 무궁화호 열차를 함께 타게 된 두 사람, 옆집 밥숟가락 개수까지 다 알 정도로 작은 마을이 싫어서 고향을 떠났던 미정과 대기업 입사와 성공을 위해 고향을 떠났던 창화가 각자의 아픔을 안고 고향으로 다시 돌아가는 길, 하필 옆자리에 앉아 가는 동안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인연이 됩니다. 뜻밖의 인연이 창화를 삼랑진역에 둥지를 틀게 만들고 미정이 자신의 꿈을 다시 펼치게 만드는 이야기가 약간의 판타지를 가미해 한편의 영화처럼 펼쳐집니다.

아는 사람 별로 없지만 삼랑진이라는 마을 사람들 때문에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삼랑진역에 대한 미정의 이야기를 존중의 의미로 해석하는 창화, 두 사람의 대화가 참 따스하게 와닿습니다. 또한 사회생활을 하며 누구나 겪게 되는 이야기라 공감이 됩니다. 때로는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지만 그러지 못해 억누르고 있던 누군가의 심경을 대변하는 것만 같고 어느 것에서도 위로받지 못하는 누군가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것만 같은 소설입니다.

‘나만 느린 것 같았고, 나만 부족한 것 같았고 나만 답답한 인간으로 보이는 것 같았지만 알고 보면 당신도, 그들도 그러하다는것, 더 잘하고 싶고, 더 빨리 달리고 싶고, 더 잘나 보이고 싶은 줄 알았지만, 사실 지쳐 있었고, 천천히 가도 좋았고, 이제 그만 편해지고 싶었다는 것. 우린 다르지 않았다는 것.‘
p275

좋은 문장이 참 많은 소설입니다.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삼랑진역에 가보고 싶어지기까지 합니다. 창화와 미정의 이야기가 자신의 꿈이 무언지도 모른 채 하기 싫은 일을 하며 그저 살아남기에만 급급한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기를 희망해 봅니다.


#힐링소설 #삼랑진역 #오서 #씨큐브
#내리실역은삼랑진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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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안다니면 할 일 없는게 아니라
할 일 없는 사람이 회사에 다닌다‘
라니....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더 오래 하려면 내가 하기 싫은 일도 그만큼 오래 해야 한다고. 그래서 지금은 예전보다 마음이 편하다. 내가 하고 싶은 걸 빨리 시작해서 빨리 접는 것보다 내가 하기 싫은걸 오래 하면 내가 하고 싶은 것도 오래 할 수 있다고 믿기로 했다.
뭐, 자기 최면이지만 어느 정도 타협은 되더라고." - P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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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가면 귤은 필수에요, 데굴데굴 굴러다니는 귤과 함께 QR로 노래도 하고 제주를 여행하듯 귤에 대해 배우게 되는 그림책이랍니다. 귀여운 케릭터와 은은한 파스텔톤 제주 그림이 예쁘고 사랑스러운 그림책이에요.

집에서 혼자 놀기 좋아하는 규리, 엄마아빠따라 제주도에 가서 노란 귤을 따라 다니다가 친구가 됩니다. 귤이 처음부터 노란건 아니에요. 꽃이 피고 지면서 초록 열매를 맺고 그 초록이 귤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통해 뭐든 저절로 되는건 없다는걸 알게 되요.

비바람을 맞고 해를 받아 새콤달콤한 귤이 되듯 귀찮고 힘든 시간을 거쳐 규리가 된다는 걸 알게해 주는 책이에요. 규리가 스스로를 사랑하게 만들어주는 그림책, 귤이랑 노래해도 함께 흥얼거리게 됩니다.

겨울이 제철인 귤처럼 지금 이 계절이 제철인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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