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제목 ‘여여한 마음으로‘ 를 읽다가!

왜 우리는 잃고 아프고 죽을고비를 넘겨봐야
비로소 깨닫게 되는걸까?
게다가 그것도 한순간,
금새 또 잊고 마는 아이러니!

행복이 어디에 있는지
세상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묻지 않으면
돈이나 집이나 재산을 우선시 여기는...

국어를 새로 배우네.
‘꿈을 좇되‘가 오타인줄 알고 찾아보니
목표 이상 행복따위를 추구할때엔
‘좇다‘라고 한단다.
국어 고수만이 알 수 있다는 이 ‘쫓다‘와 ‘좇다‘
쉽게 구별하려면
발을 움직이는 물리적 이동이 있을때는 ‘쫓다‘
없을때는 ‘좇다‘
우리말인데 생소하고 왜케 생소하고 어려운지...
그냥 한단어로 쓰면 안될까?
어차피 이러나 저러나
같은 단어로 알아듣고 쓰고 있을텐데 말이다.

무튼 김홍신 작가의 글을 읽으며
인생을 배우며 한글도 배우며!



그럼 어떤 사람이 행복한 사람일까요? 행복해지고 싶다면 꿈을좇되 욕심부리지 않고 가진 것을 소중히 여기면 됩니다. 살다 보면 알게 됩니다. 원하는 것이나 갖고 싶은 것은 자꾸 저만치 도망가고, 싫은 것이나 피하고 싶은 것은 자꾸 나를 따라오곤 합니다.
원하는 걸 다 가질 수 없고, 싫은 걸 다 버릴 수 없는 게 인생입니다. 내가 꼭 갖고 싶은 것은 다른 사람도 갖고 싶어 하기에 경쟁이 치열합니다. 싫은 것은 다른 사람도 버리고 싶어 하기에 여차하면 내게 오기 십상입니다.
그럴 땐 괴로움도 즐거움도 흔쾌히 받아들이고 통과시키면 인생은 그럭저럭 살맛납니다. - P75

마음은 결코 절로 생기지 않습니다. 내가 만들어야 합니다. 나를귀하게 만들면 밝은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 P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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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생을 살면서도
잘 깨닫지 못하는 것들이 있다.
이미 다 겪어본 일들이지만
왜 깨닫지 못할까?
그런것들을 만나게 되는 책


행복은 나 자신이 발명하는 것이자 내가 발견하는 것이며, 스스로 만드는 것입니다.
- P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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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에서 영원을 - 인생의 아름다운 계절을 맞이한 당신에게 선물하는 명시와 명언 그리고 사진
김태균 엮음, 이해선 사진 / 해냄 / 2024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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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언과 명시 그리고 감성돋는 사진 한장이 잘 어우러져쉼과 힐링을 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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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누군가의 시 한편을 읽거나 짤막한 명언 한 구절만으로 무언가 소중한것들으일 깨닫게 될 때가 있다. 때로는 자연이나 사람의 풍경을 담은 사진 한 장만으로도 또 그럴 때가 있는데 명시와 명언 그리고 감성 사진을 한 권에 담은 책이 내게로 왔다. 폭염에 지치고 열대야에 피로한 밤을 보내는 요즘, 일상에서 혹은 휴가지에서 펼쳐 보기 딱 좋은 책, ‘순간에서 영원을‘을 추천한다.

이 책을 엮고 지은이는 시인이거나 글을 쓰는 작가가 아니다. 무릎 건강을 지키는 정형외과 의사 김태균, 병원을 시작할 때의 초심을 잊지 않기 위해 정성스럽게 시를 고르고 명언을 골라 그에 어울리는 사진을 함께 담아 직원들과 함께 공유했던 것들을 모은 책이다. 의사로써뿐 아니라 그 이상의 마음을 담아 이런 책을 낸 의사인 그가 궁금해지기도 한다.

도종환, 김소월, 김용택, 나태주, 박노해, 이해인, 윌리엄워즈워스, 밀란 쿤테라, 한용운 등등 내가 좋아하는 시인들의 시를 이 한 권의 책에서 만나게 되다니 참 반갑다. 시란 한편 한편을 읽을 때마다 그때그때 느껴지는 바가 다르다. 지금의 내마음을 그대로 보여주는가 하면 나를 위로해 주기도 하고 잊고 살게 되는 소중한 무언가를 깨우쳐 주기도 한다. 현재의 소중함이나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 사무치는 그리움 등 시인의 명시 한편만으로도 가슴 밑바닥에서부터 끌어 올려지는 무언가를 느끼게 된다.

더불어 오프라 윈프리, 간디, 아이작 뉴턴, 벤저민 프랭클린, 제임스 오펜하이머, 한니발, 타고르, 타이거 우즈 등의 누군가가 남긴 짤막한 명언 한 구절 한 구절에 머리가 탁 맑아지는 느낌도 든다. 무언가 깨우침을 주려는 구구절절한 긴 글은 그저 잔소리 같기만 해서 한쪽 귀로 듣고 한쪽 귀로 흘리게 되는데 한두 줄의 짧은 글이 안개에 쌓인듯 불투명한 머리속 생각들을 맑게 만들어주고 어리석고 게으른 마음을 채찍질하는 것만 같다.

그리고 감성 돋는 사진 한 장에 온몸에 전율이 돋는다. 노을이 지는 바다, 커다란 나무 한그루, 살짝 흐릿한 꽃밭, 사람과 동물 혹은 사람과 사람, 흑백사진, 하늘, 바다, 산등 수많은 사진중에 명시와 명언 그에 딱 어울리는 사진이라니 그저 감동이다.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을 테마로 엮어 놓았지만 계절이나 시간 장소에 상관없이 언제 펼쳐봐도 좋을 사진들이 시인의 마음을 명사의 메시지를 머리에 새기고 가슴에 긴 여운으로 남는다.

명시와 명언에 이어 저자의 해설이 또 한걸음 나아가게 만든다. 시인과 명사의 생애를 돌아보게 하고 저자의 생각을 공유하며 시인과 명사와 더 가까워지게 만들고 좀 더 오래 여운을 갖게 한다. 세상에 좋은 시들이 참 많은데 그중에서도 좋은 시를 고르고 수많은 명언중에서 좋은 명언을 고르고 또 사진을 함께 실어 많은 사람들에게 울림을 주고자 하는 저자의 그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아끼는 누군가에게 선물하기도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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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와 명언의 만남,
그와 잘 어우러지는 멋진 사진
그리고 한걸음 더 나아가게 만드는 해설까지
곁에 두고 매일매일 들여다보고 싶은 책!




참 좋은 당신
<김용택>
어느 봄날
당신의 사랑으로
응달지던 내 뒤란에
햇빛이 들이치는 기쁨을
나는 보았습니다
어둠 속에서 사랑의 불가로
나를 가만히 불러내신 당신은
어둠을 건너온 자만이
만들 수 있는
밝고 환한 빛으로
내 앞에 서서
들꽃처럼 깨끗하게
웃었지요
아,
생각만 해도

좋은
당신 - P50

아끼지 마세요
<나태주>
좋은 것 아끼지 마세요
옷장 속에 들어 있는 새로운 옷 예쁜 옷
잔칫날 간다고 결혼식장 간다고
아끼지 마세요
그러다 그러다가 철 지나면 헌 옷 되지요

마음 또한 아끼지 마세요
마음속에 들어 있는 사랑스런 마음 그리운 마음
정말로 좋은 사람 생기면 준다고
아끼지 마세요
그러다 그러다가 마음의 물기 마르면 노인이 되지요

좋은 옷 있으면 생각날 때 입고
좋은 음식 있으면 먹고 싶을 때 먹고
좋은 음악 있으면 듣고 싶을 때 들으세요
더구나 좋은 사람 있으면
마음속에 숨겨두지 말고
마음껏 좋아하고 마음껏 그리워하세요
그리하여 때로는 얼굴 붉힐 일
눈물 글썽일 일 있다 한들
그게 무슨 대수겠어요!
지금도 그대 앞에 꽃이 있고
좋은 사람이 있지 않나요
그 꽃을 마음껏 좋아하고
그 사람을 마음껏 그리워하세요. - P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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