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면 정말 사랑스럽게 피는 꽃 튤립,
튤립꽃을 보면 무슨 생각을 하세요?
꽃밭에 앉아 차를 마시고 싶다거나
꽃밭에 누워보고 싶은 생각 저만하는 거 아니죠?

봄에만 문을 여는
숲속 떡갈나무집 멧밭쥐네 튤립 호텔!
책표지만 봐도 꼬물꼬물 작고 귀여운 것들이
숲속에서 일어나는
온갖 재미난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것만 같아요!
그림 속에 숨어 있는
갖가지 이야기들을 찾는 재미도 쏠쏠해요!

알록달록 단풍 드는 가을,
가을이 저물 즈음엔
다섯 마리 멧밭쥐들이 무척 분주해진답니다.
바로바로 튤립 알뿌리를 심어야 하거든요.
튤립은 봄이 아닌 가을에 땅에 심고
추운 겨울을 견뎌내야 예쁜 꽃이 핀다는 사실을
그림책에서 알게 돼요!

햇살이 노릇노릇 내리쬐는 봄,
드디어 땅을 뚫고 튤립 새싹들이 뿅뿅,
땅을 적시는 봄비를 마시며 쑥쑥 자랍니다.
또다시 멧밭쥐들이 바빠지는 시간이에요!
잡초도 뽑고 벌레도 잡으면서
튤립꽃이 이쁘게 필 수 있도록 해야 하거든요.

드디어 튤립 호텔 오픈!
튤립 호텔에 예약한 손님들이 속속 도착합니다.
아이 손님, 어른 손님, 할머니 손님,
지팡이를 짚고 오는 손님,
정말 다양한 손님들이 튤립 호텔을 찾아오시네요!

튤립 꽃 속에서 잠을 자고
튤립을 미끄럼 삼아 타고 놀고
튤립 꽃에 앉아 룸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니!
진짜 이런 튤립 호텔 어디 없나요?
비록 그림책이지만
왠지 꽃과 동물의 세계에는
혹시 정말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상상을 해봅니다.

튤립꽃이 시들고 손님들이 집으로 돌아간 후
튤립 호텔을 위해 열심히 일한 멧밭쥐들도
이제 여름휴가를 떠난다네요.
연꽃 여행사에서의 휴가 이야기가 또 궁금해지는 그림책!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림책이에요!



덧>
멧밭쥐라는 이름이 특이했는데
반려동물로도 기를 수 있는 온순한 쥐과 포유류!

#창비 #튤립호텔
#김지안
#봄그림책
#그림책추천
#책추천
#창비서평단
#멧밭쥐
#튤립기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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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
행복이 있고

어제 거기
추억이 있고

멀리 거기에
그리움이 있다.

알아서 살자.

-<오늘> by 나태주

시만 잘 쓰는줄 알았는데
산문도 참 잘 쓰시는 나태주 시인님의
행복론!
오늘은 남은 내 인생의 날들의 첫날,
그러하니
날마다 새날을 사는 새사람,
내일은 없으니 오늘을 열심히 살자.
그러자!^^

그야말로 오늘이라는 날은 내 인생에서 남은 날의 총량 가운데 첫날이다. 그것은 오늘만 그런 것이 아니라 내일도 그럴것이고 모레도 그럴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날마다 새날을사는 새사람이고, 첫날을 사는 첫 사람인 것이다.
내일은 없다. 내일도 또 내일도 나는 내일은 없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다가오는 오늘에 집중하며 살 것이다.  -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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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정말 어렵고 재미없고 취미에도 안맞는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아방 쌤을 만나보시길! 그림만 그렸을뿐인데 진짜 재밌는 일이 일어나고 있더라구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그림으로 클래스를 열고
생각지 못한 곳에서 정말 특별한 수업을 하는 등 수강생들과의 각양각색의 에피소드와 그림으로 힐링하는 이야기들이 가득해요.

‘이렇게 잘 알아듣는 척, 그 정도는 식은 죽 먹기인 척하며 사람들을 깜빡 속이다가도, 아무도 몰래 불의와 싸우고, 또 적당히 타협했다가 도리어 불의를 저지르기도 하고, 은근슬쩍 서로 용서를 구했다가, 나도 멋쩍게 용서하며 살고 있다.˝
- p49~50

쥐뿔도 없으니까 자신만만하다는 아방쌤! 퇴사 후 첫 일에서부터 사기를 당하게 되지만 끝까지 물고 늘어져 결국 돈을 받아내고 라면을 먹다가 돈이 없어서 눈물을 흘리며 돈을 벌어야겠다고 결심을 하고 그렇게 처음 미술클래스를 시작하게 된 이야기를 쭈욱 읽어내려가는데 ‘이 사람, 참 대차네!‘ 하는 말이 저절로 나오게 되는 글들! 그림못지 않게 글도 참 재미지게 잘 씁니다.

아방쌤의 그림을 보면 잘그리고 못그리고를 떠나서 정말 독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그림을 보고 처음 수업을 받으러 온 수강생이 하는 말도 가관이에요. 패션디자인과에 다니는 학생이라 그림을 아주 정확하게 잘 그리지만 그림을 잘 못그리는걸 배우러 왔다고 하거든요. 아방쌤 못지 않은 특이한 수강생을 데리고 시작한 그림클래스가 이미 10여년을 거쳐 천여명의 수강생에 이른다니 그림클래스의 선구자가 아닐까 싶네요.

아방쌤은 한달드로잉북을 위해 가방에 넣기 편하고 손에 쥐기 쉬운 싸이즈의 이왕이면 커버도 이쁜 수첩과 펜 하나만 준비하라고 합니다. 그림을 그린다고하면 특별한 미술 도구를 떠올리게 되는데 특별한 그림도구가 아닌 펜한자루와 수첩하나 가방에 넣고 다니다 아무데서나 꺼내서 아무렇게나 쓰윽 그리면 된다니 도전해보고 싶지 않나요? 이왕이면 애정하는 것들로 채워 나만의 드로잉북을 만들어보는거죠!

누군가를 기다리거나 여유로운 혼자만의 시간에 아방쌤의 말처럼 펜과 종이를 꺼내어 쓰윽 그려보고 싶게 만드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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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헤어지는걸 반복하게 될까?

​인생의 여정속에서 혹은 길위의 여행속에서 스치고 지나가듯 만나고 사랑하고 혹은 다투고 이별하는 모든 것들과의 기록을 담은 감성에세이! 여행하면 풍경이나 맛집을 떠올릴지 모르지만 그런것과는 별개의 사람과 사람의 만남을 써내려간 에세이, 투명한 블루 같은 글들이 천천히 스며들어 오감을 푸르게 물들이는것만 같은 그런 책이다.

세상에 첫울음을 울면서 만나게 되는 숙명같은 존재 엄마, 인생을 살아가면서 사랑하게 되는 사람들, 여행을 하면서 우연히 만나 인연이 되어진 많은 사람들과의 이야기가 담담하게 읽히면서 가슴 한구석을 아릿하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다.

그녀의 여행지에서의 인연은 혹 우리가 이미 만났거나 앞으로 만나게 될지도 모를 인연에 대한 이야기들도 등장한다. 때로는 쓸쓸하고 외로움으로 때로는 견딜 수 없는 아픔으로 그런 와중에도 사랑이라는 따스함이 느껴지던 순간순간들의 고백들!

‘내가 궁금했던 것이 있지. 사랑하는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잊히는 것이 슬픈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잊는 것이 슬픈지‘

이미 이별을 하고도 버리지 못한 편지에 대한 뒤늦은 답장, 누군가를 떠나 보내기는 하지만 아직 남아 있는 감정들이 스르륵하고 흘러 나올땐 서랍속에 꼭꼭 숨겨둔 그시절의 흔적을 꺼내어 보거나 지긋이 다문 입술 끄트머리쯤에 떠올려 아슬아슬하게 그리워하기도 한다. 왠지 문장들이 가볍게 읽히지 않는다. 그렇다고 막 우울하고 슬픈것도 아니다.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의 기억속에서 잊히는 것이 슬픈지 사랑하는 사람을 잊는 것이 슬픈지의 적절한 표현 덕분에 어쩌면 그저 사랑했지만 슬플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된다.

‘너와 나의 삶에서 우리는 눈물을 삼키지 말기를, 기꺼이 사랑과 행복을 안아가기를. 버틸 수 없을 거 같을때에는 서로를 부여안고 함께 엉엉 울어줄 그런 사람이 존재하기를. 당신에게도 나에게도‘

그렇다. 살아감에 있어 수많은 인연들이 스쳐지나가겠지만 서로 사랑할 수 있거나 혹은 부둥켜 안고 울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있다면 그보다 좋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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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잘 알아듣는 척, 그 정도는 식은 죽 먹기인 척하며 사람들을 깜빡 속이다가도, 아무도 몰래 불의와 싸우고, 또 적당히 타협했다가 도리어 불의를 저지르기도 하고, 은근슬쩍 서로 용서를 구했다가, 나도 멋쩍게 용서하며 살고 있다.˝
-꼭 재밌는 일이 일어날것만 같아 p49~50

야심차게 도전한 첫 일이 첫사기?
쥐뿔도 없으니까 자신만만하다는 이 사람!
첫 일에서부터 사기를 당하게 되지만
끝까지 물고 늘어져 결국 돈을 받아내고
라면을 먹다가 돈이 없어서 눈물을 흘리며
돈을 벌어야겠다고 결심을 하게 되며
그렇게
처음 미술클래스를 시작하게 된 이야기를
쭈욱 읽어내려가는데
‘이 사람, 참 대차네!‘
하는 말이 저절로 나오게 되는 글들!
쥐뿔은 좀 있는거 같은데(나만의 착각ㅋㅋ)
자신만하지는 않은 내가
한번 읽어볼란다.
ㅋㅋ

#꼭재밌는일이일어날것만같아
#아방
#상상출판
#그림에세이

이렇게 잘 알아듣는 척, 그 정도는 식은 죽 먹기인 척하며 사람들을 깜빡 속이다가도, 아무도 몰래 불의와 싸우고, 또 적당히 타협했다가 도리어 불의를 저지르기도 하고, 은근슬쩍 서로 용서를 구했다가, 나도 멋쩍게 용서하며 살고 있다. - P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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