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고양이나 강아지를 두면
집안 분위기가 달라진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침울했던 분위기에 활기를 불어넣어주고
대화도 없는 가족간을 이어주고
맨날그날이 그날인 일상을 다채롭게 만들어주는 등등!

이누 아리 두리,
세마리 강아지를 자식으로 키우는 딩크부모!
사랑스러운 순간들을 사진으로 담기에도 부족해서
눈에 카메라를 심고 싶을 정도라니...

나는 아이가 둘인데(이제는 성인이 된)
이들 부모처럼 사랑스러워서 넘나 귀여워서
용량이 부족할 정도로 사진에 담지 못했다.
그때는 그럴 수 있는 사진기도 핸드폰도 없었지만
있었다해도 아이와 지지고 볶는 일이 힘에 부쳐
하루하루 지쳐 쓰러지던 그때에는
그럴 생각이나 할 수 있었을까 싶다.
문득
분명 사랑스럽고 귀여운 순간들이 있었지만
이제는 기억에도 가물거리는 그 순간들을
오래오래 볼 수 있게 남겨두지 못했다는게
조금은 아쉽게 생각이 된다.

그러고보면 강아지나 고양이는 언제나
사랑스럽고 귀여운 아기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강아지나 고양이도 늙고 병들어
인간과 같이 생로병사를 겪지만
사람아기를 기르는 것과는 다른
언제나 사랑스럽고 귀여울 수 있는 동물아기!
가족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은 한다.

만약에 지금 강아지를 키우게 된다면
아니 가족으로 맞이하게 된다면
나도 그럴 수 있을까?

일러스트 그림이 귀여운 책!


난 이 모든 사랑스러운 모습을 두 눈과 마음에 전부 담았다.
그걸로도 부족해서 365일 24시간 손만 뻗으면 닿을 거리에 스마트폰을 두고 산다. 언제라도 담아야 하니까, 두고두고 꺼내 봐야하니까, 혼자보기 아까우니까. 솔직히 말하면 스마트폰 카메라론 성에 안 차서 눈 안에 카메라를 심고 싶을 정도다.
찍지 못하고 놓쳐버린 사랑스러운 순간, 나만 본 그 아까운 모습을 세상에 마구마구 자랑하고 싶으니까! 척박한 세상에는 이런귀여움이, 사랑스러움이 너무너무 필요하니까! 저장 용량이 부족해 스마트폰을 바꾸고, 외장 하드와 클라우드에 옮겨놓더라도그 모든 사랑스러움은 어디에든 그득그득 쌓여 있고 계속 계속쌓여갈 것이다. 이누아리·두리의 귀여움엔 한계가 없다. 다행히그걸 담아내야 할 내 마음의 용량에도 한계가 없는 것 같다. - P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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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이 정말 좋아요.
지난 주말엔 하늘이 넘 맑고 이뻐서
인왕산 성곽길에 올랐답니다.
성곽일이 가을이라고 코스모스가 흐드러져서
코스모스 한들한들~ 하는 그 노래를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올랐어요.
ㅋㅋ

드디어 성곽길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범바위에 오르니 진짜 뻥 뚫리는 기분!
인왕산이 워낙 핫플인라 외국관광객들도 정말 많은데
아무튼 번잡한 범바위를 지나 암벽을 타며
정상에 올라서니 서울 도심이 한눈에 펼쳐집니다.

햇살이 뜨거운 계절이라 은근 땀이 많이 나지만
정상에 서서 바람에 식히면 또 추워지기도 해요.
이런 계절엔 컵라면이 또 딱이거든요.
컵라면을 먹으며 가을을 만끽하고 있으려니
우리 앞 바위에 널부러져 있던
커다란 배낭속 주머니에 꽂힌 책이 눈에 들어오는 거에요.
사진을 찍어 줌을 당겨보았더니
하루키의 책!
책 제목이 마음에 와닿더라구요.
이렇게 작지만 확실한 행복!

그날은 늦도록 노닥거리며
노을에 도심 야경에 여의도불꽃축제까지
구경하고 내려왔거든요.
네 그날이 딱 그런 날이었어요.
사실 인왕산에 오르는 일이
좀 힘겨웁기도 해서 아주 작은일은 아니지만
진짜 확실한 행복이었다는 사실!
ㅋㅋ

그래서 더 책이 궁금해져서 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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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동안 바보로 살았던 멘사 회장의 이야기
어린이를 위한 바보 빅터‘

어린이 추천 도서지만 어른들도 꼭 읽어봐야 할 책이에요. 아이를 바보로 만드는건 바로 어른들의 잘못된 시선이며 스스로의 믿음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주는 책입니다. 실제 멘사 회장의 실화를 바탕으로 쓴 이야기라 더욱 의미가 크게 다가오네요.

태어날때부터 작고 외소했던 빅터는 또래 아이들 보다 성장도 늦습니다. 아빠만은 원래 똑똑한 아이들이 말이 늦는다는등의 긍정적인 이야기로 빅터를 다독여줍니다. 학교에 입학해서도 늘 말을 더듬고 동작도 느린 빅터는 친구들과 선생님에게 조차 바보취급을 받습니다. 하지만 빅터의 남다른 재능을 발견하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 선생님도 분명 계십니다.

선생님이 잘못 본 숫자 하나때문에 천재가 바보가 된 빅터! 또한 남들보다 늦다는 이유로 숨겨진 놀라운 재능이 발휘되지 못하고 누구도 생각지 못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내지만 바보니까 절대 그런 생각을 할 수 없다고 무시당합니다.

바보라는 선입견때문에 어린시절을 진짜 바보로 살 수 밖에 없었지만 늘 자신감이 없어 주눅들어 말을 더듬거려야했던 빅터의 소심함도 한몫 합니다.

빅터는 거짓말이 제일 나쁘다는 걸 알고 늘 사실대로 말합니다. 분명 자신이 생각해낸 아이디어지만 이미 만들어진 발명품이라는 사실에 거짓말을 했다는 누명을 쓴 빅터는 결국 학교를 그만두게 됩니다. 아빠 일을 도와 정비소 일을 하던 빅터는 어느날 전광판에 적힌 수학문제를 풀어 뜻밖에도 남들이 부러워하는 회사에 취직하게 되고 나아가 멘사 회장이 되기까지 합니다.

바보 빅터 이야기와 함께 늘 부모에게 못난이로 불려 자신감없이 살던 로라 이야기도 나옵니다. 못난이 로라가 인기동화 작가가 되기까지의 과정 또한 빅터와 같습니다.

바보로 못난이로 취급받으며 자신감없이 살던 어린시절을 벗어나 스스로를 믿고 우뚝 서게 되는 빅터와 로라의 이야기!

바보든 천재든 세상이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아닌 나 스스로가 나를 믿는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빅터와 로라를 통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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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족들이랑 밥상머리에만 앉으면 일장 연설을 하게 된다. 쌀을 위주로 먹는게 오히려 몸에 더 안좋다느니 열매 채소나 과일을 많이 먹어야 한다느니 영양제만 챙겨 먹는다고 좋은게 아니라느니 면역력이 문제라느니 하면서, 그건 바로 다 이 완전면역이라는 책 때문이다. ??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제일 많이 하고 듣는 이야기가 바로 면역!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이 쉽게 걸린다느니 면역력을 길러야한다느니 하는 말들을 하지만 정작 면역력을 기르기 위해 제대로 된 방법은 알지 못한채 약을 먹거나 면역증강제를 먹는등 빨리 백신이 나오기만 기다렸던거 같다. 아니 면역력에 대해 제대로 알려고 들지도 않았던거 같다. 이제서야 면역에 대해 제대로 알려주고 건강한 면역력을 기르기 위한 실천법까지 알려주는 책이 나오다니!

책은 이론편과 실천편으로 나뉘어 지며 이론편에서는 면역력의 원리와 면역력이 떨어지는 이유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히 알려준다. 우리몸은 질병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데 그게 바로 면역이다. 이상하게 몸은 피곤하고 여기저기 아픈데 병원에 가면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 한다. 이런 모든 증상들은 면역과 관련이 있다. 면역은 선천면역과 후천면역 두개의 시스템으로 어떤 병원균에 노출되느냐에 따라 각기 면역체계가 달리 작동한다. 면역체계가 잘 일어나지 않아도 문제지만 지나치게 일어나도 문제가 된다.

‘마음이 너무 예민하지도 너무 게으르지도 않는 중용의 삶이 필요하다. 질병은 삶의 균형이 깨어진 것이 원인이기에 치료도 삶의 균형을 회복하는데서 시작한다. ‘

면역체계가 균형이 깨진 상태이다보니 세균과 바이러스로부터 스스로를 지키지 못해 온갖 질병을 앓게 되는것으로 근본적인 면역체계를 갖추는게 우선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조금만 아파도 약을 먹다 보니 내 몸이 싸울 수 있는 힘을 갖출 수 없다는 사실과 우리가 주식으로 하는 쌀밥과 지나친 단백질 섭취와 배달음식이 우리 면역력에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지, 기저질환이 왜 문제인지, 백신만이 정답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야기하고 점막과 자율신경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실천편에서는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잘먹고 잘싸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한다. 일단 밥심으로 산다는 우리의 주식인 쌀은 정제된 탄수화물로 비만과 당뇨와 고혈압등에 걸리기 쉽다. 과일이 오히려 현미나 고구마보다 당이 낮으며 곡물에는 없는 비타민과 미네랄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우리몸의 면역력을 키워준다. 최강면역 기본밥상에서 부터 체지방은 빠지고 근육량이 증가하는 밥상, 변배 해결 밥상, 소화가 잘되는 밥상등등의 식단도 공개하고 있다.

아침에 사과 하나가 만병통치약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다. 마지막 플러스페이지에서는 평소 궁금했던 사항들을 세세히 답변해주고 잘못된 편견 또한 바로잡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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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아침이면 기상과 함께 늘
책을 들고 나와 베란다 창가에 앉아 책을 읽는 신랑!
오늘은 문득 신랑의 책상을 가만 들여다보니
취향이 딱 보여요.

과학과 역사에 관심이 정말 많은 신랑은
어릴적 꿈이 과학자였다고 하던데
지금 하는 일은 IT관련..
자신의 취향을 독서로 대신 충족하고 있더라구요.

이문열의 삼국지는 물론
만화로 나온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을 읽으며
이건 애들이 보는 만화책이 아니라며
푹 빠져 보더라구요.
언젠가는 치우천황기를 잼나게 읽다가
그게 완결이 되지 못한걸 무척 아쉬워하던 신랑이
(출판사와 작가간에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또 로마인이야기에 푹 빠져서
그 책 읽은 이야기를 저한테 자주 하곤 했어요.

그리고는 과학서적에 또 빠져서
이기적인 유전자,
사피엔스,
총균쇠등등
그 유명한 책들은 다 독파하고 계시더라구요.
그러더니 이미 오래전에 나온 책인데
자기가 왜 이 책을 이제 읽게 되었는지
청소년기에 읽었더라면 삶이 달라졌을거 같다고
한 책이 있는데
바로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에요.

저랑은 독서 취향이 완전 다른게
저는 주로 소설이나 에세이, 예술 이런거거든요.
그래두 제가 미스터리소설을 좋아하는데
특히나 김진명의 역사추리소설은
재미나게 읽히면서 우리 역사에 대해
새롭게 알게하고 관심을 가지게 한다고 했더니
흥미를 보여서 몇권 읽기도 했어요.
역사 관련이니까.

아무튼 그렇게 독서취향이 확실한 신랑이
요즘 읽는 책은 김진명의 고구려!
삼국지보다 재밌는 소설을 쓰겠다는 작가의 신념이 담긴
고구려는 아직 7권까지 나온 상태인데
제 얘기를 듣고는 얼른 주문해 달래서 바로 주문!
요즘 알라딘은 하루만에 책이 배송되어 저녁에 와요.

어제 주말부터 책을 읽기 시작하더니
나들이 길에 버스에서도 읽고 카페에서도 읽고
책을 손에서 놓지를 않더라구요.
그렇게 재밌냐고 물었더니
간만에 대화체로 쓰인 글을 읽으니
그냥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고 ㅋㅋ
그런데 왜 고구려 주몽에서부터 책이 시작하지 않고
미천왕에서부터 시작하냐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책 소개글을 찾아 보여줬어요.

‘『고구려』는 현대와 같이 급변하는 당시 동북아 정세 속에서 가장 뜨거운 시간을 마주했던 다섯 왕(미천왕-고국원왕-소수림왕-고국양왕-광개토대왕)을 다룬다.‘

라고 쓰여있는걸 보더니 고개를 끄덕끄덕!
하지만 저도 이왕이면 주몽부터 시작하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어요.
주몽은 드라마로 워낙 잘 만들어져서 그런가?
ㅋㅋ

아무튼 신랑이 읽고 나면
저도 얼른 읽어볼라구요.
독서 취향 확실한 신랑은 취향의 책을 읽으며
소확행하고 있네요!^^


책소개>>>
대한민국 역사소설의 새로운 장을 여는 작품! 이례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김진명 필생의 역작 『고구려』의 개정판과 신작이 동시에 묶여 출간된다. 기존 출시되어있는 여섯 권(1~6권)의 개정판에, 소수림왕 후기를 다룬 신간 7권이 더해져 고구려 최전성기를 관통하는 왕들의 살아 숨 쉬는 일대기를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다.

1993년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로 데뷔한 이래, 작가 김진명의 가슴 깊숙한 곳에는 언젠가는 반드시 써내고 말아야 할 한 작품이 도사렸다. 영원의 바람으로 새겨 온 그 필생작은 바로 ‘고구려’였다. 17년의 각고 끝에 첫 선을 보인 소설 『고구려』는 현대와 같이 급변하는 당시 동북아 정세 속에서 가장 뜨거운 시간을 마주했던 다섯 왕(미천왕-고국원왕-소수림왕-고국양왕-광개토대왕)을 다룬다.

『고구려』는 자칫 고루할 수 있는 역사소설의 틀을 벗어나 속도감 있는 문체, 치밀한 구성, 짜임새 있는 줄거리, 저마다의 개성이 분명한 매력적인 등장인물과 영화처럼 스펙터클하게 묘사되는 전투 장면을 갖춘 중독성 강한 작품이다. 여타의 역사소설과는 달리 『고구려』의 독자 중 여성이 반을 넘는다는 사실은 이 책이 언제 어디서나 펼쳐볼 수 있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는 사실을 웅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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