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견이 전부다 - 인생이 만든 광고, 광고로 배운 인생 아우름 29
권덕형 지음 / 샘터사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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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하면 어떤 장면이 떠오르세요?자동차 광고, 비행기 광고, 커피 광고등 요즘은 광고가 한편의 드라마 같죠. 예전에는 뇌리에 남는 카피 한줄로 참 많이 울궈 먹고 그랬는데!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니들이 게맛을 알어?‘ 같은 유행어를 만들기도 하잖아요. 광고 카피는 물론 감성을 자극하거나 인상적인 내용의 이야기들이 어떻게 만들어지는걸까요?

매일유업의 카페라떼, 현대자동차 투싼, 동국제약 인사돌, 팔도비빔면등 익히 들어 알고 있는 광고를 만든 21년차 광고인 권덕형! 그는 자신이 삶속에서 발견해 낸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냅니다. 광고를 만들기 위한 기술이 아닌 자신이 보고 듣고 겪은 것들에서 느끼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그렇게 한편 한편의 광고가 탄생하기까지 자신이 발견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보면 우리 삶의 깊은 내면까지 파고드는 것 같은 느낌에 ‘가슴을 울리는 광고가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구나‘ 하게 됩니다.

악착같이 매달려 버스 안내양의 푸쉬에 떠밀리듯 버스를 타고 서로가 한몸인듯 밀착해 둥둥 실려가다가 내릴 정류장을 놓칠까 전전긍긍했던 학창시절을 떠올려보면 정말이지 처절한 생존의 현장에 있는 그런 느낌이었는데 그걸 접착제 광고에 활용하는 놀라움, 무겁지만 구매를 불러 일으켜야하는 카메라 광고에 한사람만 관찰하고 찍으며 느꼈던 사람들의 사랑의 순간들, 헐리우드형이며 베스트셀러형이었던 저자가 반지의 제왕 덕분에 헐리우드 영화보다 책을 먼저 읽는 즐거움을 발견하게 된 이야기, 저자는 크리에이티브로서의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하나둘 풀어내며 살고 사랑하는 사람의 모든 일이 발견이라고 말합니다. 발견이란것이 위대하고 커다랗고 놀라운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 그 자체라고 말합니다.

‘실전 어드바이스는 당연히 없습니다. 진실해지는 데는 연습도 조언도 필요 없으니까요.‘

늘 책을 읽고 서평을 쓰다보면 이 제목짓는 일이 참 쉽지가 않은데 저자의 제목짓기 노하우는 내게 참 반가운 이야기네요. 일단 무엇이건 예스보다는 부정을, 순서를 바꾸어 생각할 줄 아는 역전의 발상, 서로 어울릴것 같지 않은 것들을 이어 생각하기, 긴 문장속에 이야기 담기등 저자가 그동안 쌓아온 광고 경력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해주소 있어요. 게다가 실전팁까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긴 한마디가 정말 강력하네요.

가끔은 이게 무얼 광고하는 걸까 할 정도로 역발상적인 광고들에 담긴 숨은 뜻을 이제는 달리 보게 될 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저자의 광고와 발견에 빗댄 삶의 이야기들이 한편한퍈 가슴에 와닿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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