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어떻게 보이세요? - 본다는 것은 무엇인가, 질문의 빛을 따라서 아우름 30
엄정순 지음 / 샘터사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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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것에 대해 의문을 가져본 적 있으세요?
저는 가끔 같은 것을 보고도
다르게 말하는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신기함을 느끼곤 해요.
사람은 각자 듣고 싶은것만 듣고 보고 싶은것만 본다는
그런 이야기가 있잖아요.

장님이 코끼리 만지기 이야기 아시죠?
같은 코끼리지만 각자 자신이 만진 코끼리만
코끼리라고 믿는!
장님은 아니지만 눈이 잘보이는 우리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드네요.
내 눈에 보이는게 다가 아닐 수도 있다는 사실
생각해보셨어요?

저자는 어릴때부터 보는것에 대한 의문과
호기심과 궁금증을 가지고 자랐어요.
맹아 학교에서 시각장애아들과 함께 공부하다가
아이들의 질문에 당황하게 되고 다시금 보는 것에 대한
질문과 답을 찾기 시작한답다.

선생님, 미운건 뭐고 이쁜건 뭐에요?
선생님, 밝고 어두운건 알겠는데 반짝이는건 뭐에요?
선생님, 계단은 어떻게 생겼어요?
선생님, 어떻게 보이세요?

아이들의 질문에 당황하게 되는건
선생님뿐만이 아니라 저도 마찬가지네요.
늘 그냥 잘 보이니까 한번도 의문을 가져본적이 없는
눈앞에 펼쳐진 풍경을
눈이 보이지 않는 아이들에게
한번도 본적 없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설명한다죠?

오늘 문득 빨간 딸기를 보며
새콤달콤함을 떠올리는데
눈이 보이지 않는 아이들에게
새코딸콤을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생각해보게 되네요.
그러니까 눈이 잘 보인다고해서
다 보고 있다는 생각은 착각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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