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무사히 잘 치르고(ㅋㅋ) 아침부터 여행책보며 추억에 잠깁니다. 한 10여년전에 시댁식구들 모두 세미패키지 여행으로 다녀왔었는데 잘만들어진 이런 자유여행서가 있었다면 좀 더 널널하게 가족여행 다녀왔을거 같네요. 그때를 추억하며 여행책 들춰봅니다.

샐프트래블 자유여행 가이드북은 현지에 직접 발로 뛰면서 최신정보를 업그레이드해서 만들기때문에 혼자서 혹은 누구랑 함께 여행 계획 새울때 보면 도움이 많이 되는 여행안내서에요. 여행계획 세우다보면 관광지나 맛집 정보는 워낙 많아서 그보다는 교통정보가 참 중요하거든요. 가족이나 친구들등 다양한 여행코스 안내는 물론 이동하는 방법과 이동에 걸리는 시간, 숙박정보등을 알차게 담아놓고 있어서 이 책 한권이면 오사카여행은 문제없을듯!

사실 교토 나라 고배는 다 근처에 있는 도시라 보통 오사카 여행을 가게 되면 묶어서 한번에 가더라구요. 패키지여행도 마찬가지! 다만 패키지는 발도장 찍고 오는 경우가 대부분인게 단점이지만 핵심 관광지를 두루 다닐 수 있다는 장점과 내 취향의 여행지를 발견하고 다음 여행을 계획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10여년전 가족여행 당시에는 하루 자유여행이 주어지는 세미패키지여서 오사카를 하루동안 알차게 두루 다녔던거 같아요.

오사카 도착과 함께 숙소에 짐을 풀고 동네 라멘집으로 무작정 들어갔던 기억이 납니다. 일본에 왔으니 일본 라멘을 먹어야 한다구요. 패키지여행이지만 저녁시간은 자유로워서 일본같은 경우는 동네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 유럽은 워낙 외곽에 숙소를 잡는데다 치안도 걱정이지만 밤이면 다들 문을 닫아걸고 일찍 잠자는 나라라 좀 힘들거든요. 그때 맛보았던 간장 된장라면이 어찌나 인상적이던지 지금도 기억이 나요. ㅋㅋ 오사카의 오사카성은 어딘지 인위적인 느낌이 강했지만 벚꽃을 배경으로 가족사진 찍었던 추억이 떠오르네요.

일본은 사실 쇼핑리스트를 빼놓을 수 없죠! 알만한 사람들은 다들 잘 알지만 일본에 가면 예전처럼 미소된장 카레는 이제 한물 갔어요. 요즘은 동전파스, 휴족파스, 호로요이, 로이스초콜릿등 새로워진 품목들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이제 일본 여행은 아이들에게 물어서 가요. 아무래도 젊은 아이들이 최신정보에 밝거든요. 카톡에 사진으로 전송해주니 일본말 몰라도 사진만 보여주면 쉽게 찾을 수 있어요. 세상 참 정말 좋아졌어요.

오사카는 요즘 식도락 여행으로 많이들 가시던데 10여년전에도 신사이바시 도톰보리등이 엄청 유명했어요. 그때도 이미 거의 걸어다닐수도 없을지경! 지금은 더 엄청 날거 같아요. 신사이바시에서 가장 먼저 어마어마한 줄서서 타코야키를 사서 먹은 기억이 나구요 한참을 헤매다니며 저렴한 스시집을 찾아 스시를 실컷 먹은 기억도 나요. 그때는 시어른들을 모시고 갔는데 두분다 몸이 힘들다고 자유여행에는 숙소에서 쉬겠다고 하셨는데 아무래도 서운했던지 중간에 연락이 와서 모셔다가 함께 스시를 먹었는데 어른들도 좋아라하셔서 뿌듯했어요. 그리고 유람선이라고 정말 작은 하천 같은데서 배를 탔던 기억도 나네요. ㅋㅋ

오사카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곳은 교토! 역시 옛모습이 남아 있는 전통적인 곳들이 아무래도 제 정서에는 더 맞는거 같아요. 다음에는 꼭 자유여행으로 가자고 했는데 이번엔 계획 좀 잡아볼까 싶네요. 교토의 작은 상점들은 정말 아기자기했구요 청수사(기요미즈데라) 벚꽃 티켓은 지금껏 받은 어느 티켓보다도 이뻤던거 같아요. 세줄기의 가는 폭포수 오토와야마의 약수물 한잔 마시려고 길게 줄을 서고 컵을 하나씩 사서 어느것을 마실지 고민했던 기억도 나고 나중에 알았지만 이곳이 일본 문학작품속에 많이 등장하는 곳이었다니 꼭 다시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답니다. 그리고 빨간 도리이가 촘촘히 터널을 만들고 있던 이나리신사도 무척 인상적이었어요.

고베는 꼭 가야하는 코스는 아니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당시는 지진 메모리얼 파크라는 곳엘 들렀거든요. 고베 지진이 워낙 컸던지라 그걸 기억하고 추모하자고 지진의 흔적을 좀 남겨 공원을 만든거에요. 패키지 코스여서 어쩔 수 없이 들렀지만 사람없고 한산한 관광지여서 아쉬움이 남았네요.

나라의 사슴공원도 무척 인상적! 눈망울이 커다란 사슴을 코앞에서 만나게 되는 특별한 경험이지만 그당시는 좀 무섭기도 했어요. 동그란 과자를 사서 먹이고 줄 수 있는데 막 덤벼들듯이 주둥이릉 갖다대거든요. 그래도 어디서나 해 볼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이었던거 같아요. 특히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더라구요. 여행서를 보니 예스러움을 간직한 나라마치가 있네요. 일본은 작은 마을 골목이 참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데 다음 나라여행에서는 사슴공원 말고 나라마치를 걸어보고 싶네요. ^^

한손에 휴대하기 간편한 셀프트래블맵북! 여기다 가고 싶은 여행지를 하나씩 표시하고 여행지에서는 이 맵북만 들고 다니면 될거 같아요. 사실 두꺼운 여행서는 짐이거든요. 10년전과는 또 얼마나 달라져 있을지도 궁금하고 올해는 어떻게든 교토의 가을을 느껴보고 싶은데 샐프트래블 여행가이드북으로 계획 세워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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