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씨방 일곱 동무 비룡소 전래동화 3
이영경 글.그림 / 비룡소 / 199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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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우리 딸아이에게 읽혀 주던 바느질 도구들의 총집합책!
그때도 내가 좋아하던 바느질 도구들이 꼭 사람처럼 등장하여
서로 자기들이 잘났다고 뽐내는 모양새가 어찌나 우습고 재미나던지
아이보다 내가 더 반해버린책이다.
 
요즘 비룡소가 홈페이지 개편을 해서 참예쁘장하게 새단장을 했는데
그중 플래쉬동화란 코너에서 이 책을 다시 한번 보게 되었다.
그때하고는 또 느낌이 색다르다.
그런데 그게 우리말들이 너무 이뻐서 감동 받고 왔다는,,,
 
자, 인두, 골무, 가위, 바늘, 다리미, 실
정말 순수한 우리말 아닐까?
그리고 이야기를 듣는 내내(플래쉬동화여서) 
동무, 아씨, 옷감, 맵씨, 각시, 새침떼기, 할미 등등의 말들이
정말 지금도 쓰고 있고 꼭 쓰면 좋은 너무 이쁜 우리말이란
사실이 너무 뿌듯했다.
 
그중 마지막 페이지에서 총정리하듯 나오는 노래구절을 옮겨본다. 
 
"에헤라 좋다 얼씨구나 좋아라
일곱 동무 다 모였네
자 부인 눈치코치 재어 낸 옷감일랑
가위  색시 싹둑싹둑 모양 좋게 베어 내니
바늘 각시 날랜 솜씨 직녀 언니도 샘낼라
홍실 각시 아름다이 한 솔 두 솔 꿰어지면
인두 낭자 뾰족발은 걸음걸음 맵씨 만들고
다리미 소저 한 미끄럼에 구김살이 간곳 없네
그중에 내 손부리 지켜 아픈일 막아주는  
골무 할미 고맙구나
벗님네들 귀할씨고
에헤라 좋다, 얼씨구나 좋아라
일곱 동무 다 모였네"
 
 

요즘 인터넷 용어니, 외래어니 하는것들에 치여 설자리를 점점 잃어가는 우리글과 우리말!
아이들이 이렇게 이쁜 우리말이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어서 더 그런것도 같다.
지금 말을 배우고 읽기를 시작하는 아이에게 들려 주고 함께 읽어 보면
가까운 미래엔 예쁜 우리말을 인터넷 용어로 사용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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