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도시 여행
박탄호 지음 / 플래닝북스 / 201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바로 며칠전 크리스마스 겨울 온천 여행으로 다녀온 규슈! 패키지 여행으로 후쿠오카의 전통이 남아 있는 작은 마을들을 잠깐씩 들르면서 참 아쉽다는 생각을 했어요. 시간이 촉박해서 더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일본의 정취가 그대로 남아 있는 집과 담벼락과 정원과 돌계단등이 운치 있었던 어느 마을의 골목길을 거닐며 하룻밤 묵어가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그런데 마침 일본의 서부쪽 소도시 여행서를 보게 되었네요.

추코쿠, 시코쿠, 규슈등 돗토리, 나오시마, 마쓰야마, 시모노세키, 벳부, 이마리등 익히 한번쯤 들어본 이름들도 있지만 전혀 낯선 도시 이름도 있어요. 교환학생으로 일본에 갔다가 취업에 이르기까지 5년넘게 머물며 일본의 구석구석을 다닌 저자의 소도시 탐방이야기가 담긴 이 책 한권이면 충분히 일본 여행을 꿈꾸고 계획할 수 있을거 같아요.

에도시대의 영광과 애니메이션의 매력이 살아 숨쉬는 추코쿠동부! 일본의 요괴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꼭 들러봐야 할 요괴마을 사카이미나토, 실제 캐릭터 분장을 한 지역 주민과 사진을 찍을수도 있다니 좋아하는 요괴분장이라도 하고 들러야할거 같아요. 특히나 요괴스탬프 랠리로 37개의 요괴도장을 찍으며 요괴마을을 다닐 수 있다니 무척 매력적으로 들려요! 빨간 기와지붕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성하마을 구라요시! 맷돌커피가 유명하다는 카페에서 커피한잔 하고 싶네요.

일본의 이스탄불 시모노세키와 모지코, 사실 전통이 살아있는 마을로의 순례도 좋지만 가끔은 근대의 건물들이 남아 있는 도심을 들르는 것도 좋을듯! 가라토 시장 주변의 근대 건축물들을 둘러보며 우리와 관련된 근대사를 떠올려보는것도 좋을거 같구요 일본은 삼나무가 울창한데 한때 삼림복구를 위해 심었던 삼나무가 이제는 꽃가루로 인해 골치거리를 안겨주고 있다지만 그래도 멋진 삼나무숲에 자리한 이와쿠니성의 정상에 올라 이와쿠니 시내 전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아기자기한 고양이 마을 오노미치의 푸른바다와 가파른 언덕길에 걸친 사원 골목길도 걸어보고 싶고 이리저리 뒹굴거리는 고양이도 만나보고 싶네요.

저자가 직접 발로 다닌 여행지에서의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생생함이 그대로 전해져요. 애도시대 느낌을 그대로 간직한 가부키 극장이 남아 있는 우치코의 100년된 가부키 극장의 특별한 좌석에도 앉아보고 싶고 특이한 목랍 제조법이 남아 있는 지그재그 요카이치 거리를 걷고 싶고 웨딩 촬영지로 각광받는 지금은 밤나무가 없는 밤나무 공원, 아름다운 정원이 있는 리쓰린 공원의 봄 가을을 느껴보고 싶구요 직접 면을 데쳐 먹는 사누키 우동도 먹어보고 싶구요 늘 가고 싶었던 예술의 섬 나오시마, 사누키 우동의 본고장 고토히라에도 꼭 가보고 싶네요.

바로 며칠전에 다녀온 규슈의 벳부와 기츠키 성하마을을 책에서 보니 더욱 반갑네요. 그런데 정말 극히 일부만 보고 왔더라구요. 사무라이 마을 기쓰키는 일본의 사무라이 마을중 독특하게 샌드위치형 마을로 일본의 작은 교토라고 불릴정도로 전통이 살아있는 마을이에요. 시간이 촉박해서 가보지 못한 기츠키성과 휴지산을 닮은 돌이 숨어 있는 돌계단을 다음엔 꼭 들르겠다고! 벳부의 온천마을의 경우 지옥온천 한곳에만 들렀는데 바다온천, 산온천등 정말 다양한 온천등이 많네요. 일본의 베니스 야나가와 조선인 도공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이마리등 우리의 역사와도 깊은 관련이 있는 규슈의 북부!

여행은 하면 할수록 더 하고 싶어진다는 말이 사실이에요. 일본 소도시여행 꿈만 꿀게 아니라 이 책을 보며 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좋을듯! 사실 여행지를 보다보면 딱 내 취향의 여행지가 눈에 쏙쏙 들어오거든요. 그런 여행지 위주로 계획을 잡고 티켓팅!^^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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