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투 더 워터
폴라 호킨스 지음, 이영아 옮김 / 북폴리오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걸온더트레인‘의 작가 폴라 호킨스의 신작소설! 이전의 소설이 영화화 되었듯 이 소설 또한 영화로 만들어지지 않을까? 그렇다면 약간의 호러영화가 될수도!^^

오래전 마녀사냥의 역사를 지닌 한 서린 강속에 빠져 죽은 두 여자! 두여자의 죽음의 진실과 마을을 가로지르는 이 강을 둘러싸고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마을 사람들이 각자의 기억을 하나둘 끄집어내는 미스터리 스릴러! 어릴적 좋지 못한 기억으로 소통하지 못하던 언니와 세대간의 갈등으로 어긋났던 엄마의 죽음으로 수면 저 밑바닥에 가라앉은 비밀들이 하나둘씩 수면위로 떠오르게 되는 소설! 읽는 내내 진실이 무엇인지 안달하게 되지만 결코 쉽게 알려주지 않는 작가의 수법! 결국 끝까지 다 읽고 나서야 진짜 범인이 누구인지 알게 되지만 그렇게 책을 덮으면서도 아리송하게 되는 반전 미스터리!

강에 대한 집착이 강했던 넬이 어느날 그 강속에 시신으로 발견된다. 어릴적부터 이쁘고 인기 많은 넬 언니의 그늘아래 기가 죽었던 동생은 언니와 오랜시간 소통하지 않다가 언니의 죽음 소식에 이번에도 선수를 빼았겼다는 생각으로 달려가게 되고 언니를 꼭 닮은 딸 니키를 만나 갈등을 겪게 된다. 강을 사랑했던 언니의 죽음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죽음의 수수께끼를 풀어내려 애쓰지만 점 점 더 깊은 수렁에 빠져들게 된다. 넬이 죽기 전 강에 빠져 자살한 십대 소녀 케이티의 자살 사건이 다시 들추어지면서 두 여자의 죽음의 진실이 하나둘 베일을 벗기 시작한다.

정말이지 기억은 우리가 회상할때마다 바뀌고 조립된다. 내 기억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아닐수도 있으며 똑 같은 사실을 두고도 내가 기억하는 것과 타인이 기억하는 것이 다를수도 있다. 이 소설에는 드라우닝 풀에 대한 역사를 따로 써내려 가면서 그 강에 얽힌 사건과 현재의 시간속에 일어난 사건을 연결시켜 진실을 들려주려 한다. 또한 어머니의 죽음을 목격한 한 꼬마 소년의 기억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반복하면서 어떤 기억이 진짜인지 소설속 인물만큼이나 독자를 헷갈리게 만든다. 생각지 못한 방향으로 치닫는 자살한 캐이티의 이야기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생각한 엄마의 죽음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게 되자 미워했던 이모와의 오해가 풀리고 언니를 오해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어리지만 선명하게 남아 나를 괴롭히는 기억들, 그 기억의 끈을 풀지 않는 이상 서로 오해하고 자신의 잘못을 깨닫지 못하게 되고 만다. 언니를 평생 오해했던 동생이 그랬고 기억이 훼손된 한 사람이 그랬다. 사실 이 소설은 등장인물이 좀 많은 편이라 읽다보면 이름들이 다소 햇갈리고 이야기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좀 어지러운 느낌이지만 책을 거의 다 읽어갈 무렵이면 하나둘 정리가 된다. 어쩌면 이런것도 작가의 작전인지도 모르겠다. 책을 읽는 시간 동안 복잡하게 얽힌 이야기만큼 독자를 복잡하게 만들어 단숨에 뒤통수를 치고 들어오는 수법!

잔잔한 수면아래 가라앉아 그 때를 기다리는 진실! 그 진실이 하나둘 수면위로 떠오르게 되는 소설, 인투더워터! 겨울에 딱 어울리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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