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엄마를 기다려요 별숲 가족 동화 5
김리라 지음, 윤정주 그림 / 별숲 / 2017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의 책을 보면 그 순진무구함에 행복해지기도 하지만 요즘은 넘 외로운 아이들이 많은거 같아 마음이 무거워져요. 것두 어른들에 의해 힘겨운 상황에 놓인 아이들! 하지만 스스로 꿋꿋하게 일어서는 아이들의 모습에 그저 대견하고 기쁘기도 합니다.

 


엄마 아빠의 이혼으로 아빠와 살게 된 노을이! 성격차이 때문이라는 말이 잘 이해되지는 않지만, 사실 자신을 낳지 않은 엄마지만 키우준 엄마니까 반드시 동생과 엄마가 돌아올거라 굳게 믿고 있어요. 집에 빨리 귀가하고 방도 깨끗이 치우며 스스로 잘하고 있으면 빨리 올라오지 않을까 싶은데 엄마는 돌아오지 않고 집을 엉망으로 만들어서 전화도 해 보지만 오히려 노을이만 힘드네요.

 


학부모 참관수업에 호랑이 역할을 하게 된 노을이! 혹시나 부모님 참관수업엔 엄마가 오시지 않을까 하고 호랑이 가면까지 만들어 열심히 해서 학급 1등이 되기도 하지만 엄마는 커녕 아무도 오지 않네요ㅠㅠ 이젠 정말 뭘해도 엄마가 돌아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혼자가 된 노을이는 말도 하지 않기로 한답니다. 그런데 잘 알지도 못하는 누나가 말을 걸어와요. 그렇게 시작된 두 사람의 인연은 노을이에게 소원노트까지 적게 만들고 기다리다보면 소원이 그 비슷하게라도 이루어진다고 믿게 만들어요.

 

 


자기랑 비슷하지만 아빠가 아닌 엄마랑 살고 있는 동네 누나! 누나의 장난으로 선물을 찾느라 화단을 파러 다니다가 누군가 버린 시든 나무를 옮겨 심고 싹이 나길 기다리고 또 누나가 준 선물에 희망을 걸면서 점점 희망을 다시 찾게 되는 이야기가 가슴을 따뜻하게 하네요. 누군가의 아주 작은 관심이 이렇게 노을이에게 힘이 될 수 있는데 왜 어른들은 그걸 모르는걸까요? 엄마가 문자나 전화한통이라도 노을이에게 해 주었더라면...

 


우리 아이들! 엄마 아빠와 함께 살던 아니던 분명 부모를 사랑하는 마음은 누구나 다 똑같아요. 사실 같이 살아도 갈등이 있고 외로운 아이들이 있기 마련이거든요. 그래도 어쨌거나 무심하게 모른체하기 보다는 어떤 상황에서도 스스로 꿋꿋하게 일어 설 수 있는 아이들이 될 수 있게 조금만 손을 내밀어 주어도 좋을거 같아요.노을이의 소원이 모두 이루어지는 그날까지 노을이 화이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