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소리 없는 날 동화 보물창고 3
A. 노르덴 지음, 정진희 그림, 배정희 옮김 / 보물창고 / 200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야!
이 엄만 너희들만 보면 입이 근질 거린단다.
근질 근질
왜그런건진 나도 알수가 없어!
그냥 너희를 보기만 해도 튀어나오는 말들이란게...

"너 숙제는 했니?
밥좀 빨리 먹어라!
이게 방이니 돼지 우리니, 청소좀 해라..
오늘 공부는 다 했니?
책가방은 챙겼니?
이 좀 닦아라!
다리 좀 흔들지 마라!
손톱도 그만좀 물어뜯어라!
조심해서 다녀라"

수도 없이 많은 말들이 튀어나오더구나!
가끔 한참 너희들을 훈계하고 있는 이 엄마 스스로도
넘 질려 버려서 수습이 안되어 더 화를 낼때도 있단다.
엄마도 사람이잖니?
그럼 잔소리 안하면 되지 않냐구?
그게 참 쉽지가 않구나!
그저 지켜보기만 해도 좋을 너희 들이지만
금새 나도 모르게 그만 이 말들이 튀어나와 버리니!

너희들도 가끔 엄마에게 잔소리 할때가 있단다.
물론 너흰 그걸 잔소리라고 생각하지 않겠지만...
"엄마, 수저는?(아침마다 수저통이 어딨냐고 야단)
엄마, 내 양말! 엄마, 화장실에서 냄새나!
엄마, 국이 왜이래?
엄마, 내 머리 빨리좀 묶어줘!
엄마, 또 북글써?"
등등

그래 엄마도 너희들에게 하는말이 잔소리라고 생각지 않고
그저 나오는대로 떠들어대다 보니 지겨울 때도 있겠지!
엄마도 잔소리 안하는날을 정해야할 듯 하다.
그럼 너희들이 자유로워서 날아갈듯 기쁠수 있을까?
잔소리 안하고 칭찬하는날은 어떨까?

어쨌든 이거 하나만은 알아주렴!
엄만 너희들을 넘넘 사랑한다는사실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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