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마치 제 마음처럼 날이 그렇네요.
몸도 마음도 사는것이 참 그렇고 그런 날이라니...

 

 


이런 제 마음을 위로해주는 고마운 책 선물을 받았어요.
오늘 같은 날은 따끈한 커피 한잔과 시집이 제격!

 

 


윤동주시인 탄생 100주년 기념,
민족시인 윤동주의 시와 수필 최종 완결편!

 

 


그런데 민족시인 어쩌구 하는 미사여구가 굳이 필요한가요?
아무튼 이번 시집은 뭔가 좀 특별한듯해요.
생전에 시집한권 내지 못한 윤동주시인!
그런데 100년이 지난 지금에도 이렇게
시집이 쏟아져 나오니 복터지셨어요 ㅋㅋ

 

 


 

[윤동주 전시집]은 그동안에 출간된 모든 시와 수필의
총망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삭제된 시까지 찾아서 수록하거나
서문과 발문및 후기와

 

 

 


몇편 안되지만 나중에 발굴된 시까지!

 

 


이 시집은 전체가 4부로 구성되었는데
1부는 초판본 전문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1948‘
2부는 초판본에 실린 작품을 제외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1955‘
3부는 1,2부의 작품을 제외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1979‘
4부는 미완성되거나 원고에서 삭제 표시한 부분을 포함한 ‘나중에 발굴된 시‘
4부를 제외하고는 모두 발간된 순서에 맞게 실었답니다.

다만 2부와 3부의 경우 순서가 1장부터가 아닌데
오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미리 일러주네요!
중복된 것들을 빼고 원문을 실어 놓다보니
그렇게 구성이 된것이라고!
아무튼 무척이나 신경을 써서 만든 책인듯합니다.
책읽으며 오타나 오기 찾는 재미를 느끼시는 분들에게는 다소 난감할 ㅋㅋ

무엇보다 원문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려
시인의 표기법을 그대로 따라 쓰려 노력했네요.
몇몇 단어의 변화까지 엿볼 수 있도록!
사실 시인의 시를 제대로 다 파악하기는 힘들어요.
아무리 표준어로 쓴다해도..
하지만 시인의 시를 몇편 읽다보면 그 느낌이나
시에 담긴 감상을 조금씩 가까이 느끼게 되거든요.
그러니 표준어법에 따른 시집이란 시인이나 시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 ㅋㅋ

 

 


정지용 시인의 서문을 읽다가
스물아홉이라는 아까운 나이에 목숨을 빼앗긴
시인의 죽음이 안타깝게 다가오구요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서시는
다시 읽어봐도 참 절절하게 와 닿네요.

 

 

 


그리고 별헤는 밤,
사실 이 윤동주 전시집과 함께 특별 포켓용 미니북
세권의 시집이 함께 나왔는데
늘 곁에 두고 시상을 떠올렸다는
프랑시스 잠과 라이너 마리아 릴케
그리고 윤동주 전시집이에요!

바로 별헤는 밤, 시인이 별하나에 불러본
아름다운 말한마디로 등장하는 시인들이라죠!
미니 사이즈라 가방에 쏙 넣고 다니기 딱 좋아요.

 


오늘 같이 흐린 이런 날,
윤동주 시인의 시를 읽으며 문득 눈길이 좀더 머무는 곳에
가을 낙엽을 책갈피 삼아 꽂아봅니다.
시인의 마음을 꽂아 두듯이!

 

 


더불어 윤동주시인의 시가 적힌
다이어리까지 함께 선물해주시다니
이 가을에 무엇보다 감사한 선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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