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다들 시골 가셨을까요?
저는 시댁 친정이 서울에 다 있어서
시골에 갈 일이 없네요!
그래서 올 연휴는 정말 더 길어질듯!
하지만 추석 다음날 군에 간 아들
면회 가야하니 또 그렇게 훌떡 지나갈거 같기도 해요!

달팽이 식당 참 감명깊게 읽은 책인데
같은 작가의 츠바키문구점!
문구점이라라면 연필 펜 종이 스티커 공책등을 파는
현대판 문방구를 떠올리게 되는데
츠바키 문구점은 누군가의 편지를 대필해주는
문방사우를 갖춘 고전틱한 문구점이에요!

일본 드라마로 만들어졌나본데
편지 대필이라니 좀 독특하네요!
일본 사람들의 편지나 엽서 만드는 기술이
정말 남다르던데 그런걸 대필해주는 문구점!
선대의 할머니의 일을 물려 받아
대필을 하면서 문구점을 지켜나가고 있는 포포!

여름을 시작으로 츠바키 문구점의 사계절이 펼쳐집니다.
책 표지가 좀 독특한 재질인 나무같은 느낌인데
뒤쪽에는 진짜 포포가 글속에 쓴 편지가
부록으로 실려있어요! 얇은 종이에!
그리고 츠바키 문구점을 중심으로 가마쿠라 안내도도
한장 붙어 있는데
책을 읽을때 곁이 두고 보면서
포포의 발걸음을 따라 가면 좋을거 같아요!

종종 혼자서 혹은 옆집 바바라 아주머니랑
가마쿠라 여기저기를 다니거든요!
참 세심하게 만든 책이네요!
여름의 이야기에는 포포가 츠바키 문구점을 이어
계속 문을 열게 된 이야기와
자신의 반항적이었던 사춘기 시절 이야기등
성장배경이 된 이야기가 등장해요!
그리고 죽은 원숭이를 위한 편지와
이혼을 하게 된 부부의 편지 대필!
러브레터나 기쁜 일을 알리는 편지가 아닌
참 탁이하고 의외의 편지대필이라
앞으로의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서 빠져들게 되요!
포포의 아직 미처 말하지 못하고 있는 사연도!

각각의 사람들의 사연을 듣고
그에 어울리는 편지지를 고르고 펜을 고르고
글씨체를 생각하고 가로쓰기 세로쓰기까지 생각해야하는 대필!
무엇보다 편지를 전하고자 하는 사람의 마음을 충분히 담아야 하는 손편지!
맛깔스러운 음식 이야기까지 버무러져있는 이 책!

아무튼 추석의 시작을 정겨운 책
츠바키문구점과 함께 하니 좋네요!
베란다 카페에 앉아 책을 읽는 여유로운 추석이라니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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