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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아들에게 - 소설가 엄마가 아들에게 보내는 마흔한 통의 따뜻한 편지
김별아 지음 / 해냄 / 2017년 7월
평점 :
이주전 아들이 군에 입대해서 훈련을 받고 있어요, 안그래도 아들이 무얼 어떻게 하고 있을지 궁금하고 걱정되고 그리운데 김별아 작가의 편지가 딱 제 마음이네요!
대한민국의 아들을 가진 엄마라면 누구나 다 울컥하며 볼 책! 아니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할 책! 사실 미실의 김별아작가라면 아들을 군대 보내도 왠지 의연할거 같았는데 저보다 더 아들 사랑이 각별한 작가였네요! 저는 넘 부족한 엄마라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반성하게 되요!이렇게 매일 편지를 쓰다니!
아들의 군입대를 맞아 훈련병이 된 아들에게 작가는 매일 편지를 써요! 바로 이주전 군에 입대해 지금 한창 훈련받고 있을 아들 생각에 울컥하면서 같은 입장의 엄마로써 공감하며 읽어내려 가게 되는 편지들! 훈련소 입소하는 날, 까까머리 아들이 후다닥 뛰어 들어가버려서 마지막 인사도 못했는데 작가의 아들과 입소전 마지막 인사하는 장면에서 울컥했어요! 그리고 똑같은 걱정들!
아들의 옷과 소지품이 담겨 온다는 장정소포! 사람들이 이 소포 받고 그렇게들 운다는 이야기를 너무 들어서 그런지 막상 받고는 웃음을 먼저 터뜨리게 된! 입던 신발에 티에 바지 그리고 속옷까지 이쁘게 잘 접어서 들어 있는 모습에 눈물에 앞서 웃음이 나더라구요! 김별아 작가도 그랬다는군요! 물론 상자 여기저기 사방으로 급하게 쓴 글과 앞뒤로 빽빽히 적은 편지 한장에는 눈물이 났지만! 그리고 작가처럼 그 옷들을 세탁해서 탈탈 털면서 아들이 입었던 모습을 상상하려니 그 모습이 아련해서 또 울컥!
그리고 어쩜 이 작가의 아들이 우리 아들이랑 똑같은 취미가! 아마 우리 아파트에서도 우리집 아들이 군대에 간 줄 말 안해도 알고 있을거 같아요! 작가의 아들처럼 맨날 피아노를 뚱땅거리며 악을 쓰고 노래를 하는게 취미였거든요, 문득문득 아들 방에 들어갈때면 부러 아들의 손길이 가장 많이 닿은 피아노를 쓱 만져보고 나온답니다. 늘 옆에 있을때는 잘 몰랐는데 멀리 떠나보내고 나니 오만가지 것들이 생각이 나는 건 왤까요?
요즘은 군대마다 인터넷 카페가 있어서 카페에 가입하고 게시판에서 같은 훈련병 부모의 마음을 나누기도 하더라구요. 프로필 사진이랑 훈련받는 모습을 담은 사진도 올라와서 아들을 찾아보지만 우리 아들만 왜 안보이는지!ㅠㅠ 그리고 전자우편이라는게 있어서 매일 편지를 쓰게 되요! 앞으로의 훈련일정은 물론 그날 그날 식단까지 올라오는데다 상사들과도 소통이 되어서 군대가 옛날과 많이 달라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라면 늘 걱정인 마음이 이 책에 가득합니다. 하지만 이또한 지나가리라는 것을! 아들이 훈련을 무사히 잘 마치고 한층 성숙한 남자가 되리라는 것을!


